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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는 ‘재물(財物)을 운용하는 기술(Tech)’라고 할 수 있다.

기술이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으니 당연히 무언가 계획을 세워서 익히고 전략을 세워서 진행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지 않으면 ‘기술’이라는 늬앙스의 표현이 들어갈 리는 없을 듯 싶다.
그만큼 재테크가 아무 생각 없이 실천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다.알아야 할 것도 많고 챙겨야 할 것도 많은 게 요즘의 재테크 시장의 모습인 것이다.
이러한 사전적인 배경을 염두에 두고 나이별로 그럼 재테크 전략을 어떻게 세우고 실천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해 보도록 하자.

사람의 인생을 크게 전반전과 후반전으로 나눈다면 55세~60세까지의 정년퇴직 시기와 그 이후의 시기로 나눌 수가 있겠다.
이렇게 나누는 이유는 55세 이전까지는 그래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수입을 만들고 지출을 하는 시기이지만 55세~60세 이후부터는 고정수입이 없이(물론 각자 임대수입이나 연금수입을 만들면 되지만…) 노후라는 시기를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즉, 이시기에는 수입보다는 지출이 많은 시기라고 할 수가 있다.
따라서 20대~50대까지는 노후를 준비하는 기간이라고 칭할 수가 있겠고 60대 이후에는 노후기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선 20대의 재테크는 종자돈(Seed Money)을 만들고 평생 재테크의 기반을 다지는 시기이다.즉,기초체력을 만들면서 노후라는 집의 터를 닦는 시기인 것이다.
 
대부분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갓 시작한 초년생 시절인 이시기에는 할 수 있는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종자돈을 만드는 일이다.
직장인들은 좋은 재테크 정보를 얻고서도 투자할 돈이 없어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종자돈을 만들려면 우선 두 눈 딱 감고 월급의 절반을 뚝 잘라 저축하는 게 상책이다.
이를 위해선 적립식펀드와 저축은행의 자유적금 등의 상품을 활용하는 게 바람직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종합주가지수가 1,600포인트를 넘나드는 요즘 같은 시기에 펀드상품을 활용하고 있지 않다면 거꾸로 가는 재테크를 실천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꾸준하게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적립식펀드에 여유자금의 30%정도 납입하도록 하자.또한 은행권의 금리보다 1%~1.5%가량 높은 저축은행의 자유적금이나 부금도 활용할 만한 재테크 수단이다.

혹은 월급통장을 다이렉트같은 고금리의 수시입출금 상품으로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은행권에서 판매하는 상품으로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청약저축과 함께 비과세상품으로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있다. 18세 이상의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85㎡(약 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가 가입할 수 있다.
이 시기의 1년은 30대의 5년,40대의 10년과 맞먹는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재테크의 바닥 다지기와 함께 관련 정보의 습득과 신문스크랩,가계부등의 생활습관을 만들어 놓도록 하자.
 
 
30대는 대체로 결혼을 하고 자녀를 가지면서 가족을 이루는 시기이다. 재테크 전략도 개인보다는 가정을 고려해 설계해야 한다.
 
최우선 과제인 주택 구입은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하는 게 여러 모로 유리하다.이를 위해선 20대에 가입한 청약통장을 활용, 분양아파트를 꾸준히 청약하는 게 좋다.생애 최초주택구입자금 등 정부의 주택 구입 지원 자금을 활용, 기존 주택을 구입하는 것도 노려볼 만하다.
또한 서서히 종자돈의 운용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하고 자녀출산과 교육,내 집 마련이라는 몇 가지 이벤트를 기간별로 준비하는 기간별 재테크전략이 필요할 때이다.

따라서 단기상품인 종금사나 증권회사의 CMA나 MMF등의 상품과 함께 인덱스 펀드나 우량주펀드,최근에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부동산이나 선박,원유,물,곡물,금 등에 투자하는 실물자산펀드에 투자를 고려해보도록 하자.

그리고 교통사고나 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총 소득의 5% 범위에서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퇴직 후를 대비해서 연금신탁 상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처음에는 조금씩 돈을 넣다가 점점 여유가 생기면 금액을 높여나가는 게 좋다.
 
 
40대와 50대에는 자녀 교육비와 미래의 노후생활에 대비한 재산을 형성해야 할 시기이다.
 
보유재산, 월 수입 및 지출, 직장에서 근무 가능한 기간 등을 면밀히 분석한 뒤 재테크 투자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또한 부동산과 금융상품의 보유비율을 적절히 유지해서 노후를 실제로 준비하는 시기가 바로 40대와 50대의 시기이다.
 
우선 등록금 등 자녀교육비와 같이 목돈이 들어갈 곳이 없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이를 위해선 안정적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혼합형이나 채권형 펀드의 가입을 고민해 보자.
연금저축, 암 보험도 새로 가입하거나 가입한 게 있다면 계속 유지해야 한다.

40대는 젊어서부터 재테크를 잘한 사람이라면 금융소득이 많아지는 나이이기도 하다.
따라서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대비한 전략도 세워야 한다.
세금우대상품과 비과세상품 등 절세 금융상품도 적극 활용하자. 비과세상품에서 정기예탁금이 추천 상품이다.1인당 2,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저금리시대에 안정적인 목돈운용에 꼭 추가해야 할 투자수단이다.
정기예탁금은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에서 판매한다.

아울러 안정적인 자산의 운용과 공격적인 자산의 운용의 비율을 점점 안정적인 자산 쪽으로 이동시키고 자녀들의 경제,금융교육에도 서서히 신경을 쓰면서 종합 자산관리의 개념에서 접근해야 할 시기이다.
 
 
60대 이상이라면 새로운 투자원칙이 필요하다.
 
젊은 시절부터 다니던 직장을 떠나 재취업했거나 퇴직을 앞둔 경우가 많고, 소득이 줄었거나 감소할 예정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안전성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은퇴 후 추가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투자금액에 손실이 생기면 금전적인 손해는 물론이고 화병을 얻을 수 있다.

직접투자보다 간접투자가 유리하다. 투자범위도 금융자산의 10%를 넘지 않는 게 좋다.
신탁재산의 대부분을 우량 국공채 및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나 운용자산의 대부분을 채권 등 안정자산에 투자하는 원금 보존형 펀드를 추천할 만하다.

일정액의 생활비를 얻을 수 있는 금융상품에도 눈을 돌려보자. 1년제 정기예금이 대표적이지만 장기간 안정적인 이자수입을 원한다면 은행권의 후순위 채권을 활용한다.
또한 세금을 줄이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절세형 금융상품이 추천 상품이다.

남녀 공히 60세 이상이면 1인당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있는 ‘생계형 비과세 저축’을 활용할 만 하겠다.아울러 연금보험이나 저축성 보험의 활용에도 신경을 써야 할 시기가 바로 이시기이다.재테크에는 왕도가 없다고 한다.조금이라도 많이 보고 많이 고민하는 사람에게 아름다운 미래가 펼쳐질 것이다.얼마나 준비를 하고 노력을 하고 있는지 각자 본인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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