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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의 상대적 약세가 지속되면서 해외투자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를 깨고 해외 펀드에 가입하는 투자자들도 생겨나고 있을 뿐 아니 라 직접투자 열기도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하지만 올 하반기 국내외 증시의 수익률 역전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타이밍을 잘못 선택해 수익률이 나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 이 제기됐다.

22일 삼성증권 정영완 투자정보파트장은 "저금리 시대 고수익 상품에 대한 투자 , 그리고 자산의 전략적 배분이 절실해졌다"면서 "다만 적절한 자산 배분의 차 원을 넘어 무턱대고 우르르 몰려가는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 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의 성적이 안좋아 수익이 좋은 곳에 투자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장기적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간접투자의 특성상 지나치게 해외 펀드에 의존 해서도 안된다는 얘기다.

정 파트장은 "최근 1년간 한국은 소폭 손해를 보고 있는 반면 신흥시장은 무려 20%에 가까운 수익이 발생했다"면서 "통계적으로 이런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경험상 한국증시와 신흥증시의 수익률 괴리는 대개 1.5년 주 기로 일어난다.

현재까지 약 1년 동안 한국증시가 신흥증시에 비해 뒤쳐져 있다는 점과 수익률 격차가 25%에 달한다는 점 등에서 수익률 곡선이 다시 돌아서기까지 추가적인 조정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정 파트장은 "이르면 올 중반,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수익률 역전 현상이 다시 나타날 개연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뒷북보다 무서운 것이 엇박자 투자"라면서 "장기적으로 해외투자 비 중을 적절히 늘려가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문제는 수익률이 나쁜 국내 주식형 펀 드를 환매하고 해외 펀드로 갈아타는 투자자들"이라고 지적했다.

신흥증시가 고점을 찍고 하락한다고 장담할 순 없지만 수익률 역전 현상이 나타 날 경우 해외 펀드 투자자들이 당황할 수 있으며 자칫 잘못해 엇박자를 타게 되 면 매번 수익률이 나빠지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당장 수익률이 저조해 해외 펀드에 눈길이 가겠지만 우리 증시의 전망이 나쁘지는 않다"면서 "이미 국내 주식형 펀드에 가입을 했다면 애초 생각 대로 길게보고 기다릴 줄 아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물론 해외주식 비중이 지나치게 낮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해외펀드에 가입해야겠 지만 이 경우 신흥증시보다는 선진증시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것이 리스크 관 리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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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간접투자시장의 화두는 단연 해외펀드였다. 은행 창구 등을 통해 해외 자산운용사들의 역외펀드가 큰 인기를 끌었고, 국내 운용사의 해외투자펀드도 선풍을 일으키며 해외펀드는 모두 20조원 가량 팔려나갔다.

해외펀드는 주식, 아파트, 채권 등 다른 투자자산과 비교해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중국펀드에서 한햇동안 50%대의 수익이 나는 등 `친디아`에서 `대박`이 터진 영향으로 2007년에도 이같은 해외 펀드 열풍은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별로는 올해 중국펀드에 돈을 넣은 투자자들이 활짝 웃은 반면, 일본 펀드 투자자들은 울상을 지었다. 내년에는 어느나라의 주식 시장이 좋을까.

전문가들간에는 내년에도 중국 증시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또 한편으로는 `고위험 고수익`인 신흥시장으로의 `쏠림`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높아간다.

