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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분쟁은 왜 일어날까
이번에 초등학교 5학년으로 올라간 근영이는 학교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미국이 수입철강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고 하자 미국과 수출국가들간 다툼이 일어났다"고 말씀하시는 걸 들었어요.
 
선생님께서는 미국이 철강을 다른 나라에서 사오면서 세금을 지나치게 올려 받자 철강을 수출하는 국가들이 화가 많이 났다고 말씀하셨어요.

이어 선생님께서는 근심스런 표정으로 "미국이 철강에 대한 관세를 올려받으면 우리나라도 철강을 미국에 수출하기 힘들어진단다"고 하셨어요.
 
지난 5일 미국은 외국서 들여오는 철강제품에 대해 8~3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어요.

유럽국가들은 세계무역기구(WTO)라는 곳에 미국의 조치는 옳지 않다며 제소를 했어요.

◐ 무역은 왜 일어날까요 .◑
 
무역이란 나라 사이에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을 말해요.

세계의 모든 나라가 무역을 하고 있어요.

마치 각 개인들이 서로 물건을 거래하는 것과 똑같아요.

무역을 하는 이유는 두 나라가 자기네들이 갖고 있는 물건을 서로 사고 팔 경우 각 국가가 자기 물건만 갖고 있을 때 보다 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예요.
 
가령 50명이 살고 있는 우리나라가 핸드폰 100개를 생산하고 역시 같은 수 만큼 사람이 살고 있는 이웃나라 일본이 컴퓨터 게임기 100개를 만든다고 해봐요.
 
무역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50명이 핸드폰을 2개씩 갖게 되고 일본도 50명이 게임기를 2개씩 갖게되지요.

보통 한사람당 핸드폰은 한개만 있으면 되니까 나머지 한개는 필요없는 것이지요.
 
만약 두 나라가 핸드폰과 컴퓨터 게임기를 사이좋게 교환할 경우 한명당 핸드폰 1개와 게임기 1개씩을 갖게 되겠지요.

그러면 두 나라 국민 모두가 좋아할 거예요.

모든 무역활동은 이같은 이유에서 생겨나요.

◐ 관세는 일종의 통행료 ◑
 
사람이 어디를 통과할 때 내야하는 요금이 통행료라면 물건이 어디를 통과할때 내야하는 돈을 관세라고 해요.

관세는 통상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이동할 때 부과되는 돈으로 물건을 들여오는 국가에서 부과하는 세금의 일종이랍니다.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국가를 자유무역국가라고 하지만 아직도 많은 나라에서 관세를 부과해요.

관세를 매기면 그만큼 물건을 파는 국가는 비용이 들어가는 셈이니까 자유로운 무역활동이 힘들어져요.

◐무역분쟁은 왜 생길까요◑
 
무역분쟁이라는 말은 무역을 할 때 두 국가간 다툼이 일어나는 것을 뜻해요.

요즘 철강제품을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간 무역분쟁도 바로 이같은 나라간 다툼을 말해요.
 
무역분쟁은 대개 물건을 사는 나라가 들여오는 물건에 관세를 지나치게 높게 매겼을 때 발생해요.
 
그렇다면 수입국이 관세를 높게 매기는 이유는 왜일까요.

바로 수입국이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함이예요.

수입국이 수입물품의 관세를 높게 매겨 물건가격을 올리면 물건이 잘 안팔리게 될테고 그렇게 되면 경쟁관계인 관세를 매기지 않은 자국의 물건은 상대적으로 많이 팔리게 되겠지요.

◐무역분쟁이 생기면 수출 타격◑
 
근영이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무역분쟁이 생기면 수출하는 나라는 수출이 줄게 돼요.
 
관세를 높게 매기면 물건가격에 세금이 고스란히 얹혀져 수입국에서 팔리게 되겠지요.

그렇게 되면 일단 가격이 비싸니까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려하지 않겠고요.

어려운 말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물건이 안 팔리게 된다는 뜻이예요.
 
이번에 미국의 수입규제로 우리나라 철강 수출이 타격을 입을까봐 걱정이예요.
 
무역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미국에 내다파는 철강물량의 90%가 이번 조치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돈을 따지면 1조원이 넘는대요.
 
