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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도 종자돈, 둘째도 종자돈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부자 지침서’에서 부자되기 위해서는 우선 천만원 종자돈을 만들어야한다고 말한다. 샐러리맨이 종자돈을 만드는 방법은 매월 급여의 일정액을 모으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샐러리 맨에게 월급은 종자돈의 원천. 얼마를 모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스스로 결정할 일이지만 지침서들을 살펴보면 최소한 월급의 50%는 저축해야한다고 말한다. 월급이 정해져 있는 것이라면 스스로 통제하고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지출 뿐.


좋은 빚, 나쁜 빚이 있다.

아무리 적금 통장에 1천만원이 있다고 해도, 마이너스 통장으로 살고 있다면 무슨 소용.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에게 있는 크고 작은 빚 (대출)을 해결해야한다. 그러나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이 빚을 적절히 이용해야한다. 부자가 될 싹수가 보이는 사람은 자기 자금을 전부 저축하지 않고 수중에 남겨둔다. 좋은 빚이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위험관리의 일환으로, 무리 없는 상환 계획을 세워 수중에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다.


비과세 세금 우대 저축을 들어라

각 책들은 가장 안전하고 수익성이 높은 비과세 상품, 세금 우대 상품. 혹은 장기주택마련저축 상품을 추천한다. 하지만 이 상품들은 단기간에 목돈을 마련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은행에 자주 드나들면서 새로운 은행 상품에 주목해야 한다는 사실.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찾아야 한다.


부자들을 따라한다.

150만원 월급을 따라하는 10억 재테크>에서는 저축으로 10억을 만든 김이사, 대출 활용으로 큰 돈을 거머쥔 한 차장, 효도해 부자가 된 최 차장 등 실례를 소개하고 있고,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는 부자 아빠의 특징을 열거했다. <평범한 사람이 큰 돈 버는 52가지 방법>에서는 가계부 잘 쓰는 사람, 유식한 사람, 궁상 떨지 않는 사람이 부자가 된다고 소개한다.

여기까지는 부자지침서답게 현명하게 돈을 모으는 방법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모든 책의 마지막 부분을 장식하는 문장, ‘합리적이 리스크는 감당하라’는 것. 결국은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통한 재테크가 아니면 큰 부자를 될 수 없다고 말한다. 3천만원 종잣돈은 만들 수 있지만, 우리가 꿈꾸는 1억, 10억 재벌이 되기 위해서는 리스크를 감당해야 한다는 것. 그렇지만, 만약 투자한 돈까지 날리면? 간이 작은 소시민은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는 걸까?

그래서 ‘나는 남자보다 적금통장이 좋다’는 강서재의 글이 더욱 마음에 와닿는다. 남들은 10억, 30억을 얘기하는 시대에 1억은 큰 돈이 못되지만, 자신에게는 1억이 무엇보다 소중하고 사랑스럽다는, 자신이 어느 한 시기를 치열하게 살았다는 증거라는 그녀의 말이 더 와닿는 것이다.

이제 선택할 일만 남았다. 부자로 살기 위해 주식과 부동산을 미친 듯이 공부하고 과감하게 투자할 것인지, 큰 부자는 못되더라도 자신의 통장 잔고에 만족하며 살 것인지. 아니면 부자로 살기를 포기하고 쿨하게 사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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