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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은 백화점, 할인 마트 카드가 보배
쇼핑할 때 카드를 가장 많이 쓰는 주부들은 일반 카드에 비해 유통업체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이득이다.
현재 사용되는 유통업체 카드는 크게 백화점 카드와 대형 할인 마트 카드 그리고 홈쇼핑 카드가 있다.
백화점 카드는 연회비가 무료이고 무이자 3개월 할부 서비스와 5% 할인이 가능하다. 주차비 할인 등 부가
혜택도 다양한 편. 롯데, 신세계, 현대처럼 대기업 백화점 카드는 호텔이나 리조트, 마트 등 계열사에서도
사용하고 포인트 적립도 받을 수 있다.

한편 할인 마트 카드는 일반 신용 카드는 물론 백화점 카드보다도 높은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예로 국민 카드는 1천원당 2포인트를 받을 수 있지만, 홈플러스 패밀리 카드는 1천원당 5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유통업체 누적 포인트는 대부분 상품권으로 돌려 받을 수 있어 엉뚱한 사은품보다 유용하게 쓰인다.

홈쇼핑 카드는 일반 신용 카드와 제휴 형식으로 발행되는데 해당 업체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10% 정도 할인
을 받을 수 있다.

유통 업체 카드는 할인율은 비교적 높지만 신용 카드 복권 당첨의 기회가 없고 해당 업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포인트 누적이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쇼핑 스타일에 따라 가장 자주 사용하는 업체 카드만 한 두
가지 만들어 사용하고 나머지는 일반 신용 카드를 쓰는 것이 좋다.




결제는 5개월, 8월, 12월 단위로

할부 구매를 할 때 3~5개월, 6~9개월, 10~12개월, 13~14개월 단위로 할부 기간이 길수록 수수료가 올라
간다. 따라서 할부로 신용 카드를 이용할 경우에는 2개월, 5개월, 9개월 등 각 구간별 마지막 개월 수로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100만원짜리 물건을 사고 10개월 할부로 이용할 것을 1달만 줄여 9개월로 처리하면
수수로 1%, 총 5천5백원 정도의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온 가족의 포인트를 한 곳에 몰아서 쓴다.

신용 카드를 비롯해 대형 서점이나 이동전화 사용 누적 포인트를 한 곳으로 모아 필요한 곳에 돈처럼 사용
한다. 여기저기 조금씩 남아 있어 없는 것으로 쳤던 포인트들도 한데 모으면 꽤 쓸모가 있다.
포인트 파크(www.pointpark.com), 포인트 뱅킹(www.pointbanking.co.kr) 등 포인트 통합 사이트를 이용해 신용 카드 대금이나 휴대폰 요금을 결제하고 인터넷 쇼핑몰 E-money로 바꿀 수도 있다. 신용 카드의
포인트는 가족끼리 한데 모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의료보험증이나 주민등록 등본을 카드 고객 센터에
제출하면 부부의 신용 카드 포인트를 합쳐서 사용할 수 있다.


쇼핑은 결제일로부터 열흘 후에

신용 카드 대금은 물건을 산 날짜로부터 최장 53일까지 무이자로 결제할 수 있다.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할 때는 근 두 달간 무이자로 외상을 할 수 있는 셈이다.
결제일이 8월 27일이면 7월5일부터 8월 4일까지 사용한 금액만 부과되기 때문에 8월 5일 사용한 내역은
9월 27일에 결제된다. 만약 하루만 빨리 물건을 사도 8월에 결제를 하게 되고, 만약 자금에 여유가 없어
2개 월 할부를 신청하면 약 11% 정도의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결제액이 늘어나면 리볼빙 서비스를 활용한다.

