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대엔 종자돈 모으기에 주력.
무조건 돈을 모아야 하는 시기다. 최소한 버는 돈의 50% 이상은 저축해야 한다. 소비하고 남는 돈을 저축하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저축부터 먼저 하고 남은 돈만 사용하겠다는 굳은 결의가 필요하다. 내집을 마련하기 위한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주택청약부금도 가입하는 것이 좋다.
재테크의 첫걸음은 종자돈을 만드는 것이다. 종자돈을 만들어야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주어지고 투자에도 나설 수 있다. 단기간에 최대한의 종자돈을 만들어야 투자 범위도 넓어진다. 무조건 아끼고 저축하라.
3> 30대엔 내집마련과 투자에 관심.
30대는 지출에 비해서 수입이 많은 시기다. 부부의 소득이 안정적이기도 하다. 이때를 이용해 최대한 집을 넓혀나가야 한다. 20대에 가입한 주택청약부금을 활용해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도 있고, 주택구입자금이나 모기지론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
내집 마련과 더불어 투자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다만 본인의 능력에 비춰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다. 또한 이 시기는 교통사고나 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소득의 5% 범위 내’에서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전업주부라면 남편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남편 명의의 보험에 들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반드시 보장성 보험을 이용하라는 것이다.
30대는 퇴직 후를 대비해서 연금신탁 상품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국민연금으론 노후가 불안하다.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의 경우엔 자신의 이름으로 국민연금을 드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3> 40대부터 노후 설계 준비를.
아이들이 점점 자라나는 40대는 교육비로 휘청거리는 시기다. 이 시기에 범하기 쉬운 오류 중 하나는 자녀의 사교육비에 지나치게 얽매여 자신들의 노후 대비를 소홀히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시기는 자금의 배분에 대한 검토를 먼저 해서 자녀 사교육비로 많은 돈이 나가는 것을 통제하고 노후설계를 좀 더 꼼꼼히 짜야 한다.
잉여자금은 노후를 대비한 안정성장형 성격을 지닌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기성 자금이라면 증권사의 MMF(단기투자상품)를 이용하는 것이 한푼이라도 이자를 더 받는다.
4> 50대엔 위험한 투자 줄이고 안정적으로.
50대는 자녀의 결혼비용이 큰 부담으로 다가올 때다. 이 시기의 남편들은 대부분 회사를 그만두었거나 혹은 퇴직을 눈앞에 두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소득이 없어지거나 혹은 대폭 삭감된 상태다.
이때부터는 무엇보다도 성장성과 안정성의 균형을 맞추면서 투자가 이뤄지도록 설계해야 한다.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는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젊다면 투자에 실패하더라도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 수입이 있기 때문에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투자손실을 메워나가면 되지만 은퇴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는 곤란하다.
정리_송홍근 ‘주간동아 기자’ / 사진_동아일보 출판사진팀
출처 : 여성동아
축구경기에서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해야 할 때가 있다. 자산관리로 말하면 노후에 그렇다. 벌기보다는 갖고 있는 돈을 잘 지켜야 한다는 얘기다. 물론 한푼한푼 절약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그러나 제1계명은 사기를 당하지 말아야한다는 것. 퇴직자들은 수입이 없다는 데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이때문에 고정수입을 준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진다. 하지만 지뢰밭이 곳곳에 널려있다.
목돈을 날려버리면 재기의 희망도 사라진다는 점을 기억하자.
매경이코노미는 전문가 의견을 모아 사기당하지 않는 법을 추려봤다.
1. 부동산 - 지나치게 싼 땅, 백이면 백 사기성
우리나라 국민들은 부동산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그만큼 더 조심해야 하는게 부동산 투자다. 윤재호 메트로컨설팅 대표는 “싸게 나온 부동산은 무조건 의심부터 하고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퇴직한 김모씨도 날벼락을 맞았다. 그는 “이민을 떠나 급매물로 내놓는다”는 얘기를 듣고 시세 4억원짜리 상가를 3억5000만원에 샀다. 하지만 매도자는 계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은행대출 2억원을 받아 챙겨 떠났다. 이때문에 은행대출이 승계돼 김모씨는 소송을 진행중이다.
윤 대표는 “그는 월세 계약자가 집주인인양 행세해 허위 계약서를 체결하는 사기도 있다”며 “신분증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계약때와 중도금, 잔금 납부때 등 적어도 3번은 등기부등본을 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획부동산은 경계대상 1호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살고 있는 주부 이모씨는 강원도 원주일대 임야 1000평을 구입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명문대를 나온 부장이 “조만간 대형건설사의 아파트가 들어와 1년 내 3배 이상 오른다”고 유혹했다.
