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회사가 설립되면서 최초로 발해오디는 증권입니다. 주식을 가진 투자자, 즉 주주는 회사의 소유권을 갖는다는 증서로서 주식을 받습니다. 주주는 주주총회에 나가 투표할 수 있는 의결권이 있으며 또 배당을 받습니다. 그리고 주식을 거래소에서 활발하게 거래됩니다.
한편 주식을 권리 행사의 우선순위에 따라 보통주와 우선주로 구분하는데, 의결권이 있는 주식이 보통주, 의결권은 없지만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을 받는 주식이 우선주입니다.
주식의 일반적인 분류
실전 주식투자에서는 보통주와 우선주로 구분하는 것보다 다음과 같이 구분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러한 용어를 알아야 시장의 정보를 쉽게 받아드이고, 시장을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습니다.
우량주
'블루칩(blue chips)'이라고도 불리는 우량주는 말 그대로 기업 내용이 우수한, 즉 규모가 크고 영업이 안정적이며 재무구조가 튼튼한 회사의 주식을 뜻합니다. 주가가 안정적이고 배당률이 높기 때문에 대부분의 투자자는 우량주를 선호합니다. 대표적인 우량주는 삼성전자, 포스코, 미국의 GM, IBM 등입니다.
성장주
성장주(growth stock)란 매출이 급성장하는 회사의 주식을 뜻합니다. 이런 회사의 매출이나 영업은 경쟁사나 업계 평균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합니다. 또한 영업을 공격적으로 하며 연구개발에도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업의 성장이 목표인 만큼 이익이 생겨도 배당을 많이 하지 않고, 그 돈으로 공장을 짓거나 연구개발에 사용해, 이익금을 회사 내에 유보시킵니다. 빌 게이츠 회장이 이끄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나 국내의 NHN 등 일부 코스닥 종목이 대표적인 성장주입니다.
방어주
방어주(defensive stock)란 불황에도 잘 견디는 회사의 주식을 뜻합니다. 전기, 가스, 음·식료품 등 생활필수품을 만드는 회사의 주식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아무리 경기가 침체돼도 팔릴 수밖에 없는 생활필수품이기 때문에 매출이 꾸준합니다. 농심이나 한국전력, 치약, 로션 등을 만드는 미국의 P&G가 대표적인 방어주입니다.
소득주
안정적인 영업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높은 배당을 주는 회사의 주식을 소득주(income stock)라고 부르는데, 수도, 전기 등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대표적인 소득주입니다. 이러한 회사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판매대금을 세금 걷듯이 받아가기 때문에 수익이 매우 안정적이빈다. 그만큼 배당도 안정적으로 지급합니다.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외에도 양호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꾸준히 높은 배당을 하는 회사들도 있스빈다. 때문에 노후에 안정적인 수입을 원하는 퇴직자, 연금수령자 및 연기금 등은 소득주를 선호합니다. S-oil, KT&G, 한독약품, 유한양행, 한일시멘트, 롯데제과 등이 꾸준한 배당 기록을 가진 대표적인 소득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순환주
실적과 주가가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회사의 주식을 경기순환주(cyclical stock)라고 합니다. 반도체, 자동차, 철강, 시멘트 등과 같은 업종의 주식이 대표적인 경기순환주입니다. 이러한 업종은 경기가 활황이면 기업실적이 향상돼 주가가 상승하고, 반대로 경기가 하락하면 실적이 악화돼 주가가 급락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쌍용양회공업과 미국의 포드의 주식은 전형적인 경기순환주입니다.
투자자의 성향이나 경기동향에 따라 선호하는 주식을 크게 달라집니다. 즉 경기가 좋아지면 투자자들은 경기순환주나 성장주를 선호합니다.이들의 실적이 아주 좋아지니까요. 반대로 경기 상황이 나빠지면 불황에도 잘 견디는 방어주나 우량주에 더 큰 관심을 보입니다. 그리고 배당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는 항상 소득주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주식의 성향에 따른 분류
이같은 주식의 일반적인 분류는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밖으로 드러나는 외모에 따른 분류법입니다. 이에 비해 체질이랄까, 보다 본질적인 성향에 따라 구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성장주
앞에서 설명한 대로 매출이 급성장하는 회사의 주식입니다. 신제품이나 신기술 등을 바탕으로 장차 높은 매출과 수익의 성장이 기대되는 주식입니다.
가치주
가치주(value stock)는 기업의 실적이나 자산으로 기업의 본질가치를 평가했을 때 실제 주가가 이보다 낮은 회사의 주식을 말하빈다. 흔히 저평가주라고 불립니다. 같은 맥락으로 미래의 안정적인 성장이나 수익성이 현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주식도 가치주라 할 수 있습니다. 단기투자자보다는 기업의 본질가치가 언젠가는 주가에 반영된다고 믿는 장기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주식입니다.
자산주
자산주(asset stock)는 말 그대로 기업이 보유한 자산이 많은 회사입니다. 이런 회사의 주식을 주가가 BPS(Book-value Per Share. 주당순자산)에 비해 높지 않고 여간해서는 그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자산주라고 해서 앞으로도 주가가 비슷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현금이 많거나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가치가 큰 자산주는 좋은 M&A(인수합병)대상이 되므로 주가의 움직입도 좋습니다. 자산주의 주가는 결국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하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표적인 자산주로는 (주)E1, 서부트럭터미널, 삼환기업, 대한화섬, 한국화장품, 천일고속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