◇내년에도 인도보다 `중국`..일본 회복세 예상

올해 투자자들은 중국 시장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목격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가장 많이 팔린 중국펀드 중 하나인 피델리티의 `차이나포커스펀드`는 1일 기준 연수익 64.08%를 기록했다. 또 국내 운용사의 해외펀드인 `신한BNP봉쥬르차이나주식1` 도 58.18%로 높은 수익을 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신흥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도보다는 중국 시장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임명재 미래에셋투신 마케팅팀장은 "2008년 중국 올림픽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내년 중국 주식시장 역시 높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임 팀장은 "인도 역시 지속적으로 7~8% 수준의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자금이 인디아로 지속적으로 흘러들어가는 한 시장도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조완제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역시 인도보다는 중국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일본 시장 회복세 기대

또 올해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던 일본시장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조완제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인 안정성을 감안하면 일본 펀드가 전망이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시장 수익률이 워낙 좋아 쉬어간 감이 있고, IT주 부진의 영향으로 올해 성과가 좋지 않았지만 내년 회복세를 기대할 만 하다는 견해다.

최성국 씨티은행 금융상품부 지배인은 "일본은 중장기 상승장세에서 중간 쯤에 위치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들어 한국시장과 더불어 일본시장이 글로벌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는데, 2007년과 2008년에 이같은 부진이 상당히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흥시장 비중 줄여야" 우려 높아

그러나 씨티은행은 "올해 이머징마켓이 급상승에 따른 반락을 경계해야 한다"며 "내년에는 신흥증시의 비중을 줄이고 미국과 유럽 같은 선진시장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택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씨티 최 지배인은 "신흥시장 투자자들은 단기 투자 경향이 있다"며 "과다하게 올랐다 싶을 때 내려올 변동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포트폴리오 내에 큰 비중을 가져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위험 분산 차원에서 해외시장에 대한 투자는 바람직하지만, 선진시장 위주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라고 은행 고객들에게 얘기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조 연구원 역시 신흥시장에 대한 `쏠림`을 우려했다. 그는 "고수익 고위험 시장인 이머징 마켓에 투자 비중이 과도한 감이 있다"며 "펀드 비중이 한쪽에 쏠려 있을 경우 시장이 조정을 받게 되면 충격이 클 수 있다"고 충고했다.

◇베트남 투자, 시장 너무 작아 펀드투자는 `시기상조`

한편 최근 부쩍 각광을 받는 베트남에 대해서는 `아직 본격적인 간접투자 대상으로 보기엔 너무 작은 시장`이라는 견해가 주를 이뤘다.

미래에셋 임팀장은 "성장성에 대한 전망이 좋기는 하지만 아직 시가총액이 2조여원 남짓밖에 되지 않아 대형 펀드가 참여하기엔 너무 작은 시장"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최근 한국증권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에서 IPO펀드 형태로 일부 참여하고 있다. 맵스운용 역시 베트남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씨티은행 최 지배인 역시 비슷한 의견이었다. 펀드로 투자하기엔 시장 규모가 작아 한계가 있으며, 또 올해 70% 가량 오를 정도로 급상승해 단기 조정의 우려가 있다는 견해다. 투자를 원하면 포트폴리오 내 5% 미만의 비중을 가져가라는 권고다.

반면 중남미 시장에 대해서는 검토해볼만하다는 의견이다. 씨티 최 지배인은 "중남미 시장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선진 시장과 비슷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펀더멘털이 좋아지고 있어 긍정적이고 지속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지만, MSCI중남미 지수에 에너지 및 상품 관련주가 80%를 넘을 정도로 에너지 및 상품가격 변동에 영향이 크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중국·인도 유망..日펀드 회복 기대도 `솔솔`
- 베트남 시기상조..신흥시장 쏠림은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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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란 무엇인가요?

투자를 하는 방법에는 주식이나 채권 등을 직접 선택한 후 매수를 하는 직접투자와 전문가에게 투자를 위임하는 간접투자가 있다. 펀드는 대표적인 간접투자의 한 방법으로 개인이 직접 주식이나 부동산 등을 투자하지 않고 전문 펀드매니저에게 위임하는 투자형태이다.

이렇듯 펀드는 적은 돈으로 주식이나 부동산등을 살수 있으며, 비록 내가 투자한 돈은 적지만 그 적은 돈이 모여 큰 기금이 되어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게 되어 분산투자 효과가 있으며, 전문 펀드매니저가 운용을 한다는 장점이 있다.

