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투자하기 좋은 적립식 펀드를 고르는 방법.
 


반응형
반응형
국내 “중소형주 인기, 대형주 반전, 금융주 주목”

견조한 성장 흐름을 바탕으로 한 대형주와 함께, 유동성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중소형주 펀드에 분산 투자할 것을 고려한다. 지주회사 관련 펀드도 관심 대상이다. 주요 그룹의 핵심 계열사에 투자하는 펀드로 기업들의 지배 구조 개선에 따른 디스카운트 해소, 주력 사업 집중에 따른 상승이 기대된다.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반도체 등 IT주, 자본시장통합법 통과로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주, 신약 개발 치료제인 바이오 업종, 에너지 관련 주 등이 손꼽혔다.


해외 “중국·아세안 인기, 대체 에너지 & 에코 주목”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펀드는 하반기에도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적었던 지역으로 최근 경제 성장과 정치적 안정이 개선되는 중이고, 중국과의 거래 활성화, 미국 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낮아지면서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도 좋은 투자처다.

PB들의 공통 관심 대상에 포함된 업종은 뉴 에너지 등 대체 에너지 펀드.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무공해, 저비용 에너지 자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 분야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단, 뉴 에너지 분야는 기대감은 높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현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 건축업(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등 건축 수요와 선진국의 리빌딩 사업 등), 은행업(중국, 유럽), IT 서비스(인도), 환경 등 에코 펀드 등이 주요 관심 업종에 포함됐다.


PB추천! 하반기 유망 펀드 12 국내

세이 고배당 주식형_국내 대표 배당주 펀드. 고배당주나 우량주에 집중 투자, 배당 수익과 시세 차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편이다.

미래에셋 디스커버리 펀드_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신세계 등에 투자하는 중대형주 펀드.

유리스몰 뷰티_중소형 가치주에 중점 투자하는 상품.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반한 상품.

삼성 당신을 위한 리서치_장기 투자 종목에 강한 기관 투자 자문 전담 펀드매니저 그룹에 의해 검증된 투자 능력을 선보이는 상품.

한국밸류 10년투자_꾸준한 가치 투자 종목 개발로 주식형 최상위권에 랭크된 상품.

CJ지주회사플러스_지주회사, 준지주회사 등에 주로 투자해 지배 구조 개선에 따른 M&A 활성화 및 기업 수익 개선을 기대한다.

신영마라톤주식형_가치주에 투자하는 저위험 주식형 펀드. 다수의 저평가 우량 종목을 편입, 균등 투자 방식으로 리스크를 줄였다.

한투부자아빠 거꾸로 주식형_역발상 투자에 초점을 둔 가치주 펀드. ‘거꾸로’란 펀드 명에서 짐작하듯, 시장 흐름보다는 개별 종목의 가치에 중점을 두고 운용한다. 시장 변화에 따른 운용 변화를 시도하는 중이므로 관심이 필요하다.

삼성 착한아이 예쁜아이 펀드_기본 운용 스타일은 시가총액 상위 200위 내 종목 중 소수 종목을 골라 투자한다. 자녀 학비 마련과 함께 경제 습관 기르는 것에 도움을 주는 상품이다.

프라임 배당주 주식 투자 신탁_배당 수익률이 높고 내재 가치가 우수한 고배당주에 주로 투자한다. 상대적으로 주식 시장 변동성에 의한 하락 위험도가 낮고 안정적 수익 창출.

미래 솔로몬 주식 투자_업종 대표주 중심으로 구성. 거래소 시가 총액 100위권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주가 상승 시 주가 지수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KB아세안 주식형 투자 신탁_풍부한 노동력과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세안 주요 국가에 투자한다. 해외 투자 자금의 지속적 유입, 수출입 증가, 친디아 성장의 수혜 지역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품.


