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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나 주식형 펀드를 꺼려하는 사람들에게 적합


ELS(주가연계증권, Equity Linked Security)는 주식 또는 주가지수의 변동에 따라 ‘미리 정한 조건이 달성’되면 확정수익이 결정되는 신종 유가증권이다. 은행의 주가지수연동예금과 비슷하다. ELS는 펀드상품이 아니라, 증권사가 자기 신용으로 판매하는 상품이다. 원금이 손실될 가능성 때문에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은 ELS 투자를 고려해 볼 만 하다.


대부분의 ELS는 원금을 지키도록 노력하는 원금보존 추구형 상품이지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이 아니므로 상품 내용을 잘 알고 투자해야 한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으므로 원금보장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원금보장을 고집한다면 계속 정기예금과 같은 수익이 거의 없는 저축만 해야 하기 때문이다.




2006년 1월 6일 신한지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가 발행됐다. 조기상환조건은 2006년 1월 5일 신한지주 보통주의 종가를 기준으로 3년 동안 한번이라도 10%이상 상승하면 연 11%의 수익을 지급하고 청산된다. 또는 6개월마다 신한지주의 주가를 확인하여 2006년 1월 5일 주가 이상이면 역시 연11%의 수익을 지급하고 청산된다.


하지만 신한지주의 주가가 40% 이상 하락하면 원금이 깨질 수 있다. 다만, 40% 이상 하락했더라도 3년 이내에 조기상환조건을 달성하면 연 11%의 수익을 지급하고 청산하게 된다. 실제로 이 ELS는 2006년 4월 6일 신한지주의 주가가 46.150원이 되어 연11%의 수익을 지급하고 청산되었다.


ELS, 이것만은 알고 하자


첫째 ELS는 무조건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이 아니라 ‘조건부’로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따라서 상환 조건을 달성하면 제시한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으나, 원금손실 조건에 해당하면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기초자산과 상환조건을 제대로 파악하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둘째, ELS는 기초자산과 상환조건이 투자의 성패를 좌우한다. 일반적인 펀드는 운용사의 운용능력이 중요할 수 있으나 ELS는 일정한 조건을 달성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이므로 발행사의 운용능력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기초자산이 상환조건을 달성할 가능성이 큰지 아닌지를 판단하여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실패하면 그 손실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예컨대 상기 예시된 ELS의 경우 만약 신한지주의 주가가 40% 하락하면 투자손실이 -40% 이상 된다는 얘기다.


셋째, 중도 해지 시에는 중도상환수수료가 많다. 일반적으로 ELS는 만기까지 해지를 제한하고 있다. 그래서 중도에 해지 하게 되면 일반증권 펀드에 비하여 훨씬 많은 5%~8% 내외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부담하게 된다. 따라서 중도해지가능성이 있는 자금을 ELS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ELS라 하여 어떤 경우에도 중도에 해지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조기상환형 ELS는 상환조건이 만기 전에 달성되면 중도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특정일에 환매가 가능하다. 상기에 예시된 ELS는 만기가 되지 않았지만 조기에 상환조건이 달성되어 조기상환된 ELS다.


넷째, ELS에서 제시하는 수익률은 ‘연 수익률’이다. 즉 제시수익률이 ‘연’수익률로 표시되므로 1년에 연10%의 수익률을 제시했다면, 1년 만에 상환조건을 달성하면 10%, 2년 만에 상환조건을 달성하면 20%, 3년 만에 상환조건을 달성하면 30%의 수익을 지급하게 된다.


[송영욱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36가지’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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