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우리는 소비하면서 산다. 사람은 살면서 만족을 얻어야 하고 무엇인가를 구입하는 소비가 우리에게 만족을 주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항상 상품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건강하고 젊은 시기에 소비를 많이 하게 되고 나이가 들면서 소비가 줄어들게 된다.
때문에 소득은 비록 젊은 계층보다 나이 많은 계층이 많은데도 백화점에는 언제나 젊은 계층이 몰리며 나이 든 사람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나이가 많은 계층이 사는 동네에서 가게를 하는 것은 실패하기 십상이다. 이들은 소비를 많이 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비는 즐겁다. 저녁 골든아워에 TV에서는 호텔이나 백화점 그리고 여행사 같은 데에서 소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드라마가 많다. 유한한 삶을 살면서 병원이나 법원 등과 같이 인생의 어두운 면을 보는 것보다는 즐겁고 밝은 면을 우리가 보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일 수 있다. 즐거운 사람들과 만나면서 살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득이 높아질수록, 그리고 선진국에서는 변호사나 의사와 같은 직업보다는 자신의 만족을 높일 수 있는 다른 직업들이 더 선호된다는 사실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소비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특히 부자가 되기 위한 소비에는 방법이 있다. 우리는 부자가 항상 절약하는 것으로 생각하나 실제로 그들은 소비를 잘 선택해서 하는 사람들이다.
가끔 신문에서 나이 많은 할머니가 혼자 살다가 수십억의 재산을 교육기관에 기부하였다는 미담을 보게 된다. 그러나 이 할머니가 사는 집은 단칸방이고 근검절약해서 모은 재산을 사회에 기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뉴스를 보면 많은 사람들은 이 할머니는 무슨 재미로 일생을 살았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이 할머니는 소비를 즐기면서 살고 있었다. 왜냐하면 할머니의 재산 중 대부분은 부동산이었기 때문이다. 부동산을 사면서 그리고 보유하면서 만족을 얻고 있었던 것이다.

절약하지 않고 소비를 많이 한다고 부자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소비를 어떻게 하는가에 있다. 소비에는 내구성이 높은 상품을 소비하는 방법이 있고 내구성이 낮은 상품을 소비하는 방법이 있다. 내구성이란 상품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한다.
내구성이 높은 상품으로는 냉장고나 자동차와 같은 것도 있고, 내구성이 더 높은 물건으로는 건물이나 토지와 같은 부동산이나 금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반면에 내구성이 낮은 물건으로는 술이나 담배, 마약 등과 같이 소비하면 그 자리에서 상품의 속성이 소멸되는 것들이다.


부자들 대부분의 소비 행태를 보면 내구성이 낮은 물건은 사지 않고 절약해서 내구성이 높은 물건을 소비한다. 즉 건물이나 부동산 등을 사면서 만족을 얻고 소비를 즐기는 것이다. 앞에서 예를 든 할머니도 내구성이 낮은 물건은 소비하지 않고 절약했지만 내구성이 높은 물건을 소비하면서 나름대로 만족을 얻으면서 살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내구성이 높은 물건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이를 사기 위해서는 내구성이 낮은 물건을 사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고 절약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비 패턴을 바꾼다면 우리도 부자가 될 수 있다. 가능하면 금액이 적은 것이라도 내구성이 높은 물건을 소비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부자의 소비학을 배울 필요가 있다.◈


글┃김정식(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반응형
반응형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하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발언으로 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약진했다.

" 매일경제 경제스쿨을 통해 펀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한 왕초보 씨. 신문 기사를 읽다가 궁금증이 또 생겼다.

왕초보씨 상식으로는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이 지급하는 이자도 줄어들어 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낮아져야 맞는 것 같은데 기사 내용은 정반대다.


금리와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도대체 어떤 관계일까. 채권형 펀드란 일반적으로 펀드 자산 중 6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을 가리킨다.

결국 운용사가 투자한 채권 수익률에 따라 펀드 수익률도 결정된다.



채권에서 얻는 수익은 두 가지라는 데 힌트가 있다.

회사채를 예로 들면 채권 수익에는 먼저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 주기로 약속한 이자소득이 있다.

