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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금 미련 버리면 ‘즉시연금’권할만.
지난 98년 9월 모 공기업에서 명예퇴직한 이자생활자 김모(58)씨는 요즘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 퇴직당시 가입했던
정기예금(만기3년·연이율 11%)의 만기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그동안 은행 정기예금(예금액 2억원)에서 나오는 이자수입
152만원으로, 넉넉하진 않지만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해 왔다. 그러나
최근 예금금리가 연 4.5% 수준까지 급전직하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만기도래한 예금을 새 정기예금에 넣으면 월 수입이 62만원(세후 이율 연
3.75%)으로 쪼그라들 상황. 김씨는 “이 정도 수입으로는 도저히 생활이
안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뾰족한 수가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은행 예금금리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김씨처럼 곤경에 처한
이자생활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19일 한국은행의 콜(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거래) 금리 인하이후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예금금리를 내려,
정기예금 금리는 연 4.5%(고시금리 기준)까지 떨어졌다. 은행 예금만
고집해서는 도저히 답이 안 나오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이자생활자들은 대안이 될 만한 확정금리형 상품을 애타게 찾고
있지만, 이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켜 줄 만한 상품은 사실상 없다.
실적배당형 상품도 기웃거려 보지만, 원금손실이 무서워 엄두가 안 난다.
유감스럽게도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에 이자생활자들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 밖에 없다. 하나는 상대적인 고금리 금융상품을
찾아 예금을 갈아타면서, 줄어드는 수입에 맞춰 허리띠를 더욱 더
졸라매는 것이고, 또다른 방법은 원금에 대한 집착을 과감히
털어버리는 것이다.
2. 원금 사수파를 위한 금융상품.
원금은 절대 까먹지 않겠다는
사람은 이자수입 감소폭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고금리 금융상품을
최대한 활용하는 수 밖에 없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금융상품 중 매달 월급처럼 이자를 꼬박꼬박 받을
수 있는 상품은 월이자 지급식 정기예금(은행·신용금고), 일시납
즉시연금(생보사), 후순위채 이표채 정도다. 우선 정기예금의
경우 은행보다 신용금고를 찾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은행권 이율(연
4.5~5.0%)보다 2%포인트 이상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억원을 예금할
경우, 은행의 월 이자는 31만원에 불과하지만, 신용금고에 넣으면 월
51만원을 받을 수 있다. 신용금고 역시 은행처럼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동양종금의 ‘월이자지급식
e플러스저축’도 비교적 이율이 높은 편(연 6.7%)이다. 그래도 2금융권은
미덥지 못하다는 사람은 국민·주택은행이 이자생활자를 위해 판매중인
‘생활안정 정기예금’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보너스금리를
붙여주기 때문에 연 이율이 6.0%에 달해 보통 정기예금보다 1%포인트
이상 높기 때문이다.
생보사의 일시납 즉시연금은 보통 연금과 달리 목돈을 예치하면 바로
다음달부터 월급처럼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작년 10월
이자생활자용으로 처음 개발됐다. 종신형·상속형·확정기간형 등 3종류
상품이 있다. 이중 원금은 반드시 보전하겠다는 이자생활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은 상속형 즉시연금이다. 목돈을 넣으면 보험가입자가 미리
정한 기간동안 매달 연금을 받고, 만기가 되면 원금은 다시 찾아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상속형 즉시연금(만기 10년짜리)에 1억원을 넣으면,
10년동안 매달 44만원(연이율 6.66% 적용·3개월 마다 변동)을 받을 수
있다. 정기예금 이자(31만원)보다 훨씬 많다.
은행 후순위채 이표채는 이율이 매우 높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서울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는 연 7.25% 이율로, 1억원을 넣을 경우 향후
5년 동안 매달 5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상품은 만기가 너무 길다는 단점이 있다. 만약 채권만기
이내에 시중 실세금리가 상향추세로 돌아선다해도 채권 이율이 고정돼
있기 때문에 이익을 볼 수 없다.
3. 원금 집착 버리면 길은 많다.