PB추천! 하반기 유망 펀드 9 해외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이머징마켓성장형(과세)_국내, 대만 등 혁신 기업, 중국, 라틴 아메리카 등 공장 지역, 남아공, 브라질, 러시아, 중동 등 천연자원 수출국, 글로벌백오피스인 인도, 이스라엘 등 전 세계 성장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

SH투신 Tops 아시아자산배분(비과세)_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일본은 제외) 주식에 투자(75% 이하), 부동산 및 실물 자산 펀드 등에 분산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

피델리티 차이나 종류형(비과세)_중국 본토 주식인 A(2%), B(3%)와 홍콩 H주(54%) 등 중국 우량 기업에 70% 이상을 투자하는 상품. 중국 본토 비중이 높은 편이다. 최근 고성장 중인 내수주를 다수 편입, 시장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한다.

피델리티 아시아 종류형(비과세)_호주를 비롯해 홍콩, 중국 및 동남아시아가 주 투자처다. 아시아의 성장성에 주목한 상품이다.

알리안츠 동유럽 펀드(과세)_동유럽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유의 고공 행진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예상된다.

슈로더 브릭스 주식형(과세)_브릭스 시장은 가장 기대되는 이머징 국가들이다. 글로벌 시장 자금 유입, 풍부한 천연자원, 미국 등 세계 증시와 낮은 상관관계로 고수익을 추구한다.

프랭클린 템플턴 재팬플러스(비과세)_일본 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FT 재팬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 시장 상황에 따른 탄력적 운용이 특징. 일본 경기 회복이 관건이다.

피델리티 태국, 대만 펀드(비과세)_역동적인 지역에 투자하는 역외 펀드 상품. 대만은 기술주, 금융주가 매력적이지만 중국 관련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 태국은 저평가된 기업 가치가 돋보인다.

메릴린치 월드광업주펀드(과세)_구리, 니켈 등 다양한 광업 관련 주에 투자하는 상품. 상반기 6개월 수익률 30%대, 지난 1년 수익률은 55%를 넘어설 정도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새로 출시된 핫 펀드

JP 모건 중동 아프리카 주식형 펀드_남아공 56%, 이스라엘 18%, 터키 13%, 이집트 9% 등. 특히 남아공의 투자 비중이 높아 금 등 실물 자산 가격과 맞물린 영향력이 크다.

도이치 포스트일레븐플러스 재간접 펀드_골드만삭스가 브릭스의 뒤를 이을 차세대 11개 신흥 국가로 지목한 나라(한국,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이집트, 이란, 멕시코,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필리핀, 터키, 베트남)에 투자한다. 국가별 성장 잠재력이 다르고 상관성이 낮아 분산 투자에 효과적이다.

봉주르 클린월드 펀드_뉴 에너지, 재생 에너지, 물 등 최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환경 관련 에너지 등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 기존 워터 펀드의 한정된 종목을 넘어 투자 업종을 다양화한 친환경 에너지 펀드.

PCA 글로벌 베이직 펀드_40~80개 정도의 전 세계 천연자원, 의식주 관련 기업, 굴뚝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 환헤지를 제공, 환율 변동성의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응형
반응형
주식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 견조한 흐름 예상

최근의 국내 증시 급락과 변동성이 펀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란 우려가 있지만, 전문가들은 장기 투자와 분할 매수 원칙을 지키면 큰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부장은 “최근 폭락이 국내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변화시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하반기 펀드 전망은 우호적이다”고 전망했다.

가계 저축 트렌드가 은행에서 펀드로 전환되는 흐름 역시 지속되고 있다. 가계 금융 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향후 변동성에 불안한 투자자들이 펀드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한화증권 윤지호 팀장은 “최근 조정장에서 펀드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증가했다”면서 저가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NH투자증권 임정석 팀장은 “하반기에 다양한 메리트를 지닌 펀드들의 신상품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면서 펀드 시장의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펀드 전망은?