리볼빙(revolving)서비스란 결제 금액 중 일부만 갚으면 신용 불량에 걸리지 않고 계속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일시적으로 큰 돈을 사용한 때도보통 사용액의 5%만 갚으면 연체 없이 계속해서 카드
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결제 금액을 매달 자신이 직접 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100만원을 사용하고 10%의 리볼빙 결제를 선택했다고 가정하면 첫 달에 10만원, 둘째 달에 남은 90만원의 10%인 9만원 등으로 결제해 나가면 된다. 물론 자금 사정이 좋아지면 한꺼번에 다 갚을 수도 있다. 리볼빙 서비스의 수수료는 20~22% 선. 일반 할부 수수료보다는 높지만 결제가 연체되어 수수료 자체가
높아지는 것보다는 이득이므로 자금 결제가 급할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가 있다.


받으러 올 날 기다리지 말고 찾아가서 갚는다.

현금 서비스를 받고 결제일까지 기다렸다 돈을 갚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여유돈이 생기면 기다리지 말고 바로 돈을 갚는 것이 유리하다. 결제일 이전에 돈을 갚으면 그만큼
부담해야 하는 이자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대출일로부터 17~20일 이하는 1% 대의 동일 이자율을 적용하고,
그 뒤로는 0.2~3%씩 이자율이 오르는 것이 보통이므로 20일이 지나면 하루라도 빨리 돈을 갚는 것이 좋다.
현금 서비스를 미리 갚을 때는 가까운 카드사나 거래 은행을 방문해 중도 상환을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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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도 빠듯한데 재테크는 무슨 재테크?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그럴 만도 하다. 젊은 직장인들은 매달 돌아오는 카드 대금을 이 카드 저 카드로 돌려 가며 막기에 바쁘고, 자녀가 있는 중년들은 양육비·교육비를 감당하느라 정신이 없다. 대출을 받았다면 원리금 상환에 허리가 휠 것이다. 장차 내집을 마련하고 노후도 대비해야 하는데, 당장 눈앞에 해답이 보이지 않으니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도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며 오늘의 불안을 내일로 미루기 십상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 같은 ''무계획한 계획''을 용납할 만큼 호락호락하지 않다.

여기 똑같은 조건에서 출발한 두 사람이 있다. 5년 전 사회 생활을 시작한 입사 동기인데, 한 사람은 젊어서부터 인생을 즐기자는 낭만파이고, 다른 한 사람은 일찍부터 재테크에 눈을 뜬 실속파이다. 낭만파는 3년 전 결혼할 때 그동안 모은 돈과 은행 대출금을 합쳐 32평 아파트를 전세로 얻었다. 주말이면 아내와 함께 서울 근교로 드라이브를 다녀야 하니 RV도 한 대 장만했다. 그런데 3년이 지난 지금 낭만파의 현실은 그다지 낭만적이지 못하다. 매달 상환해야 하는 은행 대출금과 할부금에 쪼들리고, 전셋값마저 천정부지로 치솟으니 낭만은커녕 한숨만 깊어진다.

반면 실속파는 아내와 결혼하면서 약속한 것이 있다. 형편에 맞게 살면서 살림살이를 불려가는 재미로 살아 보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큰 평수는 아니지만 서울 근교에 작은 아파트를 장만해 신혼 살림을 시작했다. 회사까지 대중 교통 수단이 잘 연결되어 있으므로 아직 승용차 없이 살고 있다. 결혼하면서 한 달에 50만원씩 붓기 시작한 근로자우대저축이 얼마 후 만기가 되어 2천만원 가량 목돈을 쥐게 생겼다. 요즘 금리가 많이 떨어져 재테크하기가 힘들다고 하지만 실속파 부부는 그 돈을 어떻게 굴릴까 하는 생각에 부풀어 있다. 날마다 신문 경제면을 꼼꼼히 살피고 인터넷의 재테크 정보를 찾아 다니다 보니 이들의 금융 IQ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자. 먹고 살기도 빠듯한데 재테크는 무슨 재테크?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면 당신은 지금까지 돈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다. 풍요한 삶을 누릴 만큼 넉넉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남들 버는 만큼 벌고 있지 않은가. 아무 계획 없이 그때그때 임시변통 식으로 살다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재테크와는 점점 거리가 멀어져 정작 여유 있게 살아야 할 인생의 황혼기에 쓰라린 고통을 맛보게 될 것이다.

