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언론매체에서 서울시 택지개발지구 아파트에 대한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기사만 요란하지 정작 택지개발지구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전혀 언급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상암,장지,발산,세곡,우면.문정,마곡지구등에 대한 기사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미 개발중이거나 개발예정지역으로서 발전전망에 대해서만 언급할 뿐이다. 일반인들은 막연히 이들지역에 대한 분양이 언제나오나 하고 기다리지만 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 분양공고는 나오지 않는다. 서울시 택지개발지구 아파트는 모두 서울시 도시개발공사에서 책임시공 및 분양하는데 공원조성이나 , 도로개설 시민아파트정리사업등 도시계획사업으로 인한 철거민에게 우선공급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돌아가는 분양물량이 없는것이다.
투자요령 철거민들이 택지개발지구에 접수한 입주권거래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특별분양권이라도 정상적인 거래가 불가능하다. 이러한 택지개발지구 아파트에 입주하는 합법적이고 유일한 방법은 철거예정가옥에 투자하는 것이다. 철거예정가옥의 경우 도시계획사업에 의해 수용되기 전, 즉 입주권이 발생되기 이전에는 거래할 수 있다. 매수자 앞으로 등기이전을 마치고 향후 도시계획에 의해 해당 가옥이 수용되면 입주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물론 분양대금은 따로 내야 한다. 현재 철거 가옥은 8500만원~9000만원 선에서 시세가 형성돼 있다. 입주권이 확정되면 지구신청은 입주권 발생 6개월이내에 접수가능한 택지개발지구에 접수 하면 된다. 또한 동호수추첨(보통 입주 6개월전)전 까지 한번의 지구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접수후에 더 선호하는 지역이 나오게 되면 변경신청이 가능하다.
◇장점 철가가옥을 통해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들은 모두 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가 무주택 서민에게 공급하기 때문에 분양가격이 일반 민영아파트의 60~70% 선으로 싸다. 또한 도시개발공 아파트는 모두 선시공 후분양이므로 입주 6개월전 동호수추첨후 계약금을 지불하고 입주전 까지 중도금 ,잔금을 나누어 지불하면 된다. 때문에 자금이 부족한 서민들의 경우 금융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취득세와 등록세가 각각 50% 가량 감면되는 세제 혜택도 주어진다.
요즘 만원으로는 살 게 별로 없다며 고액권 화폐의 발행을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제가 만원을 가지고 하루를 어떻게 살았는지 먼저 말씀을 드리지요.
백화점에 볼일이 있다고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을 나간 사이, 오후 출근을 위해 혼자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편의점에 가서 라면과 삼각김밥을 하나 샀습니다. 1200원이면 점심 한끼가 거뜬합니다.
며칠 전부터 집에 있는 컴퓨터가 말썽을 부려 출근하기 전에 인터넷 접속을 위해 PC방에 들렀습니다. 한 시간에 1500원입니다. 게임을 거의 하지 않는 바람에 인터넷 서핑과 메일 확인을 하는데 한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출근해 보니 팀장에게 면박 당했다고 인상 구기고 있는 동료가 하나 있어 함께 휴게실로 갑니다. 사람이 많은 날엔 150원짜리 자판기 커피를 뽑는데, 오늘은 단 둘이라 큰 맘 먹고 500원짜리 캔음료 두 개를 사느라 1000원을 썼습니다.
조폭 정치인과 언론을 질타한<송앤라이프>의 노래 “너희들은 아니야”는 언제 들어도 통쾌합니다. 좋은 노래 더 많이 부탁한다는 의미로 “이 노래를 후원합니다” 배너를 누릅니다.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1000원을 후원할 수 있습니다.
출근할 때는 20분 정도를 걸어서 가지만 퇴근할 때는 밤바람이 너무 차가워 가끔 버스를 탑니다. 버스비로 700원을 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동네 입구에 있는 붕어빵 가게에 들립니다. 보통 천 원에 네 마리 내지는 다섯 마리를 주는데, 요즘은 장사가 안 되는 지 여덟 마리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1000원을 내고 여섯 마리나 받았습니다.
밤이 늦었는데도 아이들은 방학이라고 자지 않고, 아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경이가 일기장을 보여줍니다. 일기를 잘 썼으니 용돈을 달라는 표시입니다. 예경이에게만 줄 수 없어 두 아이에게 똑 같이 500원씩 나눠줍니다. 제가 어릴 때는 한번에 20원이나 50원을 받은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을 재우고 나서 아내와 단 둘이 영화나 한편 보려고, 비디오가게에 들렀습니다. 최신프로는 2000원이고, 구프로는 1500원인데 500원 아끼느라고 출시된 지 2년도 더 된 영화를 하나 빌렸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공CD 한 장을 600원에 샀습니다. 이번 설날에 고향 갈 때 부모님께서 좋아하시는 트로트 가요만 따로 모아서 음악CD로 만들어 드릴 생각입니다. 아버지는 주현미를 좋아하시고, 어머니는 나훈아를 좋아하시는데 한 장에 두 가수의 노래를 섞으면 두 분 다 좋아하시겠지요.