관세를 부과해 철강가격이 올라가면 일단 판매량이 줄어들게 되고 수출을 통한 이익도 감소하게 될거예요.

수출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며 수출을 포기하는 회사도 생겨날 수 있어요.
 
우리나라도 무역분쟁을 일으킬만한 소지를 안고 있는 산업이 적지 않아요.

가령 수입자동차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가 높은 관세를 매기고 있다며 미국이 항상 시비를 걸고 있어요.

어느나라나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마음은 똑같은 것 같아요.
 

- 매일경제 김동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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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포커스, am7 은 공짜신문인가요?
메트로, 포커스, am7
여러분, 위 열거한 내용의 공통점은??
바로 지하철 입구나 버스 정류장에 쌓아놓은 신문들이죠. 아마 여러분 중에서도 한번쯤 본 친구들이 있을거예요.이 신문들의 특징은 무료로 배부된다는 것이죠.
여러분은 이런 생각해보지 않았나요?
공짜라서 좋긴 하지만.
신문을 만드는 사람들은 손해 보는 일 아닌가요? 무료로 나누어 주는데, 신문을 만들어 내면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요?

여러분 머릿속에 이런 질문들이 떠올랐다면, 여러분은 코니와 같은 훌륭한 경제박사가 될 자질이 있는거예요.

그럼 지금부터 코니가 쉽게 이야기 해줄게요.
이런 신문들을 자세히 보면, 많은 광고를 볼 수 있지. 이런 신문들은 하루에 200만부 정도가 배부된다고 하니깐, 200만 사람들이 본다고 할 수 있지. 그럼 신문에 실린 광고도 200만이나 되는 사람들이 보게 된다는 뜻이지! 굉장한 광고효과가 있겠지?
이런 광고효과 때문에 기업에서 너도나도 비싼 돈을 내고 신문에 광고를 싣으려고 해. 신문사는 이 광고비로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지.
그리고 그런 비싼 광고비는 당연히 물건 값에 다 포함된단다. 즉,무료 신문에 실리는 광고비는 소비자들이 물건 구입할 때 내는 돈에 포함되어 있는 거야. 결국은 무료 신문을 만드는데 소비자들이 돈을 내고 있다는 것이야. 이렇게 소비자들의 돈으로 만들어지기에 공짜신문이라고 할 수 없는거지.

우리가 직접 돈을 내고 신문을 사서 본다는 게 아닐 뿐, 지하철에서 배부하는 신문은 보이지 않는 가격이 포함된 신문이죠.

어때요? 이제 잘 알겠죠?

매일경제 이연주 (kidsmone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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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운동화는 왜 더 비싼가요?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광고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앞서도 설명했듯이 우리는 광고의 홍수 속에 살고 있어요. 잘 느끼지는 못하지만, 광고는 우리의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답니다. 그럼, 실제 우리 주변에서 볼 수있는 광고들을 함께 살펴보면서 광고가 어떻게 우리의 소비를 지배하는지, 또 어떻게 해야 광고를 바로 보고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해요.




우리의 소비를 지배하는 광고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오렌지 주스를 마신다고 해요. 시원한 오렌지 주스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처음부터 미국인들이 이런 습관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랍니다. 원래 미국인들이 아침에 즐겨 마시던 음료는 오렌지 주스가 아니라 커피였어요.




그런데 어떻게 해서 미국인들이 아침에 오렌지 주스를 마시게 되었을까요?

바로 광고의 힘 때문이랍니다.지금이야 시간을 가리지 않고 오렌지 주스를 마시지만, 미국인들은 원래목을 축이고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나른한 오후에 오렌지 주스를 즐겨 마셨어요. 하지만 주스 회사 입장에서는 이만저만한 고민이 아니었지요. 오렌지 주스를 오후에만 마시면 아무래도 판매량이 늘어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주스 회사들은 오렌지 주스를 아침에 마시면 더 좋다는 광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아침에 마시는 주스나 저녁에 마시는 주스에 뭐 그리 큰 차이가 있겠어요. 하지만 이렇게 광고를 시작한 후, 소비자의 태도가 바뀌어 아침에 커피 대신 오렌지 주스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었어요. 주스 회사로서는 판매량을 크게 늘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광고는 상품 자체에 대한 설명만이 아니고 상품을 언제 쓰는 게 좋은가, 어떤 장소에서 쓰는 게 좋은가, 어떤 경우에 쓰는 게 좋은가를 함께 제공해서 사람들의 소비 습관을 바꾸게까지 만드는 것이지요. 정말 광고의 힘은 대단하지요? 그래서 광고가 우리의 소비를 지배한다고 하는 거예요.