그는 계약금 1000만원을 냈다. 그러나 시세를 확인해보니 평당 5만원. 계약가격인 25만원과는 차이가 컸다. 그는 계약을 취소하려했지만 업체는 이미 잠적했다.
강남 아파트에 현혹돼서도 곤란하다.
길을 다니다보면 ‘강남권 아파트 9000만원 입주’라는 전단지를 쉽게 만난다.
정말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거의 실현가능성이 없다.
서울 시내 곳곳에 개발 바람이 불어 소위 ‘딱지(아파트 입주권)’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택지개발지구 특별분양이 심하다.
서울시 도시계획상에 있는 철거가옥을 9000만원에 구매하면 강남구 우면동, 세곡동 아파트를 받을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애들 매매가옥은 도식획과는 관계없는 일반 노후주택이 대부분이다.
윤 사장은 “관할 구청에 확인하면 도시계획상에 있는 물건인지 확인할 수 있지만 상당수 피해자들이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 “도시 계획상 철거가옥을 매입했더라도 우면이나 세곡지구에 입주할지 알 수 없다” 는게 특별분양 업무를 담당하는 SH공사 관계자 설명이다.
최근 땅값이 급상승중이지만 땅은 주택보다 사기당하기가 더 쉽다.
현장조사를 하더라도 토지서류를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땅은 100여개의 법률에 따라 300가지의 지역, 지구, 구역이 있다. 매매할 때 짚어야할 내용이 한둘이 아니다.
땅값이 주변보다 싸다면 멀쩡해보여도 개발행위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땅에 투자하려면 적어도 토지대장, 지적도, 토지 이용계획확인서 정도는 볼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이 기본. 잘 모르겠으면 믿을 만한 중개업자의 도움을 받는 것도 현명하다.
진명기 JMK플래닝 사장은 “지방 땅을 사려면 적어도 현장을 5회 이상은 답사하고, ‘중개물건 확인설명서’를 떼주는 중개업소를 이용하라”고 말했다.
박병호 한국리츠에셋 사장은 부동산 거래시 “에스크로우제를 활용해 중도금을 떼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1. 지나치게 싼 땅은 무조건 의심하라
2. 등기부등본을 직접 챙겨라
3. 매도자의 신분증과 인적사항을 확인하라
4. 손이 많이 탄 물건은 한 번 더 생각하라
5. 현장 답사는 필수다
2. 창업 - 특급호텔 창업 설명회 경계
‘유망 프랜차이즈 사업, 1000만~2000만원 투자로 월 200만원 고수입 보장.’
이런 문구를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곤란하다. 이 문구는 아동복 위탁판매 가맹점이었다. 본사에서 보세 아동복을 받아 동네에 있는 아동복 가게에 물건을 공급하고 나중에 물건이 판매된 뒤 수금하는 사업이다.
생활정보지를 보고 퇴사 뒤 가게를 차린 김모씨. 그는 본사에 100만원을 입금했고, 본사는 몇 개 거래처를 알선해줬다. 그러나 몇 달 뒤 거래처는 “반응이 나쁘다”며 추가납품을 거절했다. 김씨 책임이라며 ‘나몰라라’ 하는 본사. 김씨는 혼자 뛰다가 지쳐 본사를 다시 찾았더니 사장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최재희 연합창업컨설팅 소장은 “월수입 ○○○만원 보장”에 현혹되지 말라”고 말했다.
특히 유행하는 아이템을 너무 쫓지 말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요즘에는 가격파괴를 외치는 음식업 프랜차이즈들 가운데 위험한 곳이 꽤 많다는 설명.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프랜차이즈인 음식업은 창업자의 평균 투자비가 1억원대가 넘지만, 본사의 자본력은 충분치 않다.
기술이나 노하우 전수보다는 인테리어비나 가맹비 등 ‘잿밥’에 더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외형에 치중하는 사업설명회도 조심해야 한다.
최 소장은 “탤런트를 불러 특급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여는 경우나, 언론에 지나치다 싶을 만큼 광고를 많이 하는 프랜차이즈도 경계대상”이라고 말했다.
몇 년전 사이버리아라는 PC방이 히트를 쳤다. 그러나 본사 대표인 윤모씨가 거액의 돈을 챙겨 해외로 도피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에도 삼겹살 등으로 프랜차이즈를 연 뒤 잠적해버렸던 인물.
최 소장은 “대표자를 잘 봐야하고 대표자의 변동이 많은 경우도 추천하기 어려운 프랜차이즈”라고 조언했다.