여기에 채권가격 상승으로 얻게 되는 자본이득이 더해진다.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보통 좋아지는 것은 바로 이 자본이득 때문이다.



채권가격은 만기 때 받게 되는 원금과 이자를 더한 금액을 금리로 할인해 결정된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금리가 내리면 할인율이 낮아지고 채권가격은 오르게 된다.

그러나 이 때에도 무조건 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이미 사둔 채권의 경우 이자소득은 변화가 없고 자본이득이 늘기 때문에 수익률이 좋아지겠지만 새로 채권을 살 때는 이자수익이 과거보다 줄어들 수 있다.

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에 기업들은 더 낮은 이자율로 채권을 발행하기 마련이다.



어쨌든 금리가 하락기에 접어들면 대체로 채권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경기가 안 좋으면 주식시장도 그늘이 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채권 수요가 늘고, 이 때문에 채권 가격이 오르는 게 당연하다.



이제 고개를 끄덕이는 왕초보 씨. 그러면 앞으로 국내 금리는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은 대체로 한국은행이 내년 상반기에 한 차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렇다고 채권형 펀드 가입을 겁낼 필요는 없다.

최근엔 운용사 능력에 따라 수익률도 차이가 많이 나는 데다 내년에는 투기등급 채권에 일부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도 나오는등 상품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채권형 펀드는 주식형보다 평균 수익률이 더 좋았다.

증시가 강세일 때는 채권형 펀드 매력이 덜하지만 반대의 경우 안정적 수익을 내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된다.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반응형
반응형


오늘 냉장고를 샀습니다.

집에 냉장고가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결혼할 때 혼수품으로 샀던 것이고

하나는 물과 음료수만 넣어두는 소형 냉장고입니다.

한번의 고장도 없이 오래 사용하였던지라 아직도 아깝긴 하지만^^;; 이젠 수명이 거의 다했을 것 같군요.



처음에는 매장에서 진열된 것 중 가장 비싼 제품이 디자인이나 내부 설계가 마음에 들어 그것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가격대가 다른 것들의 거의 두배여서 마지막 순간에 좀 망설이다 다른 것으로 바꿨습니다.

결제를 하려는데 갑자기 남편의 흰머리카락이 떠올라서 2005년 형 모델이라 최신형도 아니고 디자인도 다소 떨어지는 대신 약간의 할인까지도 가능한 제품으로 선택을 하였습니다.

사실 처음에 살 때 기분이지 갖다놓고 사용하면 거기서 거기이거든요.



남편은 저보다 3개월 먼저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제게는 없는 흰머리가 나날이 늘고 있어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표시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전문가, 30 대의 대형금융사의 부장...외형적으로는 잘 나가는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샐러리맨이기에 애로사항들이 많고 실적이 저조하면 도태당할 수도 있습니다.

법인 영업을 주로 하다보니 자금이 한번 빠지면 백억대 이상이 대부분이라 늘 관리해야 하고

신규로 새로운 자금을 끌어와야 합니다.

기업들은 여기 저기서 인맥, 학연, 지연 등 여러 이유를 달아 돈 좀 넣어달라고 부탁하니

이 업체에 한 동안 넣었다가 다시 다른 업체에 넣어주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술자리가 많다보니 위궤양등의 병이 끊이지 않습니다.



몇 일 전에 밤에 둘이 아파트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힘들지! 그래도 참아."

"(남편) 뭐를 ?"

"우린 젊으니까 ....지금 고생스러워도 나이 들어서 편한게 중요해."

"(남편) 여보셔~ 지가 언제 불평했냐고요. 아줌마! 자다가 봉창 두들겨요~~"



남편과는 대학 1학년 대부터 친구였던지라, 함께 해온 시간이 거의 20년 입니다.

둘 다 재수를 하지 않았기에 고등학생 티도 못벗은 어린시절부터 서로를 보아 온지라

표정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는데 내색을 안해서 그렇지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것을 왜 모르겠습니까.



간혹 농담을 합니다.

"댁 말야 ..나 모르게 딴 살림 차렸지. 그래서 맨날 늦게 들어오는 거지!"

"맞아 회사 살림 차렸거든."