재테크를 하기 앞서 현재의 수입·지출·부채 등 재산 내역을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빚을 없애는 일이다. 모든 부채를 청산하고 부지런히 돈을 모아야 종자돈(seed money)을 마련할 수 있다.



항목 평균 지출(A) 나의 지출(B) A-B
식료품 10.0%
외식비 7.7%
주거비 3.1%
광열/수도비 3.5%
가구/가사 2.8%
피복/신발 3.9%
보건/의료 2.8%
교육 6.2%
교양/오락 3.2%
교통 8.2%
통신 3.9%
잡비 12.7%
세금/사회보험료 11.1%
저축 20.9%


위의 표를 보자. 2001년 2/4분기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소득 대비 평균 지출 수준을 백분율로 표시한 것인데(A), 이것과 자신의 지출 내역을 비교하면 자신의 소비 유형을 알아볼 수 있다. 펜과 계산기가 준비되었다면, 항목별 지출을 백분율로 계산해 빈칸(B)에 적어 보자. 그 둘의 차이(A-B)가 당신의 소비 유형의 건강성 여부를 보여줄 것이다. 특정 항목에 대한 소비가 평균보다 월등히 높다면 일단 그 부분 지출부터 줄여 간다. 이런 식의 지출 관리는 지출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효율적인 지출 관리가 이루어지면 여유 자금이 마련된다. 오늘부터 눈 딱 감고 한 달에 10만원만 덜 쓴다는 각오를 갖고 살아 보자. 매달 불어나는 통장 잔고가 돈 모으는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 먹고살기도 빠듯하다는 말은 게으른 자의 변명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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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바트츠베스텐의 신경정신과 의사 페터 베르거 박사는 하던 일을 중단하거나, 미룰 수 있다면 건강하게 일하는 사람이라 했다.

* 일 중독의 3단계

1기 : 퇴근 후 집에서도 일하는 경우
2기 : 일중독에 걸렸다고 자각하거나, 일부러 취미,봉사,여가를 하려하는 경우
3기 :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고, 주말과 밤에도 일하고, 건강보다는 지금하고 있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

일중독은 나이, 성별, 직업에 관계가 없다. 일중독은 실제 자신의 삶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증거이다. 불안,우울,두려움,허전함을 감추기 위한 행동인 것이다.

* 일 중독 예방법

●쉬는 시간을 정하고 쉬어라.
●회사는 조직이다. 자신의 사생활을 가져라.
●퇴근 후 친구를 만나고,취미생활을 누려라
●주말에는 일을 하지마라. 외출,영화구경, 취미 활동을 즐겨라.
●휴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라.
●시간을 내서라도 가족과 함께 대화,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라.
●무작정 열심히 일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일은 집중적으로 계획성 있게 처리하라.
●일을 부산스럽게 하지말고, 일의 순위를 정해놓고 하라.
●스스로 조절이 힘들면 주위에 도움도 청하고, 필요하면 정신과 상담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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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구 한국통신)로 부터 불쾌한 전화를 받았다.

현재 설비비형으로 되어 있는 집전화를 가입비형으로 전환하라는 것인데, 안내나 권유가 아니라 협박 비슷한 내용이었다.

"현재 90% 이상의 가입자가 가입비형으로 전환하였다. 나머지 10%도 곧 강제전환 될 것이다. 고집 부린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어이없는 내용이었으나 전화 서비스에 대한 상식이 없는 소비자라면 쉽게 속아 넘어갈 만한 언변이었다.

또 "자동이체 통장으로 19만원 송금하겠다"는 말에 확실한 거부의사를 표현하기도 전에 전화를 끊어 버린다.

이런 방법으로 가입비형 전화로 엉겹결에 전환된 소비자도 많을 것이다.

