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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고수들이 금(金) 테크로 눈을 돌리고 있다. 요즘처럼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르고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 화폐나 주식보다 금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믿기 때문. 금 투자의 전망과 투자방법, 주의할 점을 꼼꼼히 살펴봤다.

서울 목동에 사는 주부 신혜정씨(35)는 요즘 싱글벙글이다.

5년 전 여윳돈으로 구입해둔 순금 가격이 폭등하면서 짭짤한 수익을 올렸기 때문이다.

신씨가 구입할 당시 순금 1돈 당 가격은 4만5천원 선.하지만 지난해 말 순금 1돈은 7만5천원 선에 거래됐다.신씨는 투자 5년 만에 60% 이상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최근 급등한 금값에 미소지을 의원도 있다.


문 희 의원은 24K금 350g,
심재엽 한나라당 의원 부인은 24K금 600g,
정의화 한나라당 의원 부인은 375g의 금을 갖고 있다.

또 오제세 열린우리당 의원은 부인이 24K금 37.5g과 백금 18.75g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재창 한나라당 의원은 자신 명의의 24K금 450g을 등록했다.


최근 금(金)을 이용한 재테크, 이른바 ‘금테크’가 뜨고 있다.

금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을 뿐 아니라 당분간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12일 세계적인 경제전문통신사 블룸버그는 금 관련 상품에 투자하고 있는 트레이더 3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26명이 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국내 전문가들 역시 금값이 최소 3년간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금은 물가가 불안할 때 인플레이션(화폐가치가 하락해 물가가 전반적,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에 대비한 실물투자 수단. 요즘처럼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고, 미국 경제 침체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 투자자들은 화폐나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금에 투자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수요가 몰리면서 금 가격이 상승하는 것.

 


한꺼번에 큰돈 투자는 금물, 장기투자 해야 높은 수익 거둘 수 있어

 

그렇다면 어떻게 금테크를 시작해야 할까. 일반인이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금 실물을 사서 보관하고 있다가 오른 후 되파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금융기관에서 판매하는 금 관련 상품에 간접투자하는 방법이다.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금 매매’와 기업은행의 ‘윈 클래스 골드뱅킹’은 100g·500g·1kg짜리 순도 99.99%의 금(골드 바)을 판매하는 상품. 1kg짜리 금 가격은 2천만원대로 골드 바를 살 때 금 가격 외에 관세·수수료·부가가치세 등 15.5%의 추가비용이 들어가며, 은행에 되팔 때도 5%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신한은행은 적립식 펀드처럼 적은 돈으로 금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간접투자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골드리슈 금 적립’은 금 1g에 해당되는 금액(1만~2만원대) 이상을 적금처럼 6개월에서 3년간 투자하는 상품으로, 매달 일정액을 은행에 맡기면 시세대로 금을 매입한 뒤 적립해뒀다가 만기에 실물 또는 현금으로 지급한다. 소액으로 금을 구입할 수 있고,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라 금값 급락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게 장점. 중도해지 수수료가 없고, 수익부분에 대해 비과세한다.

 

또 금은 해외에서 달러로 사들이므로 환율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을 구입할 당시의 환율이 만기까지 유지되도록 하는 ‘골드키퍼’ 서비스도 제공한다. 만기 후 현금으로 찾지 않고 실물로 받을 때는 10%의 부가가치세와 3.8%의 별도 수수료를 내야 한다. 2월13일 기준으로 1년 수익률은 20.03%, 2년 수익률은 44.63%다.

 

금 관련 기업이나 금광 등에 투자하는 골드 펀드도 있다. 외환은행, 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이 판매하는 ‘메릴린치 월드 골드펀드’는 전 세계 금광업체 관련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 금값이 오르면 금광회사 주가도 함께 상승하는 것을 겨냥한 상품이다. 2월13일 기준으로 1년 수익률은 11.62%, 2년 수익률은 80.70%다.

 

금에 투자할 때 유의할 점

국제 금 가격은 달러 기준으로 거래된다는 점.

따라서 가입 시점에 따라서는 금값이 올랐더라도 원·달러 환율이 급락해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또 금이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급격히 상승하는 만큼 떨어지는 폭도 클 수 있다.

따라서 큰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간접상품에 투자할 경우 단기 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최소 1~3년 정도의 장기투자를 해야 수익이 누적되면서 은행 적금보다 높은 10% 이상의 기대수익을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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