광고 모델로 등장하는 스타들우리 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타들을 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TV 광고 속이죠. TV를 켜기만 하면 우리들이 좋아하는 가수, 배우, 스포츠 스타들이 여러 제품의 광고 모델로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번 예를 들어 볼까요. "생일 축하해, 지쏭."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 아닌가요? 그래요. 바로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 선수가 나오는 어느 보험 회사의 광고입니다.

광고 내용은 네덜란드에서 생일을 맞은 박지성 선수가 집에 들어선 순간 앞치마 차림의 히딩크 감독이 보이고, 눈 앞에 놓인 식탁에는 따뜻한 쌀밥과 미역국, 그리고 촛불 켜진 생일 케이크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히딩크감독이 가족도 없이 쓸쓸히 생일을 보내야 하는 제자를 위해 생일상을 차려 준 것입니다. 은은한 미소를 짓는 히딩크 감독을 보고 박지성 선수가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 광고는 끝이 납니다.

어때요. 광고라기보다는 드라마 같은 느낌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 선수의 이 같은 모습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그 광고를 만든 보험 회사에 대해서도 좋은 인상을 갖게 되겠지요.

그래서 광고를 만드는 기업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들을 광고 모델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가 광고를 하는 제품은 아무래도 더 믿음이 가고 좋아하게 되기 쉬우니까요.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생각해 볼 게 있어요. 우리 나라의 광고 모델료는 아주 비싼 편입니다. 요즘 광고 한 편을 찍고 '억! 억!'하는 모델이 한둘이 아니에요. 그럼 이 비싼 모델료를 누가 부담하는 것일까요? 물론 광고를 만든 기업이 내겠지만 결국은 소비자가 부담하는 셈이지요. 왜냐 하면 상품의 가격에는 광고료가 포함되니까요. 따라서 자연히 상품의 가격은 올라갈 수밖에 없겠지요.




또 스타에 대한 호감 때문에 품질이나 가격은 따져 보지 않고 그냥 물건을사게 되는 경우도 있을 거예요. 따라서 여러분은 스타들이 등장하는 광고를 볼 때는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는 좋지 않은 영향도 따져 보도록 하세요. 그게 바로 광고에 끌려 다니지 않고 현명한 소비자가 될 수 있는 자세입니다.




브랜드 제품이면 품질도 최고(?)우리는 물건을 살 때 "유명 브랜드 제품이야!"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브랜드는 어떤 상품의 질과 가치가, 다른 상품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기위해 사용하는 말이에요. 말뿐 아니라 특별한 문자, 그림, 기호로 나타내는 모든 것을 가리키죠.

예를 들어 한번 살펴볼까요? 운동화로 아주 유명한 '나이키'라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우리는 나이키라는 말만 들어도 언제나 그 운동화 옆에 그려져있는 날렵한 초생달 모양의 그림을 떠올립니다. 이것을 '로고(Logo)'라고해요. '나이키'라는 것은 말로써 표현하는 브랜드이고, 나이키만의 초생달모양은 '그림'으로 보여 주는 브랜드입니다.



그런데 나이키 운동화는 다른 운동화보다 몇 배는 비싼 가격에 팔립니다.


왜 이렇게 비싼 걸까요? 그것은 나이키 운동화가 질도 좋지만 브랜드 가치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가치에는 품질이 좋다라는 의미 외에,

그 물건을 가지는 사람들이 느끼는 만족감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유명 스포츠 스타가 신고있는 운동화랑 똑 같은 것을 신고 있으면 왠지 스타와 가까워진 것 같아기분이 좋아지죠? 바로 그런 것이 브랜드 제품을 좋아하게 만드는 큰 이유입니다.