◈펀드에 관련된 회사가 너무 많아요!

펀드설명서를 읽다 보면 운용사, 판매사, 수탁사, 사무관리회사 등 다양한 회사들이 개입된다. 우선 판매회사는 펀드를 가입할 수 있는 회사로 은행과 증권사가 대표적인 판매회사이다. 자산운용회사는 실제로 투자한 돈을 굴리는 회사로 고객으로부터 모인 자산을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하며, 펀드재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하며 자산운용회사의 펀드운용을 감시하는 은행 등이 수탁회사이다.

◈적립식펀드가 어디에 투자하는 펀드인가요?


펀드를 투자하는 방법, 즉 펀드에 돈을 납입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분류한다. 한번 혹은 돈이 생길 때 마다 불입하고 나서 일정기간 후에 환매하는 거치(임의)식 펀드와 매월 일정금액을 일정 일에 자동적으로 투자하는 적립식펀드가 그것이다.

적립식펀드는 이처럼 특정펀드를 지칭하는 상품명이 아닌 펀드에 돈을 불입하는 하나의 방법일 뿐이다. 적립식펀드는 선진국에서는 물론 우리나라 에서도 장기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적립식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소액의 자금을 꾸준히 적금처럼 납입하여 목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펀드를 가입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1.판매회사 방문 => 은행, 증권사
우리나라에서 펀드 판매를 할 수 있는 회사는 은행, 증권사, 보험회사, 선물회사, 종합금융회사이다. 그러나 모든 은행과 증권사에 가면 펀드를 가입할 수 있지만 보험사와 선물회사에서 가입하기에 불편한 점이 많다.

2. 재무 상담 => 자금의 성격에 맞는 펀드 선택
판매사에 방문하여 무작정 ‘아무거나 펀드’ 가입해 달라고 하기 전에, 재무상담사와 상담을 거쳐 자금의 성격과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 받아야 한다.

3.증권계좌 개설 => 펀드가 들어갈 통장
요즘은 증권사의 경우 종합자산관리계좌(예, 우리투자증권 옥토)을 통해 주식, 선물, 옵션, 채권, 펀드, ELS 등 모든 거래가 가능하다. 나중에 다양한 상품이용을 고려하여 여러 기능이 있는 통장을 개설하는 것이 좋다.

4.투자설명서 교부 => 펀드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들어라
투자설명서에 서명을 하는 순간, 나의 돈은 판매회사를 통해 펀드매니저에게 넘어가므로 이 단계에서 다시 한번 나에게 맞는 펀드인지를 확인 한다.

5.가입완료 => 자산관리의 시작
펀드를 가입했으면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아니 이제부터 시작이므로, 주기적으로 수익은 잘 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전화나 온라인을 통해서도 펀드 가입이 가능 하나요?

은행이나 증권사에 계좌가 있고 온라인 서비스 신청이 되어 있다면 가능하다.
인터넷 상에서 얼마든지 펀드 가입, 추가입금, 환매가 가능하지만 전화로는 신규 펀드 가입은 제한되어 있고 개설된 펀드에 입금, 이체중지, 환매만을 요청 할 수가 있다.

◈인터넷 펀드가입과 창구 펀드가입의 차이점은?


요즘은 창구가입보다는 온라인에서 펀드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매번 창구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그 이유 중 하나겠지만, 인터넷상에서 손쉽게 펀드에 대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고 거기다 수수료까지 저렴하기 때문이다. 펀드 별로 차이는 있지만 인터넷상에서 가입한 경우 창구에서 가입하는 것보다 수수료가 훨씬 저렴하다.

하지만 무조건 인터넷 가입만 선호해서는 안 된다. 펀드는 나에게 맞는지 그리고 펀드의 특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필수요소이지만 상담과정 없이 혼자서 펀드를 선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내가 가입한 펀드의 성과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펀드 가입은 자산관리의 끝이 아닌 시작이어서 펀드 가입 후 주기적으로 수익률은 얼마나 되는지, 추가 투자를 해야 하는지, 불입을 중지해야 하는지, 환매를 해야 하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펀드의 수익률을 알아야 한다.

