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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해야 운도 따르죠

 

재테크 가이드| 2005/12/09 (금) 09:35

 

         
*** 경품 남아돌아 쇼핑몰 운영하는 김민주씨
 "이거 잘라서 보내면 선물 준대." "정말? 엄마, 우표 한 장만 사주세요." 김민주(27)씨의 '경품 인생'은 이렇게 시작됐다. 초등학교 시절 동생과 함께 과자봉지 뒷면에 새 겨진 응모권을 오려 보내 종합선물세트를 받았다. 커다란 상자에 온갖 과자가 들어찬 제과회사 종합선물세트는 당시 어린이들의 꿈이었다. 어린 민주씨는 터득했다. '공짜로 선물을 받는 길이 있구나.' 이래서 조기교육(?)이 중요하다. 중.고교 시절에는 공부에 쫓겨 경품에 응모할 시간이 없던 민주 씨. 그러나 경품의 추억을 잊지 않고 있었다. 대학에 들어가고 여유가 생기자 경품사냥에 뛰어들 었다. 본격적인 응모에서 건진 첫 소득은 전자수첩. 한 대기업이 기업 이미지와 관련해 소비자들 의 의견을 묻는 행사에 응모한 결과였다. 딱히 바쁠 것도 없는 대학생에게 복잡하기만 한 전자수 첩이 필요할 리 만무. 그래도 친구들의 입을 벌어지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용기를 얻은 민주씨는 '사냥기술'을 좀 더 정교하게 다듬어갔다. 가장 중요했던 것이 정보 수집. 무슨 경품행사가 있는 줄 알아야 응모도 할 수 있다. 그래서 민주씨는 PC통신을 뒤지기 시작했 다. 남들은 흘려보내는 광고 페이지들을 넘겨가며 경품의 흔적을 찾았다. 경품 정보가 실리는 잡 지와 스포츠 신문도 틈틈이 구해봤다. 그 다음 한 일은 경품과 관련해 자신의 소질을 갈고 닦는 일. 세상에는 여러 가지 경품행사가 있다. 그저 응모권을 보내면 되는 게 있고 퀴즈를 풀어야 하 는 것도 있다. 때론 사진을 보내야 하고 사연을 받는 행사도 있다. 독자나 소비자로서 의견을 써 보내야 하는 것도 있다. 이 중 민주씨는 마지막 두 가지에 집중하기로 했다. 자타공인, 글 쓰는 데 재주가 있었기 때문. 정보를 뒤져 이런 행사가 있으면, 평소 메모까지 해가며 쓸 내용을 준비해놨 다가 빠짐없이 응모했다. 경품에 대해 이렇게 진지하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민주씨의 당첨 확률이 높 은 것은 당연한 일.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고 영어교재를 만드는 일을 하는 지금까지 그녀가 받은 경품들은 무지막지하다. 세탁용 세제에서부터 DVD 플레이어를 거쳐 홍콩 3박4일 여행까지 갖은 상품들이 망라돼 있다. 이 중에 최고는 역시 홍콩 여행. 지난해 홍콩 관광청에서 개최한 쇼핑왕 선발대회에 한국 대표로 뽑혀 대회 중 사들인 80만원 상당 상품들까지 고스란히 챙겼다. 이렇게 다양한 경품들 중 가장 많은 건 화장품이란다. "돈 주고 사본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난 다"고 말할 정도. 모두 잡지를 일곱 종류나 정기구독하고, 경품 관련 사이트 2~3 개를 매일 같이 뒤져가며 꼬박꼬박 행사에 응모한 결과다. 대부분 글을 써야 하는 것들이니 하루에 10~20분씩 시간도 제법 잡아먹는다. 이렇게 민주씨가 응모하는 경품행사는 한 달이면 대략 30건쯤. 그리고 이 중 6~7군데에선 당첨돼 선물을 받는다. 돈으로 치면 안 돼도 30만원 안팎이다. 민주씨는 문화 생활도 경품으로 해결한다. 영화 시사회가 많은 덕분. 효도도 경품으로 한다. 지난해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 티켓을 경품으로 받아 부모님을 모셨다. 각종 선물도 경품이면 OK. 친구 생일이면 경품 화장품 하나를 꺼내든다. 이렇게 써도 써도 경품이 마르지 않자 민주씨는 올 초 또 다른 아 이디어를 냈다. 안 쓰는 경품을 팔기로 한 것. 인터넷에 쇼핑몰(www.mjmall.tv)을 열고 경품과 함 께 화장품을 팔았다. 지금까지 최고 순익은 한 달에 100만원.   이렇게 운이 좋으니 복권에도 도전해 볼 만하리라. 그러나 민주씨는 고개를 젓는다. "물론 제가 운이 좀 좋긴 해요. 요즘 인기있다는 드링크를 다 함께 마셔도 '한 병 더'가 걸리는 건 항상 저라 니까요. 