하지만 브랜드 제품에 대한 비판도 많습니다. 브랜드 제품은 광고를 많이 하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는 거지요. 우리가 사려고 하는 것이 운동화인지 운동화의 브랜드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TFT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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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넙치

최대 몸길이 85cm까지 성장하며 수컷이 암컷보다 10cm 정도 작다. 몸은 긴 타원형이며 옆으로 납작하다. 눈은 몸의 왼쪽에 치우쳐 있고, 두 눈 사이는 넓고 평탄하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조금 앞쪽으로 튀어나와 있고 위턱의 뒤끝은 눈을 훨씬 지난다. 입은 크며 경사져 있고, 양턱에는 날카로운 송곳니가 1줄로 나 있다.

산란기는 2∼6월. 산란은 수심 20∼40m의 조류 소통이 좋고 바닥이 암초 또는 자갈인 곳에서 이루어진다.

대부분 몸길이 45cm(3년생) 정도에 성숙되어 산란을 시작하며, 1회에 14∼40만 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저층 트롤어업으로 어획되며 성어기는 12∼3월이다. 남중국해, 동중국해, 일본 남부, 한국 연근해 등에 분포한다.


2월=민어

‘동의보감’에는 회어라 했으며 ‘습유기’에는 면어라 하고 속어로 민어라고 했다.‘난초어목지’에서는 민어라 했다.

몸은 길고 측편(어류의 체형 가운데 좌·우로 납작한 형)되어 있으며, 머리 끝이 뭉툭하다. 아래턱에는 4개의 구멍이 있다. 눈은 비교적 크며 약간 계란형을 띤다. 양눈 사이의 간격은 눈보다 약간 크며, 조금 융기되어 있다. 입은 크고 약간 경사져 있으며, 위턱의 뒤끝은 눈의 뒷가장자리를 지난다. 양턱에는 매우 날카로운 송곳니가 1줄로 나 있다.

몸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흑갈색을 띠지만 배쪽으로는 밝은 회백색이다. 등지느러미 극조부는 어둡고 연조부는 무색 바탕에 2줄의 검은색 띠가 나타난다. 가슴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는 검고, 배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연한 황색을 띤다. 동중국해, 일본 남부해, 한국 서·남해 등에 분포한다.


3월=미역

식물체는 엽상부 전체 모양이 둥근 달걀 모양 또는 바소 모양이며 몸길이 1∼2m, 폭 50cm 내외로 크고 중륵(中肋)이 발달해 있다. 잎은 깃 모양으로 갈라지고 표면에 많은 털집(毛叢)이 있는데 육안으로는 작은 점이 흩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엽상부의 중륵은 줄기로 이어지고 납작하며 기부에서는 미역귀라고 불리는 포자엽(胞子葉)을 형성하여 이곳에 포자가 형성된다.

몸의 내부구조는 바깥쪽으로 작은 세포가 치밀하게 나열해 있는 표층, 네모꼴 또는 원기둥 모양의 세포로 된 유조직의 피층, 사상조직의 수층으로 나뉘는데, 수층 세포들은 불규칙하게 엉켜 있다. 특히 피층에는 표피세포가 변하여 된 점액선(粘液腺)이 발달하여 점액질을 분비하므로 엽체 표면은 미끌미끌하다.


4월=피조개

껍데기 길이 약 120mm, 높이 약 90mm, 나비 약 75mm이다. 난형으로서 등가두리는 곧고 전선에서 배가두리에 걸쳐 둥글게 굽어 있으며 뒷가두리는 비스듬히 잘려 있다. 조가비는 불룩하고 껍데기 표면의 방사륵(放射肋)은 약 42줄이 있으며 흑갈색의 각피(殼皮)로 덮여 있다.

수심 5∼50m 사이의 고운 모래펄에 서식한다. 꼬막류 중에서 가장 크고 육질이 연하여 옛부터 식용하였으며 양식을 해 왔다. 수산물 주요 수출품으로서 살아 있는 것을 그대로 일본으로 보내고 있으며 근래 통조림 원료로도 이용하고 있다.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등지에 분포한다.


