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이 가까워지고 있다
2006/03/22 오전 10:06 | 펀드 & 주식
최성락 SK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 "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은 3일째 3조원을 하회하고 있다"며 "이는 시가총액 대비 0.39% 수준으로 지난 3~4월 조정장세 당시 거래대금 저점이었던 0.32%에 근접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당시 주가 저점이었을 때 거래대금이 0.3%~0.4%를 오갔던 경험을 상기하면 거래대금의 바닥 국면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지수는 1월 조정 이후 고점을 연결한 하락삼각형 패턴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1300테스트 4번째, 지지 vs 무너진다
2006/03/23 오전 11:13 | 펀드 & 주식
22일 코스피 지수가 또다시 급락하면서 종합주가지수 1300 지지선을 이번에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피 1300선이 시험받은 것은 올들어서만 4번째.
1월중순 급락장에서 한때(1월23일) 1297.43으로 마감, 13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곧바로 반등했으며 2월중순 조정장(2월15일, 1303.84)과 3월 초 하락장(3월8일, 1314.05)에서도 1300선은 탄탄한 지지선 역할을 했다.
전문가들의 시각은 팽팽하게 맞선다.
3중 바닥으로 불리는 1300선 이하로 주가가 빠지기 힘들다는 입장이 우세한 가운데 지지선이 붕괴될 수 있다는 전망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분기 기업 실적발표와 2분기 실적전망에 따라 1300선 지지여부가 좌우될 것이라는 중립적 시각도 있다.
◇1300선 유지 견고하다〓1300선이 깨지기 힘들다는 시각은 최근 주가의 악재들이 서서히 소멸되고 있다는 데 근거를 둔다.
또 1분기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과 세계 증시에 비해 한국 증시가 과도하게 저평가된 점도 1300 지지선 유지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증권 정영완 파트장은 "최근 주가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환율과 금리 문제는 점점 소멸하는 악재다"며 "최근 국내 주가는 해외 증시에 비해 과도하게 이들 악재가 반영된 경우여서 1300 지지선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유지되면서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은 방향으로 발표되면 주가상승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팀장도 1300선이하로 주가가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1300 바닥선이 깨지지 않는 것은 이미 세차례에 걸쳐 시장에서 확인됐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기 힘들다"며 "미국 금리의 대폭 인상과 같은 돌발 악재가 나오지 않는한 지지선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1300선 깨질 확률 높다〓반면 1300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미국 증시가 빠르게 위축될 수 있는데다 경기선행지수도 2분기 이후 더욱 나빠질 수 있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김영익 상무는 "미국 증시가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와 소비 위축이 맞물리면서 크게 나빠질 수 있다"며 "국내 경기선행지표도 1분기가 고점이라고 판단돼 주가가 1300 지지선을 유지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최악의 경우 주가지수가 1150선까지도 밀릴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반등한다고 해도 전고점이 계속 낮아지는 추세여서 이전 고점보다 크게 오르기는 힘들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1300선 지지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대우증권 이영원 팀장은 "지금으로선 1300 지지 가능성은 50대 50이라고 본다"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의 1분기 실적과 2분기 전망 등에 따라 지지선 붕괴에 희비가 갈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으로 주요 변수는〓1300선 지지여부에 대한 시각이 극과극으로 나뉘면서 향후 관전포인트에도 눈길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1300선 지지의 최대 변수로 미국금리 인상과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 및 2분기 전망, 거래량, 환율 등을 꼽았다.
이들 변수가 어떻게 결말을 짓느냐에 따라 1300선이 유지될 수도 붕괴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변수들은 대체적으로 3월말∼4월초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돼 이 시점을 전후해 주가에 또다시 후폭풍이 몰아칠 조짐이다.
원종태기자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연기금이 찜하는 코스닥株 노려라
2006/03/24 오후 2:39 | 펀드 & 주식
순매수 10개중 7개 시장수익률 상회…국민연금 코스닥펀드 집행가능성도
조정장 속에 연기금이 순매수하는 코스닥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매수 주체가 실종되면서 주가 조정폭이 깊어지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서 유일하게 순매수세를 지속하는 연기금의 집중 매수 대상이 되는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급을 바탕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연기금의 순매수세가 본격화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연기금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7개가 시장평균 수익률을 상회했으며 5개 종목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5% 넘게 빠진 것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이다.