1. 특급호텔에서 연 화려한 사업설명회 위험
2. 가맹비, 로열티를 안 받으면 관리도 부실
3. 대표자가 자주 바뀌면 뭔가 있다
4. 유행 쫓는 창업은 10 중 8, 9 실패
5. 탤런트가 하는 광고라고 다 믿지 마라
3. 펀드 - 고수익 사업 멀리해야
대표적인 사기사례가 고수익 고배당을 내세운 투자자 모집이다.
개인투자자들의 돈을 한데 묶어 뭉칫돈으로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투자자금만 모은 뒤 잠적해버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 특히 퇴직자를 노린 사설 펀드가 횡행하고 있다.
박모씨는 지난해 폐비닐을 이용해 침목을 만드는 특허를 받았다는 업체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1계좌에 110만원을 투자하면 배의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는 제안. 박씨는 3계좌에 330만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150만원을 받은 뒤 지급은 중단됐다.
이들은 초기 1~2개월은 그들이 약속한 이자를 정확하게 준다. 투자자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서다. 투자자가 안심하면 그 때 사무실을 닫고 사라진다.
김모씨도 식이요법 병원에 66만원(1계좌)을 투자하면 매일 2만원씩 60차례에 걸쳐 120만원을 주겠다는 말에 속았다.
660만원(10계좌)을 투자했다가 그의 손 에는 300만원만 쥐어졌다.
한 업체는 유산소운동기기를 찜질방에 임대하는 사업에 투자하면 매달 50만원 씩 배당한다고 속여 투자자 150여명에게 15억원을 거뒀다. 그러나 수익금은 배당하지 못했고, 업체는 사라졌다.
1인당 1000만원씩 뜯긴 셈이다.
부동산 투자 펀드도 그 가운데 하나다.
이들은 개인들의 돈을 한데 묶어 뭉칫 돈 투자를 하겠다고 말한다. 수익이 나면 되팔아 나눠 갖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을 믿기 어렵다.
일단 사설펀드는 계모임 형태인데, 법적으로 금지된 유사 수신행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대행업자가 중간에 이익금을 가로채도 호소할 길이 막힌다. 또 토지 대행사의 경우 싸게 산 땅을 투자자에게 비싸게 떠넘기는 경우가 많다.
노후에 한가지 조심해야 할 사항이 더 있다.
불법 피라미드업체도 경계해야 한 다.
피라미드 판매는 정상적인 네트워크판매와는 엄연히 다르다. 피라미드 판매는 단순히 새로운 판매원을 모집하는 것에 대해서도 상당한 수당을 지급한다 . 하위 판매원 모집을 강요하는 셈. 1회성으로 쓰이는 고가 제품의 대량구매도 강요하고, 교환이나 환불이 없다.
반면 네트워크마케팅은 단순히 신입회원을 모집한다고해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
130만원이 넘는 고가제품은 못 판다. 교환과 환불이 자유롭고, 공제조합을 통한 소비자보호체계가 잡혀있다.
1. 고수익 외치면 의심부터
2. 금광, 보물 등 뜬금없는 개발에 주의하라
3. 신기술은 정확하게 확인하라. 그러나 대부분 사기다
4. 은행, 증권사 등 제도권 펀드를 활용하라
5. 기대수익률을 낮춰라
‘젊은 부자’들의 투자전략은 뭐가 다를까
2006/03/24 오후 5:06 | 저축 & 재테크
‘30~40대에 수십억원대의 부(富)를 이룬 ‘젊은 부자’들은 과연 어떤 투자전략을 구사했을까.’
‘이들의 공통점은, 투자 행태와 투자 마인드, 생활습관은 어떠했을까.’
누구나 가졌음직한 이 같은 질문에 단초를 제공해줄 만한 책이 나왔다.
한국의 젊은 부자들 680여명에 대한 심층분석을 통해 32가지의 투자전략을 밝히고 있는 ‘한국의 젊은 부자들(박용석 지음ㆍ토네이도 간)’이 바로 그 책. 투자회사인 S&P글로벌에 근무했던 박용석 이사는 지난 7년간 자신의 회사에 현금성 자산 20억원 이상을 예치한 고객(Extra-VIP) 중 30~40대 고객 620명을 심층 분석했다.
여기에다 30~40대 부자들의 모임인 적안(赤岸)과 황산(黃山)의 회원 61명을 합한 총 681명을 대상으로 240개 항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개인적 친분이 있는 176명의 젊은 부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했다.
이들이 밝힌 투자 비법은 ‘공부가 모든 투자의 첫걸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사실이다.