이자생활자들도 원금에 대한
집착만 버리면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진다. 사실 재테크 전문가들이
권하는 노선은 이쪽이다. 신한은행 한상언 재테크팀장은
“초저금리시대에 원금만 생각하고 노심초사할 게 아니라
벌어놓은 돈을 계획있게 쓰면서 여생을 편하게 보내는 방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원금에 손을 댈 용의가 있는 사람은 보험사부터 찾는 것이 좋다.
‘일시납 즉시연금’ 종신형에 가입하면 매월 일정액의 생활비를 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1억원을 유치하면 매달 73만원의 연금을 죽을 때까지
지급한다. 만약 보험가입자가 일찍 세상을 뜨게 되더라도 안전장치는
있다. 피보험자가 보험가입 10년이내에 사망할 경우, 유족에게 남은
동안 기간 연금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은행권에도 비슷한 상품이 있다. 은행권 공통상품인
신노후생활연금신탁 중 ‘즉시연금형’이 여기에 해당한다.
즉시연금형은 보험사의 ‘일시납 즉시연금’처럼, 목돈을 예치하면
이자에 원금을 보태 매월 일정액을 지급해 준다. 하지만, 예금가입자가
세상을 뜰 때까지 연금을 주지는 않는다. 연금을 받는 기간은 가입자가
선택한다. 5년 이상 연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예컨대 고객이
1억원을 맡기고 10년간에 걸쳐 나눠서 연금으로 받겠다는 조건을 붙이면,
매달 86만원을 받을 수 있다.(조흥은행 기준) 10년이 지나면 원금은
제로(0)가 된다. 지난 5월부터 이 상품을 판매한 조흥은행은 현재까지
220억원 정도의 수신고를 올리고 있다. 조흥은행 신탁사업부 노성우
차장은 “내 생활비 만큼은 자식들에게 의존않고 스스로 조달하겠다는
퇴직자들이 주로 가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에서 선보이고 있는 ‘디자인 통장’은 매달 이자와 원금의
일부를 받으면서도, 만기가 되면 원금의 상당액을 되돌려 받는다는
점에서 다소 특이한 상품이다. 예컨대 1억원을 예치하고, 3년 동안 매월
100만원씩 생활비를 받도록 설계하면, 예금주는 매월 100만원씩 받고 3년
후 만기 때 7114만원(연 5.5% 확정금리)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지난 98년 9월 모 공기업에서 명예퇴직한 이자생활자 김모(58)씨는 요즘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 퇴직당시 가입했던
정기예금(만기3년·연이율 11%)의 만기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그동안 은행 정기예금(예금액 2억원)에서 나오는 이자수입
152만원으로, 넉넉하진 않지만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해 왔다. 그러나
최근 예금금리가 연 4.5% 수준까지 급전직하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만기도래한 예금을 새 정기예금에 넣으면 월 수입이 62만원(세후 이율 연
3.75%)으로 쪼그라들 상황. 김씨는 “이 정도 수입으로는 도저히 생활이
안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뾰족한 수가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은행 예금금리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김씨처럼 곤경에 처한
이자생활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19일 한국은행의 콜(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거래) 금리 인하이후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예금금리를 내려,
정기예금 금리는 연 4.5%(고시금리 기준)까지 떨어졌다. 은행 예금만
고집해서는 도저히 답이 안 나오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이자생활자들은 대안이 될 만한 확정금리형 상품을 애타게 찾고
있지만, 이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켜 줄 만한 상품은 사실상 없다.
실적배당형 상품도 기웃거려 보지만, 원금손실이 무서워 엄두가 안 난다.
유감스럽게도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에 이자생활자들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 밖에 없다. 하나는 상대적인 고금리 금융상품을
찾아 예금을 갈아타면서, 줄어드는 수입에 맞춰 허리띠를 더욱 더
졸라매는 것이고, 또다른 방법은 원금에 대한 집착을 과감히
털어버리는 것이다.
2. 원금 사수파를 위한 금융상품.