만 원짜리 하나로 이것저것 다 하고도 아직 500원이 남았습니다. 남은 500원은 예경이 저금통에 넣습니다. 방학동안 저금해서 저금통이 가득 차면 통째로 이라크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내겠다며 따로 하나 마련한 것인데 어느새 절반 정도 찼습니다.
뒤돌아보니까 만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 다양합니다. 수표를 쓰는 것이 불편하다고들 하지만 카드로 결제하는 정도의 시간과 불편 그 이상은 아닙니다. 물가가 비싸서 현금을 싸들고 다녀야 한다며 불편을 이야기 하지만, 지금처럼 신용카드나 전자결제를 이용한 고액 결제가 가능한 시대에는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수표를 발행하는데 드는 비용 때문에 고액권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표 발행 비용의 절감보다 수표 사용으로 인한 각종 비리사건의 예방 효과가 훨씬 더 우리 사회에 유용하다는 게 저의 판단입니다.
고액권 화폐 발행으로 인해 가장 큰 혜택을 누릴 사람들이 누구일까요? 정치자금으로 쓰기엔 현금이 아니면 곤란하다고 해서 현금을 가득 채운 채‘차떼기’를 했던 사람들, 그 엄청난 현금을 사무실에, 빌라에, 창고에 쌓아 두느라 돈 냄새에 머리가 아팠던 사람들이 제일 먼저 반길 겁니다.
명절에 떡값이라며 여기 저기 구린 돈을 뿌려야 하는 사람들이나, 그 돈을 받으면서도 조사라도 받게 될까 봐 꺼렸던 사람들도 흔적을 남기지 않는 고액권 화폐가 반가울 것입니다. 접대부 딸린 술집에서 유흥비로 탕진하거나, 수입명품을 사는데 수백, 수천만원씩 돈을 쓰는 경우에도 아무런 기록이 남지 않는 현금이 훨씬 더 낫겠지요.
고액권 발행이 불러올 물가 상승과 과소비가 기업의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일 수도 있지만 저 같은 서민의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고민거리입니다. 고액권 화폐가 발행되면 아무래도 사람들 씀씀이가 헤퍼질 테고, 만원으로 열 가지가 넘는 일을 하는 저 역시 돈을 우습게 알고 함부로 낭비하는 경우가 생길 지 모르겠습니다.
땀 흘려 번 돈, 허투루 쓰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서민들 앞에 고액권 화폐를 내보이며 괜한 염장 지르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개인파산시대에 개인들은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 사실 빚진 사람은 빚을 갚는 것 이외에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 문제는 어떻게 빚을 갚을 것이냐다. 빚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것은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 복권을 사고 주식투자로 한탕을 노리다보면 자꾸만 빚이 쌓일 수밖에 없다. 빚에서 헤어나려면 일단 빚에서 벗어 나겠다는 굳은 결심이 중요하다. 이제까지의 생활에서도 완전히 벗어 나야 한다. 그 다음 자신의 재정상태를 확인하고 부채 갚기에 나서는 게 순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끈기를 갖고 빚을 갚는 실천을 하느냐다. 생각만으로는 빚이 줄어들지 않는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빚 갚기 전략을 들어본다.
1) 적을 알고 나를 알라. ⇒ 적(빚)과의 싸움을 위해서는 먼저 나를 알아야 한다. 자신의 소득 이 어느 정도인지, 얼마를 갚을 수 있는지부터 파악한다. 홍성민 네오머니 부장은 “미래에도 발생 가능한 소득이 어느 정도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신귀현 산업은행 여의도VIP클럽 팀장은 “자신의 재정환경을 감안해 장 단기 재무목표를 설정하라”고 강조한다. 신 팀장은 특히 “다른 사람들의 목표를 참고는 하되 비교하지 않는 게 좋다”고 충고한다. 이원일 EGFC 대표도 “언제 얼마만큼이 들어오고 나가는가에 대한 계산부터 해보라”고 권한다
2) 신용카드 차라리 버려라. ⇒ 가계부실의 주범은 바로 신용카드.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 게 사 람 심리다. 현금서비스를 자신의 예금계좌로 착각해서는 안된다. 오 정선 외환은행 재테크팀장은 “자신의 수입보다 많은 신용카드 결제 액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신귀현 팀 장은 “평소 1개 카드만 써라. 소비통제가 어렵다면 비상시에만 카드 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라 말한다. "지출을 통제할 자신이 없으면 신 용카드를 만들지도 말고 사용하지도 말라”는 극약처방을 내린다. 직불카드를 사용하거나 현금으로 결제하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김성엽 하나은행 재테크 팀장의 얘기. “소비통제가 안 되는 사람의 특징은 소비 욕구가 통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스타일이라면 아예 신 용카드를 잘라버리는 게 낫다. 매일 일정금액의 현금만을 보유하고 돈이 없으면 안 쓰는 방법을 사용하라. 이렇게 몇 개월 지속하면 소비를 통제하는 습관이 길러진다.”
