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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도 종자돈, 둘째도 종자돈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부자 지침서’에서 부자되기 위해서는 우선 천만원 종자돈을 만들어야한다고 말한다. 샐러리맨이 종자돈을 만드는 방법은 매월 급여의 일정액을 모으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샐러리 맨에게 월급은 종자돈의 원천. 얼마를 모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스스로 결정할 일이지만 지침서들을 살펴보면 최소한 월급의 50%는 저축해야한다고 말한다. 월급이 정해져 있는 것이라면 스스로 통제하고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지출 뿐.


좋은 빚, 나쁜 빚이 있다.

아무리 적금 통장에 1천만원이 있다고 해도, 마이너스 통장으로 살고 있다면 무슨 소용.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에게 있는 크고 작은 빚 (대출)을 해결해야한다. 그러나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이 빚을 적절히 이용해야한다. 부자가 될 싹수가 보이는 사람은 자기 자금을 전부 저축하지 않고 수중에 남겨둔다. 좋은 빚이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위험관리의 일환으로, 무리 없는 상환 계획을 세워 수중에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다.


비과세 세금 우대 저축을 들어라

각 책들은 가장 안전하고 수익성이 높은 비과세 상품, 세금 우대 상품. 혹은 장기주택마련저축 상품을 추천한다. 하지만 이 상품들은 단기간에 목돈을 마련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은행에 자주 드나들면서 새로운 은행 상품에 주목해야 한다는 사실.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찾아야 한다.


부자들을 따라한다.

150만원 월급을 따라하는 10억 재테크>에서는 저축으로 10억을 만든 김이사, 대출 활용으로 큰 돈을 거머쥔 한 차장, 효도해 부자가 된 최 차장 등 실례를 소개하고 있고,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는 부자 아빠의 특징을 열거했다. <평범한 사람이 큰 돈 버는 52가지 방법>에서는 가계부 잘 쓰는 사람, 유식한 사람, 궁상 떨지 않는 사람이 부자가 된다고 소개한다.

여기까지는 부자지침서답게 현명하게 돈을 모으는 방법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모든 책의 마지막 부분을 장식하는 문장, ‘합리적이 리스크는 감당하라’는 것. 결국은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통한 재테크가 아니면 큰 부자를 될 수 없다고 말한다. 3천만원 종잣돈은 만들 수 있지만, 우리가 꿈꾸는 1억, 10억 재벌이 되기 위해서는 리스크를 감당해야 한다는 것. 그렇지만, 만약 투자한 돈까지 날리면? 간이 작은 소시민은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는 걸까?

그래서 ‘나는 남자보다 적금통장이 좋다’는 강서재의 글이 더욱 마음에 와닿는다. 남들은 10억, 30억을 얘기하는 시대에 1억은 큰 돈이 못되지만, 자신에게는 1억이 무엇보다 소중하고 사랑스럽다는, 자신이 어느 한 시기를 치열하게 살았다는 증거라는 그녀의 말이 더 와닿는 것이다.

이제 선택할 일만 남았다. 부자로 살기 위해 주식과 부동산을 미친 듯이 공부하고 과감하게 투자할 것인지, 큰 부자는 못되더라도 자신의 통장 잔고에 만족하며 살 것인지. 아니면 부자로 살기를 포기하고 쿨하게 사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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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이 말하는 ‘실전 부자 되기 STEP BY STEP 전략’

자수성가한 부자들의 출발은 일반인들과 다를 바 없다. 대개는 평범한 월급쟁이 출신이다. 다만 스스로를 바꾸는데 성공한 것뿐이다. 부자가 되는 것은 신성한 영역에 접근해 가는 것이 아니다. 부자로 변신하려는 과정에 거창한 준비의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부자가 되는 것은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에서 출발한다. 작은 실천에서 시작한 변화가 마침내 사고와 철학을 바꾸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 자신을 바꾸어야 할까?


STEP 1. 부자 마인드? 몸부터 바꿔라!

‘마중물’이라는 것이 있다. 펌프가 말라있을 경우 아무리 펌프질을 해봐야 물이 올라오지 않는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마중물이다. 물을 한바가지 정도 펌프 속에 붓는다. 그런 다음 펌프질을 하면 놀랍게도 물이 잘 나온다. 이때 부어주는 물을 마중물이라 한다. 돈을 벌어 부자가 되는 이치도 이와 같다. 돈이 돈을 벌어준다. 돈을 획득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노동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이다. 둘째, 투자로 벌어들이는 소득이다. 셋째, 사기를 쳐서 벌어들이는 것이다.