원금은 절대 까먹지 않겠다는
사람은 이자수입 감소폭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고금리 금융상품을
최대한 활용하는 수 밖에 없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금융상품 중 매달 월급처럼 이자를 꼬박꼬박 받을
수 있는 상품은 월이자 지급식 정기예금(은행·신용금고), 일시납
즉시연금(생보사), 후순위채 이표채 정도다. 우선 정기예금의
경우 은행보다 신용금고를 찾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은행권 이율(연
4.5~5.0%)보다 2%포인트 이상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억원을 예금할
경우, 은행의 월 이자는 31만원에 불과하지만, 신용금고에 넣으면 월
51만원을 받을 수 있다. 신용금고 역시 은행처럼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동양종금의 ‘월이자지급식
e플러스저축’도 비교적 이율이 높은 편(연 6.7%)이다. 그래도 2금융권은
미덥지 못하다는 사람은 국민·주택은행이 이자생활자를 위해 판매중인
‘생활안정 정기예금’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보너스금리를
붙여주기 때문에 연 이율이 6.0%에 달해 보통 정기예금보다 1%포인트
이상 높기 때문이다.
생보사의 일시납 즉시연금은 보통 연금과 달리 목돈을 예치하면 바로
다음달부터 월급처럼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작년 10월
이자생활자용으로 처음 개발됐다. 종신형·상속형·확정기간형 등 3종류
상품이 있다. 이중 원금은 반드시 보전하겠다는 이자생활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은 상속형 즉시연금이다. 목돈을 넣으면 보험가입자가 미리
정한 기간동안 매달 연금을 받고, 만기가 되면 원금은 다시 찾아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상속형 즉시연금(만기 10년짜리)에 1억원을 넣으면,
10년동안 매달 44만원(연이율 6.66% 적용·3개월 마다 변동)을 받을 수
있다. 정기예금 이자(31만원)보다 훨씬 많다.
은행 후순위채 이표채는 이율이 매우 높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서울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는 연 7.25% 이율로, 1억원을 넣을 경우 향후
5년 동안 매달 5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상품은 만기가 너무 길다는 단점이 있다. 만약 채권만기
이내에 시중 실세금리가 상향추세로 돌아선다해도 채권 이율이 고정돼
있기 때문에 이익을 볼 수 없다.
3. 원금 집착 버리면 길은 많다.
이자생활자들도 원금에 대한
집착만 버리면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진다. 사실 재테크 전문가들이
권하는 노선은 이쪽이다. 신한은행 한상언 재테크팀장은
“초저금리시대에 원금만 생각하고 노심초사할 게 아니라
벌어놓은 돈을 계획있게 쓰면서 여생을 편하게 보내는 방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원금에 손을 댈 용의가 있는 사람은 보험사부터 찾는 것이 좋다.
‘일시납 즉시연금’ 종신형에 가입하면 매월 일정액의 생활비를 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1억원을 유치하면 매달 73만원의 연금을 죽을 때까지
지급한다. 만약 보험가입자가 일찍 세상을 뜨게 되더라도 안전장치는
있다. 피보험자가 보험가입 10년이내에 사망할 경우, 유족에게 남은
동안 기간 연금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은행권에도 비슷한 상품이 있다. 은행권 공통상품인
신노후생활연금신탁 중 ‘즉시연금형’이 여기에 해당한다.
즉시연금형은 보험사의 ‘일시납 즉시연금’처럼, 목돈을 예치하면
이자에 원금을 보태 매월 일정액을 지급해 준다. 하지만, 예금가입자가
세상을 뜰 때까지 연금을 주지는 않는다. 연금을 받는 기간은 가입자가
선택한다. 5년 이상 연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예컨대 고객이
1억원을 맡기고 10년간에 걸쳐 나눠서 연금으로 받겠다는 조건을 붙이면,
매달 86만원을 받을 수 있다.(조흥은행 기준) 10년이 지나면 원금은
제로(0)가 된다. 지난 5월부터 이 상품을 판매한 조흥은행은 현재까지
220억원 정도의 수신고를 올리고 있다. 조흥은행 신탁사업부 노성우
차장은 “내 생활비 만큼은 자식들에게 의존않고 스스로 조달하겠다는
퇴직자들이 주로 가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에서 선보이고 있는 ‘디자인 통장’은 매달 이자와 원금의
일부를 받으면서도, 만기가 되면 원금의 상당액을 되돌려 받는다는
점에서 다소 특이한 상품이다. 예컨대 1억원을 예치하고, 3년 동안 매월
100만원씩 생활비를 받도록 설계하면, 예금주는 매월 100만원씩 받고 3년
후 만기 때 7114만원(연 5.5% 확정금리)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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