5월=꽃게

갑각 길이 약 8.5cm, 나비 약 17.5cm이다. 갑각은 옆으로 퍼진 마름모꼴이며 이마에 3개의 돌기가 있는데 중앙에 있는 돌기는 아래쪽으로 휘었다. 갑각의 어깨부분에 9개의 톱니 모양의 이빨이 있는데 끝에 있는 이빨은 크고 날카로우며 옆으로 돌출하였다.

걷는다리 중 맨끝의 1쌍은 넓적한 헤엄다리로 되어 있어 헤엄치기에 적당하다. 몸빛깔은 암컷은 암갈색에 등딱지의 후방에 흰 무늬가 있고, 수컷은 짙은 녹갈색이다. 삶으면 새빨개진다. 내만의 수심 약 30m 되는 모래바닥에 살며, 낮에는 보통 모래 흙탕 속에 숨어 있고, 밤이 되면 헤엄쳐 나온다. 식용게로 귀하게 여긴다.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6월=농어

‘난호어목지’에 ‘깍정’이라 했고 ‘아언각비’에서는 농어(農魚)라 하였다. ‘자산어보’에서는 농어를 걸덕어(乞德魚)라 했다.몸길이 약 1m이다. 몸은 긴 타원형으로 가늘고 길며, 옆으로 납작하다. 두 눈 사이는 약간 솟아올라 있고, 콧구멍은 2쌍이다. 입은 크고 윗턱은 아래턱보다 짧으며, 그 뒷끝은 아래쪽에 있다.

산란기는 11∼4월이며, 산란은 연 1회 이루어진다. 동중국해, 타이완, 일본, 한국 연근해에 주로 분포한다.


7월=뱀장어

뱀장어는 육수에서 자라고 바다에서 산란한다. 자연산 성장기 뱀장어는 등이 아주 검지 않고 약간 노란색을 띠며, 배쪽도 약간 노란색을 띠어 ‘황뱀장어’ 라고 부른다. 그러나 양식산은 등이 검고 배쪽이 흰색으로 자연산과 구분된다.

성장기 뱀장어를 민물장어라 부르기 때문에 성장기에는 민물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성장기 뱀장어는 연안에서 강 상류까지 넓게 분포한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하구 기수역은 뱀장어가 살기 좋은 뻘이 발달하고 먹이가 많아 강 중상류 지역 보다 뱀장어가 많은 편이다.

육수에서 성장한 뱀장어는 생식소가 발달하기 시작하면 바다로 회유한다. 이 때 등은 검고 배쪽은 은백색이 되어 은뱀장어 (silver eels) 라 부른다.


8월=우럭(조피볼락)

몸 빛깔은 짙은 회갈색으로 몸옆에는 분명치 않은 흑갈색 가로띠가 있으며, 눈에서 뒷쪽으로 비스듬하게 2개의흑색띠가 있다. 몸은 긴 타원형으로 측편되어 있으며, 꼬리지느러미 뒷끝은 수직형이거나 약간 볼록하다.

서해안에서는 수온이 내려가는 가을∼겨울에 걸쳐 발해나 황해북부 해역에서 남하하기 시작해 1월에는 북위 35도선 즉, 흑산도 서방해역에서 월동하고, 봄이 되면 북상 또는 연안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9월=전어

문헌에는 전어(箭魚)로도 표기하였다. ‘자산어보’에는 ‘기름이 많고 달콤하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몸길이는 15∼31cm이다. 눈 주위로 기름눈까풀(정어리·숭어·고등어 등에서 잘 발달한 눈의 표면을 덮고 있는 지방질의 눈까풀)로 덮고 있지만, 동공에는 홈이 있어 밖으로 드러나 있다. 입은 비스듬히 경사지며 위턱의 뒤끝은 눈의 앞가장자리를 지난다.

내만성이 강한 어종이며 서식 수심은 보통 30m 이내이다.


10월=오징어

오적어(烏賊魚)라고도 한다. 몸은 머리 ·몸통 ·다리의 3부로 이루어지며, 머리는 다리와 몸통 사이에 있고 좌우 양쪽에 큰 눈이 있다.