돈 모으는 것이 철칙이 될 때 사람이 바뀐다. 부자들은 “처음 돈을 모을 때에는 생활비가 없어 쩔쩔 매지만 적응이 되면 여유까지 생긴다”고 입을 모았다. 저축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의지할 것이 ‘생활력’ 밖에 없다. 자신의 월급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돈을 그러나 세상물정에 비하면 별것 아닌 돈을 저축하면서 걸음마를 뗀다. 부자로 향하는 길의 첫걸음을 내딛으면 생활이 바뀐다. 남자들은 일단 ‘야간 생활’이 바뀐다. 술 약속 잡는 것이 겁난다. 1차를 얻어먹으면 2차는 내야 한다. 그게 사람들 사이에서 주고받는 원칙이다. 게다가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나면 대중교통이 끊어질 때가 종종 있다. 할증요금을 내며 택시를 탄다. 비용이 또 다른 비용을 부른다. 여성들도 마찬가지. 미용실 가는 횟수가 줄어든다. 부자가 가는 길을 가는 부부에게는 공동의 희망이 생긴다. 무대책의 소극적인 모습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바뀌는 것이다. 부부가 함께 어렴풋이 희망을 발견하는 순간, 바로 부자로 가는 길의 스타트를 끊는 순간이다.

부자들 대부분은 “아껴 쓰고 저축하는 것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야 빨리 부자가 될 수 있다”며 “아껴 쓰고 저축할 것이 아니라 저축하고 쓰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돈을 모을 때 어떤 목표를 정했다면 아예 생활을 거기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생활비를 떼어낸 후 여유 돈을 적립하는 우리의 통념과는 다른 양상이다. 예를 들어 월수입 350만원인 사람이 3년만에 1억원을 모으겠다고 결심을 했다면 매달 250만원 이상을 저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월수입 100만원인 사람이 3년 만에 1,500만원을 모을 목표를 세운 경우도 마찬가지.
매달 부어야 할 금액을 산출하고 나머지로 생활한다는 이야기다. 인간다운 생활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나 다름없는 주장이었다. 목표한 금액을 모으는데 생활을 맞출 수 있다는 주장도 이런 경험에 기초해서 나온 것이다.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그런 경험을 실제로 해본 사람들이다. 부자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생활을 송두리째 바꾸면서 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변화에 적응하고 자기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것에는 고통이 따른다. 특히, 세상보다 먼저 변하는 사람이 겪은 고통은 어디에도 견줄 수 없다.


STEP 2. 습관이 불었으면 이젠 원칙, 원칙이다!

부자들은 목돈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그냥 두지 않는다. 새로 분양하는 상가 점포 등에 투자를 한다. 이런 뭉칫돈까지 빠져나가다 보니 쪼들림이 일상생활이 된다. 부자들은 여유돈을 가지고 있다가 수 억원씩 하는 상가점포 같은 것을 한꺼번에 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럴 때도 있으나 대부분은 아니다. 이렇게 돈 들어갈 곳이 많으니까 “돈 없어 죽겠다”고 하소연을 한다. 이를 바라보며 ‘그런 투자를 하지말고 들어오는 돈으로 폼 나게 살지, 왜 저리 고생을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고개를 갸우뚱한다. 이런 점이 일반인과 부자들의 차이다.

부자들이 확실하게 다른 점은 오래 전부터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있었다는 것이다. 초기에 월급을 관리할 때부터 이런 원칙을 적용했다. 돈이 불어나면서 시스템이 커졌고 시스템이 확대되면서 자금의 규모를 키우는 순환과정이 오랫동안 반복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월급쟁이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부자들의 최근 또는 현재 직업을 예로 든다. 지금은 월급쟁이가 아니니까 다른 일을 해서 성공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그렇지만 65세까지 근무하게 해주고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주는 회사는 없다. 언젠가는 회사를 떠나야 한다. 회사가 우리의 인생을 책임져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아직 부자가 아닌 우리에게 회사는 수많은 편의를 제공해준다.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우리를 품어주는 ‘둥지’가 바로 회사다. 회사는 우리를 부려먹지만 새로운 세상을 향한 기회를 주기도 한다. 다만 기회를 찾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부자들의 협상술은 뭔가 다르다. 말이 많으면 항상 손해를 보게 되어 있다.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을 통제한다. 회의를 해도 주로 듣는 쪽이고 남의 흠을 잡는 일은 더더욱 없다. 협상이나 거래에서는 빈틈을 보이는 쪽이 반드시 진다. “최고 수준의 고수는 스스로 말하지 않고 상대방이 원해서 그렇게 되는 것처럼 대화를 이끌어간다”고 분석한다.

남과 다르게 살았기에 자수성가했다.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남들과 다르게 살았기 때문에 부자가 된 사람들이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소수의 삶’이었다는 의미. 보통 사람의 눈으로 볼 때 이상한 사람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가끔씩 손가락질을 받는다. 성공으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다. 그 길은 소수를 추구하는 길이다. 소수를 용납하지 못하는 다수로부터 자신을 지켜내는 과정을 끊임없이 되풀이해야 한다. 동시에 다수의 모함과 비방마저 흔쾌히 받아들이게 되는 변신의 과정도 거쳐야 한다.