펀드 수익률과 운용성과를 확인하는 방법은 자산운용협회, 펀드평가사(한국펀드평가, 제로인, 모닝스타 코리아), 재테크포털(모네타, 야후, 네이버 등)의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익률은 펀드를 가입한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계좌조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다.

◈펀드의 투자설명서(핵심설명서) 꼭 읽어봐야 하나요?

펀드 가입 시 펀드 설명서는 형식적으로 넘기고 서명하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투자설명서에는 부동산 구입시의 등기부등본처럼 펀드의 운용, 투자대상, 투자위험, 수수료, 환매수수료, 환매기간, 환매기준가 결정 등 아주 중요한 정보들로 구성되어 있다.

펀드의 투자자는 투자자산에 대해 최고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반드시 내용을 숙지해야 하며, 판매사에서 투자설명서를 주지 않거나 설명이 없을 경우에는 제공 및 설명을 당당하게 요구 해야 한다.

◈펀드에서 세금은 얼마 내나요?


펀드의 수익을 구성하는 항목은 크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주식 및 채권 매매 차익 -> 비과세


2.배당수익 및 채권의 이자수익 -> 과세(수익금액의 15.4%)

요즘 같은 호황 장에서는 주식형펀드의 주식 편입비율이 90%이상이어서 배당 및 채권 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여 무시 할 수 있지만, 지난해 처럼 주식시장이 횡보할 경우 펀드 수익이 손실이 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펀드 전체척으로 손실이 났다 하더라도 배당수익 등에서 세금을 공제하므로 손해나도 세금을 떼어간다. 해외펀드 중 역내펀드는 국내 주식형 펀드와 동일하게 비과세 적용을 받으나 역외펀드, 재 간접펀드, 리츠펀드 등은 세금을 내야 한다.

◈펀드를 환매하면 환매당일 출금할 수 있나요?

펀드에서 주로 투자되는 자산은 주식이다. 펀드환매를 하게 되면 펀드매니저는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데 주식시장에서의 주식을 매도하고 매도대금을 받는 데는 3일이 걸린다.
하지만 펀드를 환매신청하고 나서 돈을 받는 기간은 주식보다 하루 더 길다.

15시 이전에 환매한 경우 환매신청일로부터 3일 후, 15시 이후에 환매신청 시 4일 후에 환매대금을 받게 된다. 해외펀드는 국내펀드보다 환매기간이 더 걸려 평균 8~9일 이후에야 환매대금을 받을 수 있다.

◈펀드이름에 붙은 알파벳 A,B,C,D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학교에서 같은 학년이라도 Class(반)을 구분하듯이 한 펀드 내에서 기준가격이 다른 여러 종류의 간접투자증권을 발행하는 펀드를 멀티클래스펀드라고 한다.

이처럼 다양한 클래스를 두는 것인 투자자가 투자자금의 규모 및 투자기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히기 위해서이며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Class A : 수수료를 미리 떼는 선취 수수료 펀드
Class B : 선취 수수료 없이 환매수수료가 있는 펀드
Class C : 선취,후취 수수료가 모두 없는 펀드
Class D : 선취와 후취 수수료를 다 내는 펀드

◈ 적립식펀드는 원금보장 해 주나요?

적립식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펀드 가입시점의 분산을 통해 투자위험을 낮춰준다는 점이다. 모든 펀드는 원금을 보장해주지 않으며 운용실적에 따라 배당을 받는 실적배당형 상품이어서 은행의 예.적금과 같은 확정 이자소득과는 거리가 있다.

◈ 투자기간은 얼마로 해야 하나요?