아시아와 남미, 동유럽 펀드로 자금 분산 중

상반기에 상승세를 주도한 중국을 필두로 한 이머징 마켓은 꾸준한 호조가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중국 관련 펀드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심했으나 최근에는 개발도상국 경제 활황이 지속되면서 아시아와 남미, 동유럽 펀드 등으로 자금이 활발하게 나뉘는 추세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팀장은 “국내 주식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 위험성을 해외 펀드로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많다”고 진단했다.

현대증권 박문광 부장은 “선진국형보다는 중국 수혜가 기대되는 국가나 자원 보유로 가치가 상승 중인 산유국, 원자재 생산국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조언했다. 선진국 중 일본은 금리 인상과 엔케리 자금 청산 가능성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관심 지역이다.

한편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팀장은 “상반기에는 해외 펀드 투자가 강했으나, 하반기에는 국내와 해외가 균형을 이룰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펀드 시장 주요 변수는?

금리 인상 및 글로벌 경제 상황 고려

일부 전문가들은 하반기 펀드 시장의 주요 변수로 은행권의 금리 인상 여부를 지목했다. 국내 주요 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상대적으로 펀드의 투자 매력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리가 상승해도 투자자의 기대를 만족시키기에는 여전히 부족하고, 일부 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하는 터라 정기예금 금리가 6%대로 올라서기 전까지는 펀드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국내 증시나 금리보다는 글로벌 시장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미국의 신용 경색, 유럽과 일본의 금리 인상을 주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펀드 가입과 환매 시점은?

거치식 1650~1700 사이에서 가입

불안 심리 및 수급의 악순환 국면에서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중장기 상승 추세가 살아 있다는 점에서 최근 폭락장이 펀드 투자의 적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적립식 펀드는 적정 기간 분할 납입, 분할 매수를 통해 수익률과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있는 장세라도 특정 시점보다는 펀드 가입을 결정한 시점이 투자 시점이란 말이다.

그러나 거치식의 경우, 진입 시점의 주가 수준이 수익률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시점을 잘 잡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조정 시점을 잘 활용하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데 동의했다. 현대증권 박문광 부장은 “거치식의 경우, 1650~1700 사이의 안정된 흐름을 보일 때 가입하는 게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국내 펀드 유망 업종은?

대형주+저평가 중소형주가 대세

인덱스 펀드를 중심으로 대형 성장주 펀드와 중소형 가치 펀드를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유리하다. 대세 상승장이니만큼 보수적 성향보다 활동적인 운용을 하는 펀드들의 상승 탄력성이 높다.

최근 업종 대표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데, 특히 상반기에 저평가된 중소형주들이 크게 오르는 추세다. 더불어 메리츠증권 심재엽 팀장은 “하반기에는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펀드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외 펀드 유망 업종은?

중국, 아세안, 신흥 시장에 주목

중국, 인도 등 신흥 고도성장 나라들의 펀드는 여전히 고수익의 메리트가 남아 있다. 그러나 이머징 마켓은 고수익, 고위험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분산 투자에 나서야 한다. 선진 시장 중 일본은 하반기에 안정적 수익률을 기대할 만한 곳으로 예상됐지만, 당분간은 관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국 시장의 상승세에 영향을 받는 베트남과 아세안 국가에 분산 투자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상당수 전문가들이 중국과 아시아를 주목하는 가운데 대우증권 조재훈 부장은 “유럽 지역이 상대적으로 유망하고 신흥 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와 남아공을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반응형
반응형

지난해 6월부터 ㅅ운용사의 주식형 펀드에 매달 50만원씩 넣고 있는 회사원 김준호씨(34)는 “은행 적금보다 낫겠다는 생각에 가입했지만 이렇게 수익률이 높을 줄 몰랐다”면서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그가 가입한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70%를 웃돈다.

하지만 얼마전 은행을 찾아 해지예상금액을 조회한 김씨는 크게 당황했다. 적립한 원금 750만원에 최소한 이자수익이 500만원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수익률은 30% 정도에 불과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긴 것일까.