STEP 3. 부자가 되는 과정을 즐겨라!

주변에 있는 자수성가한 부자들을 관찰해보자. 한동안 그런 노력을 기울이면 몇가지 파악할 수 있다. 제일 큰 발견은 부자들이라고 해서 우리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점이다. 또 다른 발견은 그들이 예상외로 쩨쩨하다는 것. 이따금 얼음장처럼 냉정해진다는 것이다.
돈은 물과 같다. 조그만 틈이 있어도 새어 나간다. 자기 힘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은 수시로 독을 살핀다. 가계부를 쓰는 게 출발점이라는 것. 독에 작은 금이 났다면 바로 땜질을 한다. 반면 상당수 사람들의 독은 바닥이 깨져 있다. 밑에 구멍이 나, 물이 쏟아져 나오는 데도 많은 양을 부을 생각만 한다. 많이 부을수록 더욱 세차게 빠져나간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된다. 사람들이 철마다 여행을 다닐 때 그들은 동네 뒷산에서 손수 만든 김밥을 먹었다. 사람들이 좋은 자동차를 새로 뽑아 달릴 때 그들은 10년 묵은 자동차를 여전히 타고 있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병이 든다. 부자들은 이야기한다. “자식들에게 약값을 달라고 손 벌리지 않는 것만 해도 성공한 인생이다”라고. 반면 다수의 사람들은 좋은 시절 아이들과 함께 인생을 즐긴다. 그리고 나이가 든 후에는 키워준 은혜와 보답하는 수고를 자식들에게 기꺼이 부과한다.

부자가 되는 것에도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다. 질주한다고 해서 빨리 도착하는 것이 아니다. 속보로 걸어가면서 그 과정이 어떤 것인지. 길 중간에 무엇이 있는지 눈여겨볼 줄도 알아야 한다. 그게 투자자로서 갖춰야할 안목을 키우는 방법이다.

자수성가한 부자들에게서 특별한 무엇을 발견하고 또 배우고 싶다면 겉으로 드러나는 번지지르르한 무엇을 찾아봐야 소용없다. 우리 스스로 관점을 바꿔야 그 특별한 무엇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콩팥과도 같아서 잘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서 묵묵히 움직이고 있다. 바로 사고방식과 습관이라는 이름의 콩팥이다.

대부분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화목한 부부생활을 하고 있었다. 당연할 수도 있다. 부부가 합심하지 않았다면 월급쟁이가 어떻게 수십억대 부자로 성공할 수 있겠는가.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는 감정싸움을 하느라 머리를 맞대고 뭔가에 대해 의논할 여유가 없다.


STEP 4. 부자들이 절대로 가르쳐주지 않는 것들

부자의 잔소리에서 그들만의 성공비결을 챙겨들어야 한다. 사업을 하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사업에서 중요한 3대 요소는 돈, 사람, 마케팅 능력이다. 그런데 유난히 성공한 경영자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공통적 요인은 탁월한 사람관리이다. 경제활동의 중요한 원천인 기술이나 자금은 모두 사람이 가지고 있다. 따라서 사람을 끌어들이면 이런 자산이 넝쿨째 굴러 들어온다. 결국 가장 훌륭한 사업수완은 사람장사인 셈이다. 돈과 노하우는 소중한 성공자산이다. 그러나 사람간의 연결고리는 그보다 중요한 무형자산이다. 스스로 똑똑함을 내세우기보다는 주변의 똑똑한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사람. 이런 사람들의 성공을 ‘기술적’으로 분석해봐야 답이 나올 리 없다. 단순한 기술 차원을 넘어서는 것이기 때문이다.

“담배끊은 사람과는 상종도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담배가 중독성이 강해서 금연만큼 어려운 일이 없다는 뜻이다. 부자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어느 날 갑자기 그것을 파악하게 됐다. 부자가 되려면 담배를 무조건 끊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부자가 되는데는 그만큼 ‘독한 결심과 실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흡연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나 담배를 끊는 데 성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분수에 넘치는 소비가 자신의 미래생활에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자신을 통제하고 소비를 억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인가. 스스로에게 엄격한가. 아니면 남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가. 부자의 출발점은 ‘나’ 자신이다. 이미 부자가 된 사람들을 욕한다고 해서 나의 생활이 윤택해지는 것도 아니다.