연기금 순매수 1위 기업인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59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는 동안 4.6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47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된 레인콤은 8.46% 올랐으며, NHN 서부트럭터미널 유진기업 등도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디에스엘시디 기륭전자 등은 비록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지만, 연기금 순매수로 주가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반면 연기금의 주요 순매도 대상이 된 종목들의 주가 수익률은 시장평균을 훨씬 밑도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오공을 비롯해 CJ홈쇼핑 KH바텍 파워로직스 한빛소프트 등 순매도 상위 5개 기업의 경우 두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연기금의 매매에 따라 해당 종목별 주가 등락이 엇갈리면서 시장 전문가들도 연기금 선호종목에 대한 관심을 요구하고 있다.
대우증권의 신동민 연구원은 “기관투자가 가운데 가장 보수적인 연기금이 최근 들어 업종대표주 중심으로 자금을 집행하는 모습”이라며 “조만간 국민연금의 500억원대 코스닥 전용 펀드도 집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연기금 선호 종목이 부각될 수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m.com)
점진적으로 바닥권 벗어날듯
2006/03/24 오후 3:00 | 펀드 & 주식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24일 "주식시장이 추가로 급락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바닥권을 탈피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지수가 장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지만 22일 급락장과는 차이가 있었다"며 "우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비스타 출시 지연에 따른 영향과 관련해 보다 중립적인 시각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외국인의 순매수가 사흘째 이어지며 모처럼 1000억원을 넘어섰고 프로그램 매매중 차익성 매매는 156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비차익성이 81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과 대만 시장이 약세로 마감됐지만 국내 시장의 상승폭 축소와는 공통분모를 찾기 어려웠다"며 "이처럼 비스타 돌발 악재가 증폭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는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평가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코스피 1300선 지지와 박스권 탈피 여부는 국내 수급과 해외증시 동향에 달려있다"며 "국내 수급과 관련해서는 이렇다 할 변화를 찾기 어렵지만 외국인이 사흘째 사자에 나서면서 기관의 공백을 일정부분 메워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제반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하방 경직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점진적인 바닥권 탈피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건설과 전기가스, 운수장비, 비금속, 유통 등을 중심으로 매매대상을 압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조정의 이유"
2006/03/23 오전 9:46 | 펀드 & 주식
이자율이 오르고 경기가 회복되는데 기업실적의 개선속도가 아주 더딘 국면이 있다.
기업실적은 종국적으로 경기와 일치하지만 일시적으로는 경기지표와 기업실적이 괴리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엄밀히 말하자면 주식을 움직이는 핵심 포인트는 경기지표의 높고 낮음 그 자체가 아니라 경기의 서프라이즈(예상대비 실제의 변화정도)이다.
또한 주가는 보통 고용이나 산업생산과 같은 동행지표에 앞서 선행지수와 운명을 같이 하는데, 같은 경기 확장국면이라 하더라도 선행지수가 위로 쭉쭉 뻗는 국면이 있는가 하면 다소곳이 오르거나 조정인 듯 오르는 듯 한 애매한 모양세의 경우도 왕왕 있다.
그에 따라 지표경기와 선행지수,기업실적과 주가의 관계는 다양해지고 주가패턴도 기기묘묘해진다.
경기 선행지표의 완급에 따라 주가는 대세 상승기에도 얼마든지 조정을 보이고 대세 하락기에도 얼마든지 단기반등을 표출한다.
특히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탄력을 유지하고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려면 수출물량뿐만 아니라 수출단가가 올라 채산성이 높아져야 한다.
수출단가가 오르려면 주력 수출품목들의 수급이 좀더 타이트해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예상보다 소비가 더 강해져 공급량이 미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다급한 경기호전이 나와야 한다.
지금 주식시장이 바라는 진정한 펀더멘틀 재료는 이러한 배경의 기업실적개선과 경기선행지수의 한 단계 상승 바로 그것이다.
주가가 조정을 보이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 가운데 가장 보편적인 조정의 사유는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재료보다 더 강한 재료가 당장 없을 때이다.
경기지표가 좋아도 주가가 못 오르고 조정을 보이는 초조한 국면은 좀더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경기 사이클이 보강되고 주가가 좀더 싸지는 사이에 우량종목들의 상승 잠재력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김한진피데스증권전무<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