지금은 상담실을 많이 만들어놓아 남편 방이 따로 없고 오픈되어 있지만, 얼마전까지 남편 방이 따로 있었습니다. 가보면 벽에 매달 공략을 목표로 하는 법인들 이름과 책임자 전화번호가 전면에 붙어 있었습니다. 한번은 보니 담배와 피로 회복제 그리고 영양제가 잔뜩 있더군요.

피로 회복제와 영양제가 굴러다니는게 마음이 아파서 그날 집에 와서 몰래 울었잖아요^^

(제가 남편 사무실에 가면 일 방해한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반가워합니다.)



20 대에는 자신이나 세상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모난 부분들도 많지만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이 자라다 보니 모난 부분들이 하나씩 깍여나가고

현실에 순응하게 됩니다. 그러나 삶의 자세는 한층 더 치열해짐을 느낍니다.



우리 부부 차는 95년형 초록색의 엑센트입니다. 유로멀티라고 꼬리가 더 달려 있습니다.

결혼해서 딸 아이를 낳고 시부모님에게 선물로 받은 차입니다. 그간 주변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너무 한다. 차 좀 바꿔라~~"



딸아이 백일 잔치를 호텔에서 하면서 드레스 속에서 보이지도 않는

아이 팬티를 3만 5천원짜리 일본산을 입혔던 때와는 천양지차의 모습입니다. ^^



아이들이 자라니 차가 작아서 불편하고, 여름에 카에어컨을 켜면 언덕을 갈 때는 힘이 너무 딸려서(^^) 올 봄에 바꾸려 합니다.



샐러리맨은 말이죠.

버는 것도 중요한데 아끼는 것도 참으로 중요합니다.

많이 벌어서 많이 쓰는 것도 좋지만 샐러리맨은 수입이 고정되어 있기에 어떠한 대상에 비용을 지불했을 때 그것이 나의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하는지 아닌지를 생각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사회는 소비를 권하고 외형의 치장을 요구하는 사회입니다.

매장에 가서도 비싼 것을 골라야 자존심이 덜 상하는 듯 하고, 차도 좋은 차를 타야 기가 사는 듯 합니다. 돈을 벌어본 사람은 돈을 버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충분히 알면서도 순간의 기분에 휘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내실이 기해져 있지 않으면 허세로 이어질 뿐이죠.

'몇 푼 안되는 작은 것을 가지고'란 생각을 할 수도 있으나 작은 것들이 모여 큰 것이 됩니다.



아이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돈은 있을 때 아끼는 거야. 없으면 아끼고 말고 할 선택권도 없어."



이 땅에서 샐러리맨으로 살아가는 것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만 유독 힘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어떻게 사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를 늘 염두에 두고 사는 사람과 아무 생각없이 사는 사람의

차이가 있을 뿐인 것 같습니다.





이제 곧 새싹들이 돋겠죠^^






반응형
반응형
러시아는 통신.브라질에선 철도사업 선점해야



요즘 수출 기업들은 한마디로 '죽을 맛'이다.

연초부터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이 동반 급락하면서 수출채산성과 가격경쟁력이 급격하게 약화되고 있어서다.

게다가 미국 유럽 등 기존 시장은 저가를 앞세운 중국 기업 및 첨단기술로 무장한 일본 업체들과 '피 튀기는' 전쟁을 벌여야 하는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다.

그렇다고 국내로 눈을 돌리기엔 시장규모가 너무나 작다.

우리 기업들이 '해외 신시장'을 끊임없이 찾아야만 하는 이유다.

한국경제신문은 아직 '블루오션'으로 남아 있는 해외 유망시장과 이들 국가에 대한 진출 전략을 찾아보기 위해 지난 3일 서울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유럽,중남미,아시아,CIS(독립국가연합),중동·아프리카 등 5개 지역 KOTRA 본부장들과 좌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앞으로 한국을 먹여살릴 시장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및 신흥시장"이라며 "2007년을 신시장을 선점하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회=산업계에선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브릭스를 대체할 '포스트 브릭스'를 찾는 데 혈안이다.

포스트 브릭스로 꼽을 만한 국가는 어떤 곳이며,경제상황은 어떠한가.

△연영철 중동·아프리카 본부장=중동 산유국들이 단연 눈에 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오만 UAE 등 걸프 연안 6대 산유국은 지난 4년간 석유로만 9000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들 국가는 최근 들어 오일달러를 신도시 개발,사회 인프라 구축,공업단지 조성 등에 투입하고 있다.