삼촌이나 처남 등 주변의 부자들이 ‘한 수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답답해한다. 그런데 묘한 것은 부자들 역시 답답해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알아듣지도 못하고 간혹 알아들은 후에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며 실망한다. 그래서 몇 번 잔소리를 하다가는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

부자들은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웃고 즐기는 사이에 기억에서 잊혀지는 친구들이 있다.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회사에 취직한 친구들이다. 그 또래에서는 ‘그저 그런 인생’으로 치부된다. 하지만 이런 차이는 명함 한 장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을 세월이 흐르면서 깨닫게 된다. 인생역전에 성공하는 친구는 ‘볼품 없는 명함’을 가졌던 부류에서 나온다.
‘볼품 없는 명함’을 가졌던 친구들에게, 명함은 그들의 밥줄이었다. 사람들에게 건넬 때마다 명함에 간절한 염원을 담았다. 판매나 계약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을 명함에 담아 함께 전달했다. 세상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빠르게 돌아간다. 이런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는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다. ‘물건이 아닌, 나 자신을 팔 수 있도록 내 가치를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뼈아프다.

자수성가한 사람들은 이익을 함께 향유해야 할 사람들에게는 자린 고비 근성을 보이지 않는다. 주식시장이 활황일 때마다 자주 들리는 이야기가 있다. ‘거액을 번 투자자들이 증권사 담당 직원에게 선물로 중형차 한 대를 뽑아줬다’는 식의 소문이다. 실제로 이런 일이 간혹 있다. 부자들이 기분이 좋아서 그 직원이 귀여워서 자동차를 선물로 주는 것은 아니다. 내가 저 친구와 같이 움직여서 이만큼 벌었으니까 저 친구에게 이 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눠먹기인 동시에 다음 번 성공을 위한 재투자이기도 하다.


부자가 갖추어야 할 세 가지 요소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첫 관문은 물론 돈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돈을 벌게 하는 기본은 돈 그 자체이다. 정보가 빨라야 한다. 어떤 투자 대상에 무슨 변수가 생길 예정인지 알아야 투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미디어를 통해 수많은 정보가 매일 전달된다. 특히 인터넷이 일반화된 뒤에는 새로운 정보가 실시간으로 밀물처럼 몰려든다. 그 가운데 쓸만한 정보를 가려내 취사선택하는 것이 정보를 활용하는 첫걸음이다.

정보를 구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세상에서 벌어지는 거의 모든 일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토대로 판단을 내리는 것은 간단치 않다. 자칫하다가는 애써 모은 돈을 송두리째 날릴 위험이 있다. 그래서 발품이 중요하다고 부자들은 입을 모은다. 부동산일 경우 쓸만한 물건인지 직접 가서 살펴보고 등기도 떼어봐야 한다는 것. 주식도 그렇다. 그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가며 심사숙고해 결정해야 한다. 부자들은 최종 관문인 ‘판단’에서 남다름을 보여준 사람들이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 제일 경계해야 할 것이 섣부른 판단이다. 거품인지 아닌지 면밀하게 따져야 선택 의 단계로 갈 수 있는 것이다.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잘못된 판단의 결과나 상대적인 박탈감, 분노로 표출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자신의 책임임을 몸소 깨달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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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들이 반드시 지키는 8가지 원칙

모두가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그러나 부자는 소수다. 세상은 차이를 만들어 내는 소수에게만 축복을 안겨 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차이를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보통 사람들을 따라하지 않거나, 부자들의 공통점을 찾아 배우면 된다. 한국 부자들이 반드시 지키는 여덟 가지 원칙을 알아보자.


■ 부자들의 사고 : 소수 및 역발상의 법칙

부자들은 보통 사람들과 달리 무리를 쫓아다니지 않는다. 오히려 그 무리들의 반대편에서 외로운 전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소수의 편에서 고독한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로부터 ‘왕따’를 당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덕분에 먹을 것이 있는 곳을 소수가 독차지할 수 있고, 희소성이란 경제적 가치를 점유하게 된다.

소수의 법칙은 역발상에서 나온다. 역발상의 법칙은 보통 사람들과 반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부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그 반대쪽에 관심을 두는 자신만의 역발상 안목을 기른 사람들이다.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결코 좋은 수익을 거둘 수 없다는 사실을 그들은 잘 알고 있다.

‘95퍼센트가 군중 심리에 따라 행동하고, 나머지 5퍼센트만이 군중 심리에 독립적으로 행동한다’는 통계가 있듯이, 대중과 반대로 행동하기란 쉽지 않다. 요즘 가치로 따져 500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모았던 카네기는 “부자가 된 비결이 뭐냐”는 질문을 자주 받았다. 그 때마다 그는 “항상 다른 사람들과 반대로 행동했다”라고 말했다.