보통 때는 주머니 속에 들어 있다가 먹이를 잡을 때에 뻗친다. 배쪽에 있는 깔때기는 다리와 같은 모양이며 외투 속의 바닷물이나 배설물 ·생식물을 내보낸다. 또 호흡이나 유영에도 도움이 된다.

몸통은 보통 근육질인 원통형 외투로 싸여 있고 내장과 외투 사이에 외투강이 있다. 외투의 선단 또는 양쪽에는 지느러미가 있다.


11월=굴

식용종인 참굴을 말한다. 굴조개라고도 한다. 한자어로는 모려(牡蠣) ·석화(石花) 등으로 표기한다. 굴이 식용으로 이용된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한국에서도 선사시대에 조개더미에서 많이 출토된다. ‘동국여지승람’에 강원도를 제외한 7도의 토산물로 기록되어 있고, ‘전어지’ ‘자산어보’ 등에는 형태에 관한 기록이 있다.

굴류는 왼쪽껍데기로 바위 등에 부착하며, 오른쪽껍데기는 좀 작고 볼록해지는 정도도 작다. 껍데기의 성장은 1년에 길이 약 7 cm, 무게 약 60 g, 2년에 10 cm, 140 g 정도로 되나 이후의 성장은 느리다.


12월=명태

‘임하필기’에 명태라 했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무태어라 기록되어 있고 ‘난호어목지’에는 명태를 명태어라 하며 생것을 명태, 말린 것을 북어라 한다고 했다. 최대 몸길이 91cm, 최대 몸무게 1.4kg이다. 몸높이는 다소 낮고, 몸은 가늘고 길며 옆으로 납작하다.

한국 동해, 일본 북부, 오호츠크해, 베링해, 캘리포니아 등의 북태평양 해역에 분포한다.한국에는 대구과 어류에 모두 4종이 알려져 있는데 대구와 명태가 여기에 속한다.

겨울철에 잡아 얼린 것을 동태 또는 동명태라 하고, 말린 것을 북어 또는 건태라고 한다. 또 산란기 중에 잡힌 명태를 원료로 동결과 기화를 반복하여 만든 것을 더덕북어 또는 황태라고 한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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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악한 남편과 순진한 아내 (2)

2004.06.07 (월)

상대방에게 인생을 의존하는 순진한 아내
노래 가사에 있는 “사랑”이란 두 글자는 달콤하고, 아름답고, 등등등 하다.

돈에 대해 여성이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일만 많이 하다가 결국 남편에 의해 버림받거나(버림받는다는 것이 반드시 이혼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남편의 죽음, 사고, 질병 등도 해당되는 것이다)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하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의존적인 구조를 가지는 이유는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영악한 남편, 정말 자신에게 유리한가?
많은 남자들의 내면에는 “여성이 경제력을 장악하거나 능력이 있어 남편보다 더 많은 돈을 번다면 남편의 지위는 약해지고 여성의 발언권은 점차 강해져 결국은 남편 노릇도 제대로 못할 것이다”라는 두려움이 존재한다.

많은 언론에서 이른바 능력 있는 아내를 둔(연예인이나 운동선수나 정치인) 남편들이 좋지 않게 이혼하는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이런 두려움 때문에 남편은 여성을 철저히 자신의 아래 두고 싶어한다.

그런데 여기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

더 많은 경제적 “짐”을 남편이 져야 하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튼튼한 척 하면서 자신의 권리는 내어주지 못한 채 여성에게 계속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지 않으면 권리가 서지 않는다.

이런 명분 때문에 여성의 능력은 억제되고 남편은 남편대로 힘들어 진다.



영악한 남편에서 현명한 남편으로
영악함과 현명함은 종이 한 장 차이이다.

어쩌면 이 글을 읽고 있는 이 순간 영악한 남편에서 현명한 남편으로 바뀔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왜 이렇게 쉽게 바뀔 수 있을까? 그것은 생각의 차이일 뿐이다.

기존의 이런 사고를 새로운 사고로 고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30분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사고의 시작은 나 자신의 마음을 터 놓고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다.

얼마나 쉬운가? 그냥 해보라.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두려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대신 당신은 인생의 무거운 짐을 소중한 사람과 함께 짊어지는 행운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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