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이 대출을 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들을 살펴 보면 고객께서 미리 준비하시면 좋은 사항들에 대한 힌트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1. 기본적으로 대출이란 만기 시점에 자금 회수가 확실하고 이자 수익 또한 확실 시 된다고 여겨지는 높은 신용도의 고객을 대상으로 합니다.
2. 모든 금융기관은 자사와의 거래가 많은 고객에게 우선적으로 대출을 제공합니다.
3. 모든 금융기관은 대출을 통해 타 금융상품(예금, 신탁, 적금, 보험, 할부, 신용카드 등)에 대한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고객을 우선적으로 고려합니다.
4. 예금, 신탁, 보험 등을 유치하기 위해 부대서비스로 일정 한도의 대출을 약속한 상품의 가입고객이 미리 정해 놓은 대출 기본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대출신청이 있으면 특별한 거절 사항(신용부족, 담보부족, 대출한도 초과 등)이 없는 한 대출을 합니다.
위의 사항들을 고려해 보면 대출을 보다 손쉽게 받을 수 있는 전략이 있습니다.
1. 대출을 받을 때 가장 쉬운 방법은 개인의 신용을 통해서 입니다. 공무원, 규모가 큰 상장기업의 직원, 교직원, 전문직 종사자 등이 평가되는 개인 신용도가 높은 편입니다. 이런 분들은 비교적 손쉽게 대출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일반적인 개인신용평점에 따르면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다음 전략으로 준비하셔야 겠습니다.
2. 은행 거래에서 개인의 거래 실적은 해당 개인 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의 거래 실적까지 고려될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온 가족의 은행 거래를 한 은행(한 지점 까지)으로 집중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은행의 대출이자가 비교적 싼 편이기 때문에 주거래 은행을 통해 대출을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경우가 많습니다. 주거래 은행이란 전화요금, 도시가스, 보험료, 전기료 등 공과금 납부, 신용카드 결제, 급여이체 같은 거래가 집중되어 생활의 모든 금융거래가 이루어지는 은행을 말합니다. 종합통장대출의 경우 주거래 은행은 대출을 쉽게 할 뿐 아니라 대출한도를 늘리는 데도 큰 도움을 줍니다.
3. 저축을 할 때 큰 금액으로 한건에 몰아서 저축하는 것보다 작은 금액을 여러 건으로 나누어 거래하는 것이 유사시 자금의 소요로 저축을 중도 해지할 경우는 물론 대출실적 산출 시에도 거래빈도의 확대라는 긍정적인 요소가 작용합니다. 다소 귀찮다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겠지만 여유자금이 있으실 때 이를 저축하는 방법에 약간의 차이를 두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은 조금 귀찮더라도 향후 발생할 지 모르는 대출 필요 가능성에 대한 준비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 대출받을 때 꼼꼼히 따져봐야 할 사항
1. 대출거래약정서와 기본약관
돈이 필요해 금융기관에 대출을 신청할 때에는 대출금액, 이자율, 대출실행방법 등의 내용을 반드시 읽고보고 대출거래 약정서를 작성해야 한다. 흔히 잊어버리기 쉬운 점이지만 금융기관에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기본약관도 필히 눈여겨 봐야 한다.
대출 신청시 약정한 대출이자가 본인도 모르게 높아져 당황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이자율의 변경,대출과 관련된 제반 비용의 부담 등에 대해 대출거래약정서 또는 기본약관을 제대로 파악하는 못한 결과다.
2. 담보의 범위
대출과 관련해 담보를 잡힐 때에는 반드시 대출담당자로부터 담보제공 범위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들어야 한다. 광범위한 담보 범위를 대출자 본인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자칫 예상하지 못했던 재산상의 손실을 입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3. 단기대출은 고정금리, 장기대출은 변동금리
고정금리를 선택하면 대출만기 때까지 시중금리 변동에 관계없이 당초 약정금리로 매겨진
이자만 부담하게 된다. 그러나 변동금리 대출은 시중금리가 오를 경우 대출금리도 따라서
오르고, 반대로 금리가 내리면 이자부담을 덜 수 있다. 향후 대출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많다고 가정하면 고정금리로, 반대의 경우라면 변동금리로 대출받는 것이 당연히 유리하다.
현재로선 단기대출은 고정금리로, 장기대출은 변동금리로 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현재 시중금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는데다 시간이 흐를수록 금리변동에 대한 위험은 커지기 때문이다.
4. 대출상환 방법
대출금 상환방법은 만기일시 상환, 매월 원리금 균등 분할상환, 매월 원금 균등 분할상환 등 크게 세가지로 분류된다.
자금사정만 허락한다면 대출금을 대출기간에 균등하게 나눠 매월 상환하고 이자는 대출잔액에 대해서만 납부하는 원금 균등분할 상환방식이 대출고객에게는 가장 유리하다.
5. 대출기간
대출기간도 눈여겨 살펴야 할 대목이다. 3년짜리 대출자금이 필요할 경우에 3년제로 대출 받는 것이 유리할지 아니면 1년씩 연장해나가는 것이 유리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헷갈리는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기간가산금리를 적용하는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는다면 처음부터 3년제 대출을받지 말고 가산금리가 적용되지 않는 1년제 대출을 받은 다음 1년 후에 기간을 연장한다면 최소한 1년 동안은 가산금리에 따라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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