■ 부자들의 운 : 기다림의 법칙

부자들은 과연 운이 좋은 사람들일까? 몇 년 전 한 신문에, 부자들은 대체로 재운이 많은 사람들이라는 통계 기사가 났었다. 물론 큰 부자는 하늘이 낳는다고 하지만, 이른바 사주팔자가 좋지 않은 사람 가운데서도 부자가 많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운이 좋으면 다른 사람보다 조금 빨리 부자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행운 하나로 부자가 되기는 쉽지 않다. 행운을 이용할 재능과 추진력 그리고 인내가 있어야 한다. 록펠러가 그랬고, 빌 게이츠가 그랬다. 앤드류 매튜스는 자신의 저서 <마음 가는 대로 해라>에서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고 사람들을 사귀면서 최대한으로 노력하고 있는데도 인생에서 좋은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을 나는 여태껏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부자들은 운이라는 것을 자기편으로 만들기 위해 정말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다시 말해 하늘에서 저절로 떨어진 행운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보통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운이 따르지 않아 무수한 실패를 경험했다. 그러나 그들이 보통 사람들과 다른 한 가지는, 행운을 잡지 못한 것을 자신의 준비 부족 탓으로 돌렸다는 것이다. 부자들은 운과 요행을 바라지 않고 오로지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 행운은 준비하는 사람, 기다림의 법칙을 아는 사람에게만 미소를 보내기 때문이다. 한 평에 수억 원 하는 땅이 있는가 하면, 시골을 돌아다니다 보면 아직도 평당 몇 천 원짜리 땅이 수두룩하다. 부자들은 지금 당장 몇 퍼센트의 수익률을 올리는 데 연연하지 않고, 땅에 묻어 둔다는 심정으로 투자하는, 기다림의 법칙을 직접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 부자들의 재테크 : 관리의 법칙

부자들이라고 해서 돈을 모으는 기상천외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보통 사람들이 대박과 한탕주의에 빠져 급행 열차를 타고 갈 때, 그들은 완행 열차를 타고 가면서 여유롭게 바깥 세상을 구경한다. 부자들은 일생 동안 서서히 돈을 모아 두었다가, 기회가 오면 맹수같이 목표물을 향해 달려간다. 부자들은 철저한 재산 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고, 돈의 효율성을 높인 사람들이다.

저축하지 않는 사람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것은 빚이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길 원하지만 정작 부자가 되는 사람이 적은 이유는, 돈을 많이 벌지 못해서가 아니라, 번 돈의 지출을 통제하지 못해서다. 이러한 점에서 합리적 소비 내지는 절약 정신은 부자들의 좋은 습관이다.

부자의 길로 인도할 또 한 가지 비밀의 문은 복리다. 복리 효과는 ‘투자 수익률과 투자 기간의 상관 관계를 아는 것’에서 출발한다. 복리는 부자의 길을 가는 데 나침반과 같은 기능을 가진 중요한 원리다. 여기서 복리 효과의 놀라운 사실을 한 가지 알려 주겠다.

만약 당신에게 1000만 원 정도의 돈이 있다고 치자. 연 24퍼센트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 수단을 찾아서 투자할 수 있다면 40년 뒤에는 얼마나 될까? 무려 185억 원을 가진 큰 부자가 된다. 이것이 복리의 마법이다. 1000만 원을 투자해 연 24퍼센트의 수익을 올릴 수만 있다면 80년 뒤에는 34조 원, 100년 뒤에는 2534조 원이 된다. 거짓말인지 아닌지는 직접 계산해 보기 바란다. 아마도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의 후손에게서 세계 최고의 부자 가문이 나올 것이다.

부자들은 이와 같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종자돈을 빨리 마련하고, 투자를 일찍 시작한 사람들이다.


■ 부자들의 가정 생활 : 사랑의 법칙

그 동안 가족은 우리에게 하나의 성역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가족이 바람 앞에 등불처럼 위태로워졌다. 지금껏 가족을 유지하는 최장의 비결은 사랑과 인내였다. 특히 기혼 여성들은 눈·코·입을 막고 10년 세월을 보내는 것이 결혼의 정규 과정이었다. 결혼하기 전에는 두 눈을 뜨고, 결혼한 뒤에는 한 눈을 감으라는 말이 있다.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할 게 결혼이지만, 일단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함께 살기로 작정했다면 가급적 서로의 허물을 덮어 주고 감싸면서 살아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말이 그렇지 그게 어디 쉬운가. 멀었던 두 눈도 결혼하고 나면 번쩍 떠지니 말이다. 그래서 영국 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서로의 오해에 바탕을 둔 것이 결혼”이라고 했고, 독일 시인 하이네는 결혼을 “어떤 나침반도 항로를 발견하지 못한 거친 바다”에 비유했다. 그러나 부자들은 다르다. 연애할 때는 선심과 선물로 갖은 유혹을 하다가, 결혼을 해서는 ‘다 잡아 놓은 고기에는 미끼를 쓰지 않는다’는 진리 아닌 진리로 무장하는 보통 사람들과 큰 차이가 있다. 부자들은 결혼하기 전에 두 눈을 번쩍 뜨고 아내를 고른다. 그들에게는 배우자의 신뢰와 지지가 있으며, 낭비벽이 없는 아내를 둔다. 또한 그 밑에서 자란 자녀들도 절약을 생활화한다.