펀드는 일반적으로 2~3년 이상의 기간을 정해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적립식 투자는 위험도가 높은 간접투자상품을 활용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3년 이상의 기간 동안 적립해 위험을 분산시키는 것이 필요하며, 노후대비, 교육비 마련, 주택구입 등 목적에 맞게 기간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가입기간을 1년으로 설정도 가능하므로 1년이 되는 시점에서, 만기연장·이체중지·환매 등을 시황에 따라 판단하여 시황에 따라 Active하게 대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채권형 펀드 안전하다고 해서 가입했는데 손해가 났어요

채권도 유가증권으로서 주가처럼 가격이 매일 움직인다. 채권가격은 금리 방향에 큰 영향을 받게 되는데 최근처럼 금리가 급등할 경우 채권 가격이 떨어지므로 일시적으로 펀드 수익률도 마이너스가 될 수 있지만, 채권은 주식과 다르게 확정 이자를 받아 재투자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손실을 보더라도 장기간 보유하면 회복하는 경우가 많다.

◈ 펀드 가입 시 필요서류는?

-본인의 경우 : 본인 신분증, 도장 (또는 서명)
-가족일 경우 : 가족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 지참(주민등록등본, 의료보험증, 호적등본 등), 대리인의 실명확인증표, 인감
-가족이 아닐 경우 : 본인 및 대리인의 실명확인 증표, 본인 인감증명서, 위임장, 인감

◈ 펀드 은행에서보다는 증권사에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하는데?

펀드의 운용은 자산운용회사에서 운용하므로 어디에서 가입하건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에도 차이가 없고, 펀드의 수수료도 차이가 없다. 하지만 먼저 펀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펀드에서 투자하는 투자자산의 시황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고, 투자자의 상황에 맞는 펀드를 고르고, 가입하는 타이밍을 잡고, 환매시기를 잡는 것은 펀드 수익률에 중요한 요소이다.

주식형펀드에 대해 ‘증권사 직원이 잘 알까? 은행직원이 잘 알까?’ 이 질문에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겠고 은행 PB들도 증권사직원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이용하는데 있어서 증권사 직원이 더 좋은 조언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은행이나 증권사를 떠나, 나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를 위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해 줄 수 있는 선량한 재무상담사라면 어디든 상관없다.

◈ 자녀를 위한 펀드는 ‘어린이 전용펀드만 가입해야 하나요?’

자녀의 교육비 마련용으로 물가상승률을 이기고 투자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부모들의 관심도 높아 자녀명의로 펀드를 가입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펀드를 골라야 할까?
미국에서는 어린이 전용펀드가 설정되어 어린이만 가입할 수 있고,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 업계에서도 이러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있지만, 지금은 딱히 어린이에게 이렇다 할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펀드는 없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어린이’, ‘아이’자가 붙은 펀드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자녀가 성장할 때까지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가치주 펀드 및 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는 꾸준한 펀드를 선택 하는 것이 좋다.

◈ 펀드 만기가 되면 적금처럼 자동으로 해지 되나요?

대부분의 금융상품에는 만기가 있기 마련이다. 가장 일반적인 상품인 예금 적금이나 ELS 등은 만기시에는 사전에 약속했던 원금과 이자를 받고 상품은 소멸한다. 하지만 펀드는 만기가 되어도 펀드가 계속 운용이 되고 있고, 투자자가 환매를 하지 않는다면 계속 정상적으로 운용이 되므로 추가로 돈을 더 넣을 수도 있으며, 만기 이후 언제라도 환매수수료 없이 환매를 할 수 있다.

◈ 해외펀드의 수익 무조건 비과세 되나요?

해외펀드의 종류는 크게 역내펀드(국내 운용사들이 운용하는 펀드)와 역외펀드(해외에서 운용하는 펀드를 국내에서 판매만 하는 펀드)가 있다. 올해 6월 1일부터 해외펀드 비과세 조치가 시행이 된다고 하는데 역내펀드만 주식양도차익에 대해 비과세되지만, 역외펀드·FOFs·리츠펀드 등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정상 과세된다. 하지만 역내펀드라 하더라도 이자 및 배당수익 등에 대해서는 과세를 한다.