상가와 부동산 투자로 부자의 꿈을 실현한 오민규(36) 씨. 그의 투자 노하우는 정부 개발정책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다.
그는 “국토종합계획이나 수도권 정비계획 또는 택지개발계획이나 도시개발계획 등 거의 대부분의 정보는 공개돼 있다”며 “다만 이를 정리해 쉽게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명해 놓은 책도, 신문기사도, 전문가도 많지 않아 스스로 공부하면서 정부 정책을 분석하는 것이 최선의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경락물 전매로 수십억원의 재산을 모은 40대 초반의 우종수 씨. 그는 “큰 돈을 벌려면 투자와 투기의 사이를 오가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법률지식이다”고 설명한다.
즉 젊은 부자들은 ‘어디가 뜬다더라’식의 막연한 소문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젊은 부자들은 투자 이후 세금납부 과정에서도 철저한 준비를 통해 확실한 투자이익 회수를 마무리한다.
젊은 부자들의 세금 관련 지식은 지방세법부터 종합부동산세법, 소득세법, 조세특례제한법, 상속 및 증여세법, 국세징수법에 이를 정도로 세금전문가들을 뺨치는 수준이다.
이 밖에 젊은 부자들은 중국 부동산 투자나 해외 펀드, 달러 약세를 이용한 환차익을 실현할 정도로 국제적인 감각이 뛰어나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서 젊은 부자들의 성공하는 습관으로 ▷끊임없이 배운다 ▷언제나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기적으로 행동한다(다른 무엇보다 나의 이익을 우선해서) ▷숫자 중독증에 걸려있다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언제나 따뜻하다 ▷동시에 냉혹할 정도로 차갑다 등 7가지를 들고 있다.
그는 이 같은 습관들을 설명하면서 “부자의 길은 단순하고 평범한 진리로 닦여져 있다.
다만 그 길을 기꺼이 가는 사람이 위대할 뿐이다”며 부자되기 역시 실천이 첫번째 과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박지웅 기자(goahead@heraldm.com)
"시장은 항상 옳다"
2006/03/22 오전 10:19 | 펀드 & 주식
시장이 너무 무기력하다.
투자자들은 펀더멘털의 확인을 원하고, 시장은 프로그램의 장단에 춤을 춘다.
매일 같은 말의 반복이고, 같은 패턴의 되풀이다.
지수가 떨어졌다고 새로운 악재가 나타난 것도 아니고 올랐다고 없던 호재가 등장한 것도 아니다.
거래가 급감하면서 가벼워진 몸을 꼬리에 맡긴데서 비롯된 현상일 뿐이다.
투자자들의 생각이 크게 달라졌다.
기관은 살 종목이 보이지 않는다며 볼멘 소리를 한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거품 논란을 한쪽 귀로 흘리며 사모으기에 바빴지만 이제 이른바 '낙폭과대' 종목에도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주식이 없으면 불안하다고 했던 그들은 주가가 떨어지는데는 항상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말로 주식을 사지 않는 이유를 설명한다.
지난 여름, 주가 상승이 영원하리라 믿기라도 하듯 '매수'를 외쳤던 외국계 D증권사의 한 브로커는 이제 투자자들의 솔직한 생각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들 모르겠다는 말 뿐이라고 털어놨다.
외국계 M 증권사의 브로커는 '시장은 항상 옳다'는 말로 최근 주식시장의 상황을 풀이했다.
지수가 박스권에 갇힌 지 2개월이 지나가고 있고, 지수를 가둔 박스는 점차 좁아지고 있다.
판단을 내려야 할 때가 가까워오고 있다.
박스권의 상단이 열릴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매수에 나서야 하고, 하단이 열릴 것으로 생각하면 반등이 나올 때 팔아야 한다.
출근길 미국에서 들려온 소식은 그리 반갑지 않다.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동시에 장단기 금리가 다시 역전했다.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고, 특히 나스닥지수가 1% 가까이 떨어졌다.
국제 유가가 다시 오름세로 마감했고,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 둔화를 뜻하지 않는다는 벤 버냉키 신임 FRB 의장의 발언을 미국 증시는 '금리 인상 지속'으로 풀이했다.
여의도 시각 ○ 굿모닝신한증권 = 시장은 펀더멘털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실적 쇼크 여부는 1분기 실적보다 2분기, 나아가 하반기 업황 전망에 영향을 받을 공산이 크다.
사실 시장에서 확인하고자 하는 펀더멘털도 지금보다는 앞으로의 전망일 것이다.
이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주가가 쉽게 박스권에서 나오지 않을 것이다.