두바이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석유화학,발전,담수 등 거대 SOC(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본다.

또 다른 산유국인 시리아도 주목할 만하다.

아직 우리와 국교를 맺지 않았지만,한국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개발을 원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선 2010년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산유국인 앙골라가 '기회의 땅'이 될 것이다.

△나윤수 CIS 본부장=CIS도 비슷한 상황이다.

오일 달러 덕분에 1인당 국민소득이 매년 2배씩 증가하는 국가가 나오고 있다.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자원개발 프로젝트 외에 아파트 및 SOC 건설 프로젝트 등이 유망하다.

KOTRA 해외본부장들이 '포스트 브릭스' 시장의 공략법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CIS 지역에 가 보면 '소련이 망한 이유는 교통과 통신 때문'이란 말을 실감할 정도로 건축물은 낡았고,교통과 통신은 엉망이다.

CIS에 오일 달러가 넘쳐나는 이때 우리 기업들이 재빨리 들어가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이종호 중남미 본부장=중남미 국가들도 신시장으로 손색이 없다.

중남미 경제는 브라질과 멕시코를 양대축으로 연평균 4~5%씩 성장하고 있다.

작년엔 국내 중남미 투자펀드가 40%대의 수익률을 거뒀고,한국제품 판매신장률도 40%에 달한다.

지난해 200억달러 수준이던 우리기업 수출은 2010년에는 500억달러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할 국가는 아르헨티나와 쿠바다.

아르헨티나는 2005년 9.2%,2006년 8.0%의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쿠바는 최근 들어 우리나라와의 외교관계가 급진전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주요 시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사회=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들도 중국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류종헌 아시아·대양주 본부장=중국에 집중된 투자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기업들이 아세안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에는 봉제 신발에서부터 가전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산업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화의 바람이 캄보디아 미얀마까지 불고 있다.

미얀마에 공업용 미싱 바늘 수요가 늘고 있는 게 그 증거다.

미얀마는 정치적으로 폐쇄된 국가지만,최근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섬유 산업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선인 유럽 본부장=동유럽도 우리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시장 중 하나다.

특히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는 다국적 기업의 생산기지로 부상하면서 전체 EU(유럽연합)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이들 국가는 최근 몇 년 새 외국인 투자가 집중되면서 인건비 등이 크게 뛴 게 걸림돌이다.

아직 덜 개발된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이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폴란드는 지리적으로 독일 및 러시아와 가까운 데다 5000만 인구가 만들어내는 커다란 내수시장이 있는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

△사회=각국의 시장상황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진출 업종과 전략이 달라질 텐데.

△이선인 본부장=일단 동유럽은 유로화가 강세란 점에서 원·달러 및 원·엔 환율 급락으로 고생하는 우리 기업들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부품 및 전자 부품 업체들의 동유럽 진출을 추천하고 싶다.

폭스바겐 벤츠 오펠 등 상당수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은 한국산 부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유럽에 생산기지가 없는 탓에 주문을 주저하곤 한다.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현지에 진출할 경우 현대·기아차 외에 새로운 수요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연영철 본부장=국내 기업들의 중동 진출도 양상을 달리해야 한다.

과거에는 이들 국가가 대형 프로젝트를 실시하면 국내 기업들은 단순 시공만 했었다.

하지만 이제 중동 국가들은 글로벌 기업들을 아예 파트너로 끌어들여 개발 계획에서부터 자금조달,시공,운영까지 맡기고 있다.

기업 입장에선 단순시공보다 큰돈을 벌 수 있다.

중동 국가들이 제조업을 육성하려는 움직임도 잘 파악해야 한다.

이라크와 레바논은 조만간 '전후 복구 프로젝트'란 큰 시장이 열릴 것이다.

△이종호 본부장=중남미에도 초대형 프로젝트가 많다.

브라질은 19억달러를 들여 올해부터 상파울루 철도 현대화 작업에 들어갔고,콜롬비아는 카리브 유전 입찰을 실시한다.

중남미 시장 동향을 주목하면 우리 기업들에 많은 기회가 올 것으로 보인다.