◈ 국내펀드도 비과세나 세금우대를 지정해 세금을 한푼 이라도 아껴야 하나요?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주식매매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전혀 부과하지 않아 굳이 아까운 세제혜택을 국내 주식형펀드에 쓸 필요는 없다. 하지만 국내펀드라고 해서 무조건 비과세는 아니며, 펀드 내에서 발생하는 수익인 이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는 정상과세를 하므로 혼합형·채권형펀드 가입자라면 세금우대나 비과세를 지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 환매수수료는 누가 가지고 가나요?

펀드에서도 최소한의 가입기간을 지키지 못했을 때 위약금 성격인 환매수수료를 부담한다. 보통 3개월 이내 환매 시 무려 이익금의 70%를 가져가니 너무 한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 환매수수료는 증권사나 은행 등 판매회사에서 가져 가는게 아니라 펀드로 그대로 환입돼 기존 투자자들에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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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냐, 국내펀드냐..."

펀드 투자자들이 선택의 기로에 섰다.

국내 증시의 최고치 행진에 힘입어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해외펀드들이 보여준 높은 성과와 양도소득 비과세 조치에 `현혹'돼 국내 펀드를 대거 환매해 해외펀드로 옮겨갔지만 당초 예상과는 정반대의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것.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8일 현재 국내 성장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13.25%로, 해외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 4.93%를 압도하고 있다.

국내 펀드를 성급히 환매해 해외펀드로 갈아탄 투자자로서는 후회막급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전문가들은 펀드 투자도 자산 배분 수단의 하나로 인식해야 한다면서 해외펀드에 대한 과도한 자금 집중은 그 자체가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는 만큼 국내외 분산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해외펀드, 87영업일 연속 증가

해외펀드로의 쏠림 현상은 현재 진행형이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해외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지난해 12월말 5조6천916억원에서 7일 현재 13조7천677억원으로 2.4배 규모로 불어났다.

지난 1월16일 이후 단 하루도 빠짐없이 수탁고가 늘어났다.

영업일수로는 87일 연속, 하루 평균 868억원의 자금이 해외펀드로 유입된 것이다.

◇국내펀드 환매 `주춤'

해외펀드로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 강도가 다소 완화될 조짐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11월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본격화되면서 7일 현재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38조1천12억원으로 축소됐다.

특히 지난 3월20일부터 4월17일 사이에는 단 하루를 제외하곤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감소했다.

설정된 지 3년이 넘은 적립식펀드를 중심으로 이익 실현 차원의 환매가 가속화된 탓이다.

그러나 5월 들어 이 같은 추세에 변화의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1천722억원 증가한 데 이어 7일에도 5억원이 늘어난 것.
주가가 오른 틈을 타 이익실현에 열중하던 펀드 투자자들이 증시가 쉼 없이 강세를 지속하자 추가적인 이익 창출의 기회를 잃는 것이 아니냐는 고민에 빠졌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펀드도 분산투자가 원칙"

전문가들은 펀드 투자가 일반화된 만큼 펀드의 위험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삼성증권 신상근 애널리스트는 "국내 투자를 기본으로 하고 해외상품은 보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해외펀드에 투자하면서 수익률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관리 측면에서 접근했다면 최근 해외펀드 투자자들이 경험하고 있는 상대적인 박탈감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위험관리를 먼저 생각하고 국내펀드의 일부만을 해외로 분산투자했다면 해외펀드의 부진에도 불구, 국내펀드에서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며 "결국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향에 맞는 효율적인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산투자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 박승훈 펀드분석팀장은 "국내펀드가 높은 성과를 내고 해외펀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여러가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자산 배분 차원에서 해외 투자는 필요하지만 그간 진행된 국내펀드 환매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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