다만 확인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 이전까지는 너무 앞서가는 것이나 뒤로 물러나는 것이나 모두 정답이 아니다.
○ 대우증권 = 미국과 유럽 증시가 좋다.
급락했던 사우디 증시도 2003년 저점을 연결한 상승 추세선에서 상승했다.
남들은 잘 나가는데 동북아 주요 증시 한국, 일본, 대만은 지지부진하다.
그래도 일본은 낫다.
증권주가 신고치를 경신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은 주도 섹터가 없다.
박스권 지표 저점에서 시세가 반등하고 고점에서 시세가 조정을 받는 경우가 자주 발견된다.
지금은 박스권 지표 과열 내지는 매도신호로 한국과 대만 증시가 단기 조정을 받을 차례다.
한국 증시는 단기 매도신호가 발생했지만 전 저점까지는 충분한 버퍼가 있다.
그렇지만 대만 증시의 경우 한 차례 조정을 받는다면 하락 삼각형 패턴은 하락추세를 의미할 수도 있다.
한국 증시만 놓고 보면 직전 반등 기울기 보다 더 급하게 조정 받지만 않는다면 다시 한번 상승 전환(하락추세선 돌파)을 모색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 대신증권 =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다.
내주 FOMC와 국내 경기선행지수 발표시기를 전후해 한 차례 변동성 확대가 나타나겠지만 보다 궁극적인 방향성은 기업 실적이 발표되는 4월 중순 이후에 부각될 전망이다.
4월은 시장위험이 크게 부각될 수 있는 시기다.
미국 통화정책,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 등이 불확실성 요인이고, 기대를 모았던 4월 어닝시즌도 전체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락장에서 주식투자의 보조수단으로 주식워런트증권(ELW)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 우리투자증권 = 가치주 중심의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일본은행의 제로금리 유지 결정에 이어 2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에 나타난 인플레 압력이 강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됨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 위축 우려는 3월 초에 비해 한결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기업실적 측면에서는 프리어닝 시즌이 시작되는 3월 마지막주까지, 유동성 측면에서도 미국정책금리 결정 및 경기진단 성명서가 노출될 3월 말까지는 주식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점에서 가치주 중심의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유지가 바람직한 시장 대응이라는 판단이다.
가치주로는 금융, 내수업종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운송, 유틸리티, 은행, 제지업종 등을 꼽을 수 있다 ○ 한국투자증권 = 주가를 움직이는 요인은 밸류에이션을 포함해 모멘텀, 수많은 형태의 리스크, 글로벌 동조화 효과 등 네 가지다.
이들 네 가지 요인을 배경으로 현재의 시황을 결론적으로 말하면 밸류에이션에 대한 논란이 팽팽한 가운데 국제 증시의 호조를 단기이익 모멘텀 약화가 상쇄하는 대치 국면이라 할 수 있다.
늦어도 1분기 실적의 윤곽이 드러나는 4월 중순에는 대치 국면이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
중장기 투자자라면 공격적인 주식비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해외 증시 미국 주가가 엎치락 뒤치락 혼조세를 보인 끝에 결국 오후 장들어 급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그동안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그 기대가 무산되자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세를 나타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지수는 11235.47로 전날보다 39.06 포인트 (0.35%)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94.23으로 전날보다 19.88 포인트 (0.86%) 급락, 2300선 이하로 곤두박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도 1297.23으로 전날보다 7.85 포인트 (0.60%) 하락, 1300선이 무너졌다.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영국 증시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01% 내린 5991.30, 독일 DAX지수는 0.15% 상승한 5911.86, 프랑스 CAC40 지수는 0.20% 오른 5148.56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다우존스 스톡스600은 0.13% 상승한 335.55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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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변수에 주목하라"
2006/03/22 오전 10:09 | 펀드 & 주식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22일 향후 주목해야 할 두가지 변수로 의미있는 저항선인 1360선 돌파와 기업이익 모멘텀 확보 여부를 제시했다.
류 연구원은 "시장이 박스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박스권 간극이 좁아지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조만간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이런 측면에서 두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며 "기술적 측면에서 지수 60일 이동평균선과 삼각수렴형패턴의 저항선이 교차하는 1360포인트의 돌파와 안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량과 거래대금 등 거래수반 여부도 함께 체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업이익 모멘텀 확보에 주목해야 한다"며 "올 초반부터 주요섹터의 기업이익 모멘텀이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제한한 만큼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4월 중반이후 본격화되는 1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이 분수량이 될 것으로 봤다.
류 연구원은 두 변수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박스권 구도 설정과 함께 수출주보다는 내수주, 성장주보다는 실적호전 저평가주 중심의 대응을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