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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직장인은 어떻게 재테크를 하고 있을까? 최근 한 취업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20대 직장인 5명 중 1명이 연봉의 '50% 이상'을 재테크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처럼 흥청망청 놀고 치장하는 데 월급을 소진하는 20대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 특히, 20대를 겨냥한 재테크 관련 도서가 꾸준히 높은 판매고를 올리는 등 재테크도 '똑똑하게'하고 싶은 것이 요즘 젊은이들이다.

지난 4월 취업에 성공한 직장인 김씨(26세·남). 월급여는 150만원 정도로 아직 적금도 펀드도 전무한 상태다. 월급 통장에만 쌓여가는 돈을 보니, 이자는 적고 아무 것도 안하고 있으려니 왠지 손해보는 느낌인데...

김씨는 원룸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한 달에 40만원이 월세 및 관리비로 지출된다. 핸드폰요금, 교통비 등의 생활비 50만원을 빼면 한 달에 평균 60만원 가량의 여유 자금이 생긴다.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는 재테크. 월 60만원의 용처에 대해 재테크 상담가 장영철씨를 만나 들어봤다.

재테크 첫걸음, 청약통장부터 만들자
결혼을 30세에 한다고 가정할 경우, 가장 비중 있게 준비해야 할 자금은 바로 '결혼자금'. 특히 남성에게 결혼자금은 바로 '주택마련 자금' 혹은 '전세자금마련 자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가장 먼저 가입해야 할 금융상품이 바로 '청약통장'이다.

홀로 자취를 하고 있기 때문에, 무주택 세대주 자격을 갖춰 청약저축에 가입할 수 있다. 청약저축은 2만~10만원까지 월불입이 가능하지만 10만원씩 적립해 납입금액을 하루 빨리 늘려놓는 것이 당첨에 유리하다. 현재 내 집 마련 자금이 충분치 않더라도 신규아파트 청약에 필수불가결한 상품이기 때문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또한 결혼까지 준비기간이 약 4년 정도의 시간이 있으므로, '전세자금 마련'을 위해 구체적인 목표금액을 세운 다음, '적립식 펀드'를 통해 목돈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적립식 펀드로 월 저축 가능금액의 50% 정도를 투입하는 것이 적당하다. 이후 부족한 전세자금은 '근로자 서민주택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자
목돈을 모으는 과정에 뜻하지 않은 재해나 질병 때문에 애써 모았던 돈이 지출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보장성 보험의 가입이 중요하다. 일단, 미혼이고, 부모님의 생활비를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사망보장'을 위한 종신보험 및 정기보험은 가입할 필요가 없이, 손해보험에서 판매하는 '민영의료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민영의료보험'은 5~6만원 정도에서 수술이나 큰 병의 진단을 요하지 않는 소소한 상해 및 질병의 치료를 실비로 보상 받을 수 있게 해 준다.

또 노후를 위해 은퇴자금을 조금씩 준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노후준비는 장기간의 불입을 요하는 것이므로, 10년 유지시 이자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는 '변액유니버셜 보험' 혹은 '변액연금 보험'을 가입하거나,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로 인한 환급 효과를 볼 수 있는 '연금펀드'로 노후준비의 시작을 할 수 있다. 이것은 한 달에 약 10만원 정도로만 가져가되, 향후 월급이 증가할 경우 월 불입액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비상예비자금은 CMA 통장에
마지막으로, 비상예비자금을 만들어 두는 것 또한 중요하다. 경조사 및 예기치 못한 지출에 대비해 약 10만원 정도는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CMA 통장에 불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일 갑자기 유학이나, 대학원 진학을 결심할 경우가 생기더라도 어차피 보장성 보험 5만원 및 노후준비를 위한 월 10만원의 연금상품을 제외하고 나머지 적립식펀드, 청약저축, CMA로 불입되는 자금이 언제라도 '단기'로 큰 손해 없이 전환시킬 수 있는 상품이다.

재테크 상담가 장영철씨는 "20대는 당장의 단기적인 재무목표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금'을 굳이 할 필요는 없다"며 "종자돈 모으기는 투자기간이 적어도 3년을 넘을 경우에는 되도록이면 '적립식 펀드'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출처:크레딧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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