△사회=CIS 지역은 유망한 분야로 자원개발 부문만 알려져 있는데.

△나윤수 본부장=중산층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유통업 전망이 밝다.

통신망 등 SOC 사업에 참여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국가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 위주로 진출하는 게 바람직하다.

다만 전산화 초기 단계인 만큼 중소 SI(시스템통합)업체들도 진출을 노려볼 만하다.

또 이들 지역 인구가 2억명에 달하는 만큼 노동집약적 산업인 섬유·직물업도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종헌 본부장=아세안 지역에선 한류(韓流) 마케팅이 여전히 유효하다.

투자 상담을 하다 보면 현지인들이 먼저 '김삼순' '황진이' 등 한국 드라마로 대화를 시작할 정도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제품들도 한류 특수를 누리고 있고,페이스샵 미샤 등 화장품 업체들도 마케팅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

한류마케팅은 여전히 동남아 시장을 뚫는 유효한 전략이다.

이 밖에 베트남 등지가 세계의 공장으로 탈바꿈하는 만큼 생산설비 및 기계산업 등이 유망하며,싱가포르가 조만간 국가 전체를 아우르는 무선 인터넷망을 갖추기로 한 만큼 국내 IT업체에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사회=포스트 브릭스 국가들이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뜨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리스크 때문이다.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야 할 때 주의할 점은 어떤 것이 있나.

△나윤수 본부장=CIS지역은 우리가 수출할 것은 많은데 수입할 물품은 적다는 게 문제다.

중장기적으로 '보호주의' 벽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이를 피하려면 직수출보다는 현지 진출을 통해 현지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선인 본부장=유럽은 물류문제가 심각하다.

동유럽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기존 로테르담,함부르크 항만이 몸살을 앓고 있다.

항만에서 내륙을 잇는 철도와 고속도로도 체증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에선 2~3년 내에 마비상태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기업들이 유럽에 진출할 경우 반드시 물류기지를 만들어 재고를 비축해야 낭패를 보지 않을 것이다.

정리=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입력시간: 01/04 18:20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반응형
반응형
이미 평균 수명 100세 시대다. 지금 30대는 30년 후에도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30년후에 평균수명이 100세가 된다면 앞으로 30년후의 노후가 문제가 아니라 그후 100세 까지가 노년을 설계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평균정년퇴직이 58세인 요즘 60세라고 해도 그후에 일하지 않고 40년을 더 살아야 할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과연 여러분은 몇세까지 준비를 하였는가? 혹 지금당장도 힘들지 않은가?



과거에는 오래사는 것이 오복중의 하나 였다. 하지만 이제 준비되지 않은 노후는 재앙이다. 구조조정의

칼날을 피해 용케 60세까지 일을 할수 있다고 쳐도 40년을 일하지 않고 먹고 살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앞으로 20년뒤인 2026년후에는 65세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도달하는 우리나라는 노인인구 부양문제가 심각할수 밖에 없다. 국민연금이 그렇고 퇴직연금이 그렇고

사회적 큰 문제가 될수 밖에 없는것이다.그러나 요즘 30-40대도 한창 일할 나이 임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의 칼날을 피하기 어렵다.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었던 고성장 시대에서 일자리가 별로 없는 저성장

시대로 진입할 우리나라로선 크나큰 문제가 아닐수 없다. 나는 하루빨리 준비하라고 말하고 싶다.

장수가 재앙이 될수 있는 현실을 어떻게 하면 피할수 있을까? 방법은 없을까?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50세에 100만원씩 준비하는 것보다 40세에 50만원씩 준비하는 것이 훨 쉽기 때문이다. 2002년 일본증권투자신탁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 92%, 일본인 34%가 왜 투자를 하느냐는 질문에 노후준비 라고 대답을 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노후준비를 하지 않고 국민연금에만 의존하고 있다. 자산관리의 최종종착역인 노후준비를 계획없이 인생을 설계한다면 아무계획없이 인생설계를 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 자산운용시 저금리도 고려해야 한다. 고성장 고금리 시대인 1990년대처럼 은행이자가 13~15% 였을때는 저축상품으로만 자산운용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달라 졌다.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돌입하는 만큼 미리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행복한 나의 인생설계는 절대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는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