3) 상환계획부터 세워라. ⇒ 대체로 대출을 받는 사람은 급하기 때문에 받는다. 그래도 상환계획을 세워야 한다. 홍성민 부장은 “상환할 방법이 없거나 원금을 줄 이지 못할 대출이라면 차라리 보유 자산을 매각하라”는 처방전을 내 린다. 심영철 팀장의 조언도 새겨둘 만하다. “자금사정에 맞춰 대출 기간과 금액을 정한 다음 상환계획을 무조건 이행하는 게 바람 4)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신용불량자가 되지 마라. ⇒ 일단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면 전 금융기관에 불량신용정보가 통보 된다. 이후부터는 은행을 비롯한 모든 금융기관에서는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다른 은행에서 사용하는 대출금까지도 상환독촉을 받 게 된다. 서춘수 조흥은행 재테크 팀장은 “한번 신용불량자가 되면 대출금을 갚은 이후에도 일정기간동안 대출이나 카드사용 제한이 따르므로 신용불량자 등록 이전에 문제를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고 말한다. 특히 소액의 짧은 연체라도 쌓이면 신용불량을 초래할 수 있다. 심영 철 팀장은 “백화점 등 비금융권 연체도 신용관리 정보에 포함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충고한다. 5) 연체 - 신용불량자 프로그램 활용하라. ⇒ 신용위기에 몰린 사람들 중에는 금융기관과 연락을 끊고 지내는 사례가 많다. 연체자일수록 금융기관과 자주 연락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이원일 대표는 “대부분의 금융기관은 연체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연체액 중 일부분을 상환하면 좋은 조건으로 정상대출로 전환해주기도 한다. 적이 아니라 동지라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조언 한다. 서춘수 팀장도 “금융기관은 연체자에게 도움을 줘서라도 연체금을 빨리 갚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연락을 취하다보면 해결 방 법도 생긴다”고 말한다. 서 팀장은 또 “연체금을 갚기 위한 대환대 출도 1000만원까지는 본인의 신용만으로 대출이 가능하므로 적극 활 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가족에게 솔직하게 얘기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 도 한 방법이다. “어떻게 그런 말을 부인(혹은 남편)에게…”하다가 가족 전체를 불행의 구렁텅이에 밀어넣을 수도 있다. “자신의 결심 과 자구책을 제시하고 협조를 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높은 금리의 대출을 사용하고 있다면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있는 만큼 이를 가래로 막지 말고 호미로 막는 지혜가 필요하다.”(신귀현 팀장) 6) 한탕에 만회작전 안된다. ⇒ 대출이 많다고 ‘한탕’ 해서 갚으려다가는 패가망신하기 쉽다. “대출 받아서 관리종목에 투자하면 한번만 상한가를 쳐도 15%를 번 다”는 계산은 위험천만. 오정선 외환은행 재테크팀장은 “대출로 투자하는 것은 짚을 지고 불 속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 고수익 고위험은 언제나 진리”라고 경고 한다. 또한 대출을 갚기 어렵다고 ‘신용카드 대납’이나 ‘연체자를 위한 대출’등을 쓰다가는 더 큰일이 생길 수도 있다. 한번 발목이 잡히면 헤어나기 어려운 곳이 바로 사금융이다. 이원일 대표는 “신 용불량자를 위한 대출은 신용불량을 만드는 대출”이라고 말한다. 심영철 팀장은 “대출이 편리하고 대출금액이 많다고 먼저 받지 말고 은행, 서민금융기관, 캐피털 등의 순서로 대출 받는 게 좋다”고 충고한다. 7) 푼돈 모아 목돈은 만고의 진리. ⇒ ‘티끌모아 태산’은 만고의 진리다. 창구거래 대신 폰뱅킹을 활 용하고 지로, 공과금도 자동이체로 등록한다. 경조사 때 체면과 허세 를 버리는 것도 필요하다. 꼭 인사를 할 곳이 있으면 몸으로 때우자. 쓸 돈도 없는데 저축하라고? 모순인 것 같지만 저축을 하는 습관은 개인파산으로까지 가지 않는 지름길이다. 개인 파산을 당하는 사람은 소득이 적어서라기보다는 소득보다 소비를 더 많이 하는 소비습관 때문인 경우가 많다. 김성엽 팀장은 “소득에서 일정비율을 저축한 후 에 나머지로 생활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고 말한다. 서춘수 팀장 도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결론은 나의 씀씀이를 파악한 후에 줄일 수 있는 것은 줄이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에 가장 좋은 것은 가계부를 쓰는 것이고 처음에는 어렵더라도 지속적인 노력을 들이면 후회하지 않는 삶을 누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