■ 부자들의 인간 관계 : 인맥의 법칙

우리 나라에서 유능한 사장이 되기 위해서는 피터 드러커나 앨빈 토플러의 경영학 서적 따위를 읽고 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 책을 읽기보다는 밖으로 나가 지식 축적 대신에 정·관계에 지면을 넓히고, 로비력을 키울 궁리를 해야 한다. 이 사회는 지식이나 정보나 이론에 입각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인맥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서 학벌에 대한 ‘헝그리 정신’은 학교를 졸업하고 자리만 잡으면 ‘마당발 정신’으로 탈바꿈한다. 그래서 부자들은 ‘머리’에 지식을 채우는 것 못지 않게 인맥을 쌓기 위해 노력한다.

나폴레옹이 엘바 섬을 탈출해 워털루 전투를 펼칠 당시, 나폴레옹의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익히 알고 있던 영국 귀족들은 그의 승리를 지레 짐작하고 서둘러 재산을 처분했다. 그러나 유독 한 사람만은 귀족들이 내놓은 재산들을 헐값에 매입했다. 모두가 연합군 패배를 점칠 때, 그는 전 유럽에 걸쳐 있던 자신의 인맥으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분석해, 워털루 전쟁에서 나폴레옹이 질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예상한 것이다. 그가 바로 당대 부호로 명성을 날린 금융의 귀재, 로스차일드였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어떻게 인맥을 관리하여 부자가 되었을까? 그들은 사람 관리에 동물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 점심값 5000원을 아까워하면서도, 이 사람이다 싶으면 1000만 원, 수억 원도 그냥 쓴다. 사람에 대한 투자는 아까워하지 않는다. 부자들의 인맥 형성은 보험에 드는 것과 같다. 미래에 닥쳐 올 위험에 대비하여 일정 금액의 보험료를 내고 보험에 들고 있는 셈이다.


■ 부자들의 배움 : 머리와 발 조화의 법칙

부자라고 독불장군은 없다. 자기 혼자만의 힘으로 부를 이룩한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의 머리와 다리를 빌렸을 뿐이다. 돈에 관해서는 명동의 사채업자가 경제학 교수나 경제 관료보다도 한 수 위다. 서울 명동이나 강남의 사채업자들은 돈 장사를 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하루 종일 돈에 대해 고민하고, 시중의 돈의 흐름에 대해서 알고 있다. 따지고 보면 공부 머리와 부자가 되는 머리는 별개인 셈이다.

마젤란 펀드를 운용할 때 월가의 살아 있는 전설로 숭앙 받았던 피터 린치는 “주식 투자를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천재고, 또 다른 하나는 둔재”라고 말한 바 있다. 학창 시절에 공부를 못한 사람들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야쿠자도 타는 한일 노선을 제외하면 국제선 항공기의 일등석 손님들은 모두 경제지를 찾는다. 반면에 이등석 손님들은 스포츠 신문이나 주간지를 먼저 찾는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드는가? 그것은 관심의 우선 순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일등석을 타는 사람은 대개 일차적 관심이 경제며, 그래서 돈을 더 번다. 이등석을 타는 사람은 부자가 되고 싶어하면서도 일차적 관심은 경제가 아니라 재미난 기삿거리들이다. 그들이 침을 튀기며 말할 수 있는 분야는 정치거나 스포츠거나 연예인들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TV 앞에서 환호를 올릴 때, 부자가 되는 사람은 당신이 아니라 TV 속의 주인공들임을 깨달아야 한다.

당신은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가? 만약 당신이 정치인과 운동 선수 그리고 연예인의 이름은 줄줄 꿰면서도 대차대조표는 볼 줄 모른다면, 당신은 지금 다른 사람들의 게임에 박수를 칠 뿐, 자신이 주인공인 게임에서는 규칙도 모르고 있는 셈이다.


■ 부자들의 세상 읽기 : 반보의 법칙

부자들은 너무 빨리 세상을 앞서가지도, 그렇다고 뒤에서 따라가지도 않는 사람들이다. 굳이 말하자면 보통 사람들에 비해 반 보 정도 앞서갈 뿐이다. 또한 부자들은 기회를 잡으면 반 보 정도 빨리 결단하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부자들이 다수의 대중들보다 반 보 앞서서 세상을 읽어 내는 비결은 무엇일까?