눈앞의 19만원이 탐나서 가입비형으로 전환 하더라도 알건 알고 전환하자.

♥ 설비비형 전화는 가입시 설치비 242,000원 을 내고 매달 기본료 3,700원을 부담하는 방식이며, 전화해지시 설치비 242,000원은 돌려 받게 된다.

♥ 가입비형 전화는 가입비 60,000원을 내고 매달 기본료 5,200원을 부담하며, 전화해지시 가입비는 돌려 받지 못한다. 처음 전화 설치시 현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방식이다.

KT는 해지시 돌려받는 돈(242,000원)과 돌려받지 못하는 돈(60,000원)의 차이를 전혀 설명해주지 않고 기본료 인상분 1,500원만 매달 부담하면 현금 19만원을 지금 환급 받을 수있다는 감언이설로 소비자를 현혹 시킨다.

왜 KT는 이렇게까지 하면서 설비비형 전화를 가입비형으로 굳이 바꾸려고 하는 것일까?

그것은 기업이윤에 부합하기 위해서다.

언젠가는 돌려줄 돈 19만원을 일찍 돌려주는 대신에 가입비 6만원은 돌려주지 않아도 되며(이 6만원은 19만원에 대한 이자를 충당하고도 남는 금액이다) 매달 기본료 1,500원을 더 받을 수있으며,

특히 KT로서 중요한 이점은 앞으로의 소비자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전화 서비스 업체는 KT외에 하나로통신, 온세통신, 데이콤 등이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업자가 생길 전망인데, KT의 가입비형 고객이라면 다소의 서비스 불만이 있더라도 가입비 6만원이 아까워 쉽게 사업자 변경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KT의 진정한 속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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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에서 부자로 변신하는 비법… 투자는 일찍 시작하고 오래 묻어둬야... 」

사람들이 땅에 씨앗을 뿌릴 때엔 그것이 언젠가는 싹을 틔울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 자신이 만든 생태계인 금융시장에 종잣돈을 묻을 때의 마음은 다른 것 같다.

투자기간 동안 사람들은 '돈을 잃지 않을까?', '많이 못 벌지 않을까?'
불안해하면서 심었다가 파내고 심었다가 파내곤 한다. 인위적 세계는 자연보다 믿음직스럽지 못해설까?

하지만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은 다르다.
일단 여러 시장에 갖은 종자를 뿌리고 뿌린 다음에는 그것이 싹을 틔우고 수확할 만한 열매를 맺을 때까지 건드리지 않는다.

때로는 경제 생태계에 환율 불균형의 폭풍이나 경기불황의 냉기가 갑자기 밀려와, 싹을 틔우지 못하고 썩어버리거나 사라져버리는 종자도 있다.

하지만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은 거기에 개의치 않고 계속 씨앗을 뿌렸다.
종자들 대부분은 잘 자라줬고, 일부는 소위 ‘대박’을 터뜨려줬다.

부자, 특히 신흥부자들의 투자 마인드는 나라를 가리지 않고 비슷하다.

공황이나 전쟁 같은 내우외환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면 그들은 "그게 인생"이라고 한다.

경제호황으로 ‘대박’을 터뜨리면 그들은 “행운”이라고 말한다.


< 평균 24살에 82만원으로 시작 >

미국의 백만장자 5천명을 면접 조사한 재정컨설턴트 릭 에들먼의 연구 결과를 보자. 신흥부자들은 젊었을 때부터 투자를 시작했다.

처음 투자를 시작한 나이는 평균 만 24살이었고, 그중 10%는 18살 이전에 첫 투자를 했다.

첫 투자 금액은 매우 적었다. 평균 658달러, 우리돈 82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들 중 24%는 100달러, 즉 13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많은 돈으로 투자를 시작한 것도 아니었다. 신흥부자의 절반 이상은 가진 돈이 130만원도 안 될 때부터, 20%는 가진 돈이 50만원이 되지 않을 때부터 투자를 시작했다.