◇적립식&거치식=자산운용사들이 발표하는 수익률은 적립식펀드 수익률이 아니다. 한꺼번에 목돈을 맡겨두는 거치식에 해당되기 때문에 착시현상을 일으키게 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9월26일 1000만원을 투자했다가 올해 9월21일 환매했다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2.8%)과 비슷하거나 이를 웃도는 수익률을 올렸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1000만원을 1년 동안 나누어 적립했다면 적립시점마다 기준가가 다르므로 수익률은 천차만별이다. 이 때문에 주가가 급등할 때는 거치식의 수익률이 훨씬 높지만 반대로 주가가 하락할 때는 거치식의 손실이 커진다.

실제로 지난해 9월20일 1200만원을 미래에셋 인디펜던스 주식형펀드에 거치식으로 투자해 올해 9월20일 환매했다면 수익률은 51.45%다. 수수료 2.5%를 제외하고도 원금 1200만원의 평가금액은 1817만4957원에 이른다. 입금한 지 90일이 지났기 때문에 환매수수료가 없어 실수령액(세전)과 평가금액이 같다.

반면 지난해 9월20일부터 올해 8월20일까지 매월 20일 100만원씩 12차례 1200만원을 적립했다고 하자. 똑같이 올 9월20일 환매하더라도 수익률은 31.14%로 떨어진다. 원금 1200만원에 대한 평가금액은 2.5%의 수수료를 떼고 1573만7562원. 여기에다 7, 8월 입금액에 대한 이익금의 70%(22만5352원)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이에 따라 실수령액(세전)은 1551만2210원이다.

◇가입 시점 따라 천차만별=거치식이라고 해도 가입시점마다 수익률은 달라진다. 특히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로 국내 증시가 최근 두 달 가까이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며칠 사이에도 수익률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한 달(8월20일~9월18일)간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주식형펀드(주식편입비율 70% 이상)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삼성투신운용의 삼성배당주장기주식으로 20.96%에 이른다.

하지만 이 펀드에 4일만 빨리 가입했다고 가정해보자. 8월16일부터 9월18일까지의 수익률은 7.66%로 뚝 떨어진다. 기간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들쭉날쭉한 것이다.

제로인 펀드분석팀 허진영 과장은 “한 달 수익률도 날짜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판이하게 달라지므로 펀드 판매사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자료를 내놓는 경우가 많다”면서 “1~2%의 수익률이나 등수에 집착하기보다는 꾸준하게 성과를 내는 펀드에 장기간 투자하는 것이 성공 투자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출처 : 경향신문

반응형
반응형
코스피지수가 아무도 밟지 못했던 1,600고지를 마침내 디뎠다.
올 들어 주가가 계속 오르면서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환매가 이어졌던 국내 주식형 펀드. 코스피 지수가 거침없이 상승하는 분위기를 고려할 때, 국내 주식형 펀드를 그대로 두거나, 새로 가입해야할까?
 
현재 상황으로는 국내 주식형 펀드로 돌아오는 '복귀파'보다 여전히 환매를 하는 쪽이 더 많은 상황. 그렇다면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를 하고, 다른 투자처를 향해 달려가야 할까?
 
산골짜기 시골마을마저 달궜던 국민 재테크 '펀드'. 1,600을 넘어서며 상승 열기를 내뿜고 있는 주식시장을 바라보며, 투자자들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나?
 
◆국내주식펀드는 환매중
시골마을에 사는 '김 영감'도, '박 노인'도 한때 주식형 펀드를 주축으로 한 적립식 펀드에 열광했었다. 농협 경북지역본부가 농·어촌마을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경북도 내 적립식펀드 가입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05년 말 290억 원(4만 2천320좌)에 불과했던 적립식펀드 잔액이 지난해 말에는 700억 원(5만 4천709좌)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경북에서 가장 오지로 꼽히는 봉화군에서는 2005년, 3억 3천800만 원에 불과했던 적립식펀드 잔액이 1년 만에 13억 원으로 불어났고, 영양군 역시 2005년 말 3억 1천여만 원이었던 잔액이 이듬해 말에는 6억 7천여만 원으로 2배나 늘어났다.
 