부자들은 돈 버는 데 있어서 두 가지 철학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초창기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며, 둘째는 바로 변혁기에 절묘한 판단을 하는 것이다. 그들은 우선 돈이 자주 다니는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기회를 포착해서 한꺼번에 잡아 올린다. 돈이 오는 길목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의 선두에 서지 않으면 안 된다. 부자가 되려면 많은 사람들이 올 곳을 미리 예측하고 그 곳에 먼저 가 있어야 한다. 남이 가지 않은 곳에 먼저 가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몰려와도 자신은 가장 앞선 사람이 된다. 물론 돈의 길목이 어딘지 알아내는 혜안은 지식과 다양한 경험에서 나온다. 오랫동안 산을 탄 심마니의 눈에는 일반인에게 보이지 않는 산삼이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다. 특히 남보다 먼저 가서 진을 쳐야 내 것이 될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은 돈의 뒤를 따라가지만, 부자들은 돈이 따라오게 하는 사람들이다.


■ 부자들의 삶 : 열정의 법칙

부와 행복을 만들어 내는 첫걸음은, 스스로 세월을 자산으로 만드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세월을 부채로 만드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부자들은 흐르는 세월을 자산으로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 가운데 자기 자신을 자산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회사에 들어간 후 10년 그리고 15년 이후에 되돌아본 동료들의 삶은, 일을 열정적으로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크게 나누어진다. 그것은 세월을 어떻게 만들어 왔느냐에 따라 좌우됨을 의미한다.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일본의 마쓰시타 고노스케. 초등학교를 마치지 못하고 남의 집 고용살이에서 출발해 세계적인 가전 왕국 마쓰시타를 일구어 낸 신화적 인물. 그는 ‘가난, 허약한 몸, 못 배움’의 세 가지 은혜를 성공 비결로 꼽았다. 가난은 부지런함으로, 허약한 몸은 건강의 중요성으로, 못 배운 것은 세상 모든 이를 나의 스승으로 받아들이는 성공의 코드로 바꿨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부자들에게는 아침형 인간이 많다. 에머슨은 “혼자 있을 때의 사람은 진지하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가까이 오면 위선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부자가 그렇듯이 우리는 새벽을 여는 신념의 시간을 통해 우리 모두 성공과 행복을 성취하는 프로그램을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 아침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하루를 지배할 수 있고, 하루를 지배하는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지배할 수 있다. 부자의 문턱으로 들어서는 성공의 길은 아침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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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주제가 10억이라서 부담은 따르지만 ....

은행 재테크 팀장 입장에서 `10억 만들기`만큼 언급하기가 곤란한 주제는 없다.
풍요로운 노후를 영위하기 위해서 10억원 정도가 타당하는 데에는 필자 역시 공감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이나 자영업자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고, 자칫 가진자와 갖지 못한 자의 위화감만 앞장서 조성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억원의 의미를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 노후준비가 신입사원의 최대 관심거리

몇 년 전만하더라도 20대와 30대를 대상으로 노후준비를 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었다.
50대 중반까지 근무한 후 은퇴를 하면 누진제(오래 근무할수록 퇴직금 지급비율이 높아지는 제도)로 계산된 거액의 퇴직금과, 국민연금이 지급돼 별도의 수입없이도 노후생활이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IMF외환위기 이후 신입사원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재테크와 노후준비로 바뀌었다.
백화점 문화센터의 강좌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강좌가 바로 재테크 강좌이고, 1시간에 몇 만원씩 수강료를 내야하는 재테크 강의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 정도이다.
서점가에는 관련 책만해도 수십권이 나와있으며, 책 제목에 10억이라는 문구를 넣어야만 베스트셀러에 오를정도라고 하니 그 열풍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 고령화와 고용불안이 10억 열풍의 원인

우리우리사회에 10억 열풍이 불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이 76.5세이고, 여자의 경우에는 80세를 넘어섰다.
2002년 현재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전체의 7.9%로 우리 사회는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으며, 2019년에는 노령인구 비율이 전체의 14%를 넘는 고령사회, 2026년에는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노령화속도는 OECD 국가중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0대는 취업난으로, 30대와 40대는 고용불안으로 한시름조차 놓을 수 없는 현실에서 생활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2, 3년 동안의 아파트를 비롯한 부동산가격 폭등도 젊었을 때 노력해서 10억원을 모아 놓지 않으면 영원히 재테크의 낙오자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심리적인 중압감이 바로 10억원 열풍의 원인이다.


* 모으기 쉽지 않지만 풍요로운 노후자금은 10억

10억원은 평생 만져보기조차도 쉽지 않을 거액이지만 객관적인 근거는 명확하다.
지난해 하반기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만 60세 부부가 80세까지 약 20년 동안 살 경우 국민기초생활보장 수준의 기초생활비(한달에 58만9천원)와 월 50만원의 여유생활비만 사용해도 총 2억6천만원이 필요하고, 소비수준을 좀더 높여 60세 이상 2인 가구의 평균 소비지출액(월 96만원)을 기초생활비로 쓰고 월 100만원의 여유생활비를 추가로 사용하면 총 4억7천만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기초생활비는 동일하게 하고 월 여유생활비를 200만원 수준으로 높이면 60세부터 80세까지 필요한 자금은 7억 1천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만약 장기 간병비나 자녀교육 또는 결혼자금, 상속을 위한 자금까지 고려한다면 노후에 여유있는 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이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다.