새 병 받으러 가면 동네 수퍼마켓에서도 '또 왔느냐'고 혀를 내둘러요(웃음). 그런데 이상 하죠. 딱 운이 그 정돈가? 로또는 절대 안 돼요. 몇 번 해봤는데 숫자 세 개 이상 맞힌 적도 없어 요. 그럼 경품은 왜 그렇게 많이 타느냐고요? 음…그건 나름대로 노력하기 때문 아닐까요. 저는 잡지 독자의견 경품 하나에도 최선을 다하거든요. 먼저 기사들을 전부 꼼꼼하게 읽고, 칭찬해야 할 부분과 비판해야 할 부분을 나눠 메모를 해두죠. 그리고 잡지들을 번갈아 가며 정기적으로 의 견을 보내요. 얼마나 신경을 많이 쓰는데요. 그저 운만 좋으면 되는 줄 알고 따라하려던 친구들, 제 얘기 듣고 귀찮아서 못 하겠다면서 다 두 손 들었어요."   이런 정성 덕분에 이제 어지간한 잡지사 경품 담당자들이랑은 얼굴까지 익히고 지내게 됐다는 민 주씨. "응모해놓고 발표를 기다리는 동안 두근두근한 게 좋아 계속 응모하게 돼요"라고 경품 예찬 론을 펼치던 그녀는 "그래도 경품 가격에도 신경쓰시겠죠"라는 물음에 눈을 찡긋했다. "호호. 물 론 그렇죠. 사실 세상에 이렇게 좋은 재테크가 어딨어요. 밑천도 하나 안 들잖아요."   글=남궁욱 기자 사진=권혁재 전문기자 shotgun@joongang.co.kr   *** 김민주씨의 글쓰기 경품타기 비법   (1) 정보를 모아라 경품 행사 정보를 모아둔 인터넷 사이트들이 있다. 잡지나 신문도 좋은 정보원. 매일 확인하며 어떤 행사들이 열리고 있는지를 파악하라. (2) 행사를 골라라 글을 잘 쓸 수 있는 분야의 행사를 골라 응모하라. 소비자평 하나를 써도 평소 관심이 있던 상품에 대해 쓰기가 훨씬 수월하다. (3) 꼼꼼하게 살펴라 독자의견이든 소비자평이든 '평소 관심이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정말로 꼼꼼하게 읽고 써봐야 한다. (4) 사연을 덧붙여라 소감만 집어넣으면 글이 딱딱해져 읽는 맛이 없다. 일단 읽히는 게 관건. 생활 주변에 있었던 자잘한 사연을 덧붙여 공감대를 불러 일으켜라. (5) 잊지 말고 메모하라 앞으로 있을 행사와 자신이 응모해놓은 행사의 발표일 등을 메모하라. 이걸 게을리하면 자칫 당첨된 상품도 타지 못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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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가 있어야 경제가 돌아간다는말은 지나가는 개도 떠들며 예기한다. 허나 연일 매스컴과 지면은 안정된 노후를 보장받기 위해 10억모으기 운동을 경쟁처럼 부축이고 있다. 해서 소나 개나 이젠 10억모으기에 동참하며 자린고비 생활을 하고있다. 그러나 오늘날 경기침체의 원인은 뭣이고 대안은 무엇인가? 여러 측면에서 원인과 대안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지구촌을 지배해오고 있는 세계화 조류에서 찾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치열한 경쟁을 통한 적자생존의 원리를 강요하는 세계화는 지난 10여년간 우리에게 너무도 가혹한 시련을 안겨줬으며. 그 시련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화의 논리가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큰 변화는 우선 공사조직을 막론하고 살아남기 위한 구조조정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정적인 관료제적 형태로 운영되던 조직들은 군살을 빼고 슬림화하여 살아 움직이도록 만들어졌다. 반론이 있기는 하지만 계속되고 있는 구조조정은 거대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세계화 조류에 적응한 기업들은 어렵기는 하지만 잘 버티고 있고 일부는 성공이라 부를 수 있는 성과도 내고 있다. 반면 적응하지 못한 기업은 화의나 법정관리 신세를 졌거나 아예 사라졌다. 이 과정에서 개인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계발하고 가진 에너지를 몽땅 조직에 쏟아야 했다. 이 역시 치열한 경쟁을 통한 적자생존의 법칙이 그대로 적용됐다. 그렇지 못한 개인은 마찬가지로 거리로 내몰렸거나 내몰리고 있다.