하지만, 시골의 '김 영감'과 '박 노인'을 돈 벼락 기대에 부풀게 했던 펀드는 지난해 우리 증시가 맥을 못 추면서 좀처럼 높은 수익률을 내지 못했고, 올 들어 우리 증시가 '달리기' 시작하자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가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농협 경북지역본부의 적립식펀드 잔액은 지난해 말 700억 원에서 692억 원으로 내려앉았고, 좌수 감소폭은 더 커 5만 4천709좌에 이르던 좌수가 4만 6천442좌로 감소, 1만 좌 가까이 환매됐다.
 
윤석우 농협 경북지역본부 홍보과장은 "올해 주식시장이 좋아지면서 차익 실현을 위한 환매 요구가 늘고 있는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달에만 3주 동안 약 2조 원어치의 국내주식형펀드 수탁고 감소가 관찰됐다.
 
◆빠져나간 돈은 어디로?
1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전체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52조 3천40억 원으로 전날에 비해 1천250억 원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늘어났지만 국내 주식형은 44억 원이나 줄었고, 해외주식형은 1천295억 원 증가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돈이 빠지고, 해외주식형에서는 돈이 불어나고 있는 것이다.
 
해외주식직접투자펀드 수탁고는 국내순수주식형 펀드 수탁고가 감소하기 시작한 지난해 말부터 증가폭이 커지면서 올 들어서만 7조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국내펀드에서 환매된 자금이 해외주식펀드로 이동되고 있다는 분석.
 
해외주식투자펀드가 전체 펀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5% 수준까지 급증했다.
 
그러나 환매를 한 사람들 상당수는 최근 설정된 국내 주식펀드로도 오고 있다. 우리 주식시장이 본격적 상승세를 탔고, 향후 엄청난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좋은 수익을 예상한 사람이 나오기 시작한 때문.
 
실제로 올 1월 2일 설정된 삼성투신운용의 '당신을 위한 리서치주식종류형' 펀드에는 2천억 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 국내주식펀드 가운데 최대 수탁고 증가세를 실현했고, 같은 날 설정된 '삼성 당신을 위한 코리아 대표주식 종류형' 펀드 역시 1천억 원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다.
 
◆당신의 전략은?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 애널리스트는 주가지수가 크게 오른 현재 상황과 관련, 몇 가지 전략 구사를 충고했다.
 
그는 우선 주가지수가 크게 오른 현재 시점은 펀드를 환매할 것이냐 여부를 고민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 점검 과정부터 선행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신의 펀드들이 국내펀드와 해외펀드에 적절하게 분산돼 있는지 등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
 
예를 들어 지난해 특정 지역 해외펀드가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면 일부를 부분환매하거나 적립금액을 축소, 최근 수익률이 개선 중인 국내주식펀드 등의 비중을 늘리라고 박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그는 또 눈앞의 수익을 좇아 환매를 하기보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국내주식펀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하반기에는 더 좋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와 함께 '15.4%'의 절세효과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동일한 지역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라면 이자소득세를 물리지 않는 역내주식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
 
한편 박 애널리스트는 펀드의 경우, 만기가 없으므로(판매사와의 자동이체 계약기간 만료시점을 펀드 만기로 이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것) 적립 계약기간이 끝나는 시점에서 수익이 크게 났다 해서 환매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가입시 3년의 적립기간을 계약했다 해도 다시 연장이 가능하다. 때문에 펀드에 넣어둔 돈의 성격에 따라 환매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주식형펀드에 대한 '신중주의자’들도 나오고 있다.
이승수 CJ투자증권 대구지점장은 "국내 주식시장에 조만간 조정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며 "계속 뛰는 주가를 바라보고 국내주식형펀드에 달려들기보다는 해외펀드 쪽으로 눈길을 돌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