* 포기하지 말자

10억원의 객관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10억원을 모으는 게 쉽지 않다면 필자가 이처럼 첫 주제로 `10억`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괜히 독자들의 기분만 상하게 할 일은 없지 않은가?

`10억 만들기`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지금부터 준비하자.
포기하지 말고 남보다 열심히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못할 일도 없다.
포기하지 말고 10억 만들기에 과감하게 동참하자.
`믿져야 본전`아닌가?

<서춘수 조흥은행 재테크 팀장 ·seosoo@ch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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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후배가 필자에게 물었다. “선배님, 이태백이 뭔지 아십니까?”“이태백? 달을 사랑했던 중국의 시인을 이야기하는가?”

“음, 아닙니다, 선배님. 이태백은 이십대 태반이 백수라는 뜻입니다.”

한참 일해야 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슴에 품어야 할 20대부터 백수생활은 시작된다.

30대는 또 어떠한가? 체감정년이 36.5세로 내려앉으면서언제 이 불똥이 나에게 튈지 몰라 좌불안석이다.

인사부에서 오는 전화에화들짝 놀라는 40대는 또 어떠한가?사정이 이렇다 보니 모두 경제적인 자유를 꿈꾼다.

그 동안 막연하기만 했던 이런 경제적인 자유에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한 것이 올 하반기의 최대화두다. 바로 ‘10억’이다.

‘10억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짧은문장은 사람들의 가슴을 파고들었고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 10억원에도전하고 있다.

그럼 과연 10억원이라는 숫자는 가능한 수치인가?

평범한 월급쟁이가 한달에 100만원씩 저축(연 5%가정)한다고 해도 40년이 넘게 걸리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조금 생각을 바꿔보면 어떨까?

즉, 단순히 모으려고만 하지 말고 만들려고 하면 이 10억원이란 수치는 가능한 것이다.

‘모은다는것’은 오로지 저축만 한다는 뜻이고 ‘만든다는 것’은 저축과 투자가 병행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10억원을 만들어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일단 20대에는 모으기에 주력해야 한다.

이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해야 하는 시기이므로 가진 것이 많이없다.

아직 종자돈이 마련되어 있지 못한 시기이기 때문에 무조건 종자돈을 모으는데 주력을 다해야 한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고도의 인내심이 필요한 시기이다.

앞집이 동해안으로 피서 간다고 나도 피서가고 옆집이 새차를 샀다고 나도 차를 산다면 종자돈을 모으기는 요원하다.

종자돈을 모으는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점점 더 돈을 굴리는 시간은짧아질 수밖에 없다.

돈을 모으는 기간을 최대한 짧게 하고 돈을 굴리는시간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야 한다.

또한 이 시기부터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데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어학이든 마케팅이든 자신만의 무기를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무기를 연마하고 발전시켜 나의 몸값을 더 높이 올려야 한다. 나의 몸값이 올라갈수록 10억원의 목표는 더가까워진다.

30대에는 내 집 마련과 확장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40대에는 아이들사교육비, 50대에는 자녀결혼, 60대에는 의료비 증가로 새어나가는 돈들이

많기 때문에 바로 이 30대에 내 집 마련과 확장이라는 관문을 통과해야지만 한다.

내 집 마련은 단순히 내가 쉴 곳이라는 공간적인 의미에서 벗어나 바로 부동산투자의 시초가 된다.

그리고 이렇게 마련한 내 집은 나의든든한 방패요, 조력자의 역할을 유감없이 해 준다.

40~50대가 되면 자신의 자산을 투자할 곳을 찾아 굴리는 단계에 접어든다. 물론 투자라고 하는 것은 본인의 성격과 맞는 것으로 해야 한다.

또한‘돈 공부’를 착실히 함으로서 투자에 대한 내공을 쌓아야 한다.

남들이주식이 좋다고 말하면 주식을 하고, 부동산이 좋다고 말하면 부동산을 하는 ‘부화뇌동식 투자’는 소망스럽지 못하다.

남들이 무어라 하든 나의주관을 가지고 투자에 임해야 성공의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60대 이상이 되면 내 자산을 지키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공격적인 투자대신 보수적인 투자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젊은 시기는 행여 투자에 실패하더라도 다시 재기할 기회가 많지만 60대 이후에

투자에 실패하게 되면난감해진다.

또한 자산의 일정부분은 언제든 현금화 시킬 수 있도록 유동자산의 비율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김대중 교보증권 상계지점장<'나의 꿈 10억 만들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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