세계화 조류는 이런 과정을 통해 소비군단을 없애는 결과를 초래했다. 조직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거리로 내몰린 개인은 근본적으로 소비능력을 잃었고 조직에서 살아남은 개인도 장래에 대한 불안으로 소비를 극도로 자제. 소비는 갈수록 위축됐다. 저임금을 찾아 중국 등 외국으로 나가는 기업도 세계화 진행에 따른 생존전략, 역시 일자리를 줄이면서 소비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됐다.

결국 세계화 조류는 소비위축이라는 매우 깊은 상처를 남기면서 우리 경제를 벼랑으로 내몰았다. 여기에다 세계화의 생존기법을 터득. 생존에 성공해 수출 등으로 벌어들인 외화는 일부 몰지각한 가진자들이 외국으로 나가 소비했고 지난 해부터는 환율하락까지 겹쳐 작금의 나라 살림살이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소비위축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조사결과,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85.1로 전월(86.6)보다 떨어져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올 상반기에 소비가 회복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지난달 소비자기대지수는 2000년 12월의 82.2 이후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고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2월의 86.7에 비해서도 1.6포인트가 떨어져 소비심리가 외환위기 직후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세계화 진행에 따른 소비위축의 어두운 그림자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정책들은 오늘날 우리 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낸 세계화에 대한 대응책이라 할 수 있어 다행스럽다. 또 자치단체가 뒤늦게나마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소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인식했다는 데서도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우리 경제를 침체 속으로 몰고 있는 세계화라는 거대한 조류에 비하면 티끌에 불과한 대응인지 모른다. 하지만 건전한 소비가 생산을 선도하는 힘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하고 실천할 때 이러한 소비들은 일자리 창출과 함께 경제회생의 하나의 불씨가 될 것이 분명하다. 나아가 건전한 소비 활성화는 세계화에 따른 소비위축의 대안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건전한 소비는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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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대출 100% 활용법

확 줄어든 대출상담이 아직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요즘에는 부동산 매매로 인한 대출상담은 거의 없는 상황이고 주로 기존 주택을 활용한 대출상담 이 일부 있다. 정부의 강한 규제 의지에 부동산 시장이 꼼짝 못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규제의지가 강하긴 하지만 또 언제 부동산이 상승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대출을 받아서 부동산 투자를 할지 아니면 좀더 기다려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 도 적지 않다.

먼저, 그동안의 부동산 상승에 기여했던 대출상품의 변화에 대해 살펴볼 필요 가 있다. 대출금리는 3년 전에 비해서 대폭 낮아졌다. 전반적인 저금리 영향도 있었지만 은행권에서 대출상품을 소비자 위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2000년까지는 저금리로 금리가 낮아지는 데도 대출금리는 여전히 연 11∼12%대 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후 3개월 CD연동형 대출을 개발해내면서 대출금리를 연 7∼8%대로 낮출 수 있었고 이후 금리는 더 하락해서 현재는 연 5∼6%를 유지하 고 있다. 따라서 금융기관의 대출 취급액이 급증했다.

또 하나의 ‘혁명적인’ 조치가 있었다. 3년 전까지는 담보대출을 받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이 보통 1주일정도 됐고, 빨라서 3일정도 지나서 대출이 취급됐 다. 그러나 2001년부터는 원하는 집이 있으면 당일 중에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면서 근저당 설정을 하고 대출을 취급하게 됐다. 특히 주택구입 가격의 80∼ 90%까지도 대출이 됐다.

이러한 대출은 주로 아파트 담보 대출이었고, 대부분의 대출자금은 아파트 구 입자금으로 사용됐다. 이런 요인이 아파트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의 하나로 작용했다. 이처럼 대출에 큰 변화가 있음을 인식하지 못하고 ‘대출은 무서운 것’으로만 이해한 사람은 상승하는 부동산 투자에 동참하지 못했다.

그러나 10·29 대책 발표로 투기지역에서 10년 이하의 대출 취급시에는 40%로 한도가 축소됐고, 최근 금리는 약 2개월만에 0.5% 수준이 상승하는 등 상승 분 위기로 가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이자 부담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대 출을 활용해서 부동산에 투자하고자 할 때에는 이 점에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틈새도 발견할 수 있다. 일단 금리 상승이 2004년에 얼마나 될 것인가의 문제다. 각 연구기관에 따르면 내년 금리는 올해보다 연 1∼2% 포 인트 수준의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이 크게 급등하지는 않는다. 또한 담보대출 한도는 10·29 주택시장 안정대책 이후 투 기지역에서만 10년 이하 대출에 대해 담보비율 40%를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1 0년 초과 대출을 활용하면 한도가 많아지게 된다. 투기지역이 아닌 경우로서 투기과열지구는 3년 이내 대출의 경우 담보비율 50%를 적용하고(3년 초과시는 60%), 일반지역은 60% 내외를 적용한다.

대출 받는 것을 너무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 실수요자라면 필요한 투자금 을 대출을 통해서 장만해서 투자하는 것도 좋은 재테크 방법이다. 많은 금액이 필요하거나 장기간 사용할 경우에는 담보대출이 유리하고, 소액이거나 단기간 사용할 경우에는 신용대출이 유리하다. 또한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인 모기지론 의 경우 담보비율이 높고, 대출시점의 금리로 20년 이상의 만기까지 대출금리 가 고정되므로 실수요자에게는 유리한 대출상품이다. 또 10년 이상의 장기대출 에 한해 자격이 되는 경우 연간 6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내년부터는 세법을 개정해 15년 이상의 장기대출에 대해서 연간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폭을 늘릴 계획이다.

<김성엽 하나은행 분당백궁지점장>출처 : 매경이코노미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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