대신 그들은 자주 투자했다. 신흥부자의 92%가 평생 정기적으로 저축을 했다.

그들은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그들 중 69%가 일시적으로 저축이나 투자를 할 수 없는 곤경에 처했지만, 저축이나 투자계획을 수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축을 중단할 정도의 어려움을 겪은 적이 없었던 부자는 단지 4%뿐이었다.


부자의 재테크 마인드는 한국도 비슷하다. 하나은행 골드클럽을 맡고 있는 임동하 팀장은 한국 부자들의 특성을 이렇게 정리한다.

1.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잘 지키는 데 신경을 더 많이 쓴다.

2. 돈을 좇지 않고 돈이 따라올 때까지 기다린다.

3. 재테크 원칙을 일단 세우면 일반인의 추세에 부화뇌동하지 않는다.

4. 모두가 어렵다고 말할 때 투자기회를 잡는다.

5. 적당히 투자이익을 보면 판다.

6. 돈보다는 사람을 중시한다.

그가 들려준 부자들 이야기 중 방아무(가명) 회장의 사례는 신흥부자의 전형을 보여준다.

방 회장은 주식시장이 폭락했을 때 단순히 좋은 기업을 도와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물론 우량주식들이었다.

그러고는 머리가 복잡한 게 싫어 잊고 살다가 사람들이 주식을 팔라고 아우성쳐서 팔았단다. 그때가 주식시장의 대세상승기였다.

부동산 투자를 할 때도 그랬다. 방 회장은 자금이 없어 고생하는 기업가들로부터 땅을 사들였다.
그러다가 땅을 팔 생각이 없느냐는 요청이 들어오면 다시 팔았다.

방 회장은 임 팀장한테 이렇게 말했다.
"“돈을 좇으려 하지 마. 돈이 따라와야 해. 그렇지만 큰돈이 들어오면 걱정거리도 함께 들어와. 자식은 내 맘대로 안 되는 법이거든."

그의 장남은 예순이 넘도록 아버지한테 기대어 삶을 이어가는 소위 ‘캥거루’족이다.

부자들도 대개 삶의 괴로운 순간을 거치곤 한다. 부자고객이 많은 릭 에들먼은 자신의 고객 대부분이 공황, 전쟁으로 고통에 시달린 적이 있다고 말한다.

어떤 사람들은 허리케인에 전재산과 가족을 잃기도 했다.
그들 중 많은 사람이 아직까지도 건강이 좋지 않아서, 혹은 가족의 죽음으로 외로워서 고통스러워하고 있단다. 심지어는 실종된 자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고객도 있었다.


<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투자하라 >

상황을 호전시켜준 것은 시간의 힘이었다. 마음의 고통에도, 경제적 고통에도 시간은 약이 되어주었다.

릭 에들먼은 부를 축적하는 데 필요한 건 많은 돈이 아니라 많은 시간이라고 강조한다. 적은 돈으로 재산을 만들려면 시간만 있으면 된다.

미국의 20대 청년이 하루에 1달러50센트, 우리 돈 2천원 정도를 매달 저축하고 투자하면 45년 뒤 그는 백만장자가 된다.

하루에 2천원도 저금할 수 없는 청년은 미국이든, 한국이든 거의 없을 것이다. 일할 수 없는 나이가 되어버린 노인이나 병자는 예외겠지만.


백만장자가 되는 기간을 단축하는 원리는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똑같다.

투자금액이나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다. CFP(국제공인금융종합자산관리사)인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대표가 귀띔해준 ‘부자가 되는 전략’은 이렇다.

기대수익률이 10%일 땐 월 82만원, 7%일 땐 월 100만원씩 매달 투자한다.

그러면 매년 4%씩 물가가 올라도 15년 뒤에 10억원을 손에 쥘 수 있다.

10억원의 금융자산이 있으면 월 300만원 정도의 소비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씨를 뿌리는 사람은 씨를 뿌리지 않는 사람보다 열매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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