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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경이 바뀌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도 그 내용을 잘 모르고 시간과 정보부족으로 인해 몰빵과 같은 묻지마식 투자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시작도 하지 못한 분들도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펀드의 인기는 최고라 생각됩니다. 재테크가 부자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바꿔 놓을 정도로 서민들에게 펀드는 재테크의 수단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되었습니다.

이런 펀드도 이제는 알고 시작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동안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펀드와 관련한 정보들을 한자리에 정리해 봤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1. 펀드란 무엇인가?


- 펀드(Fund)는 기금이라고 하여 투자신탁의 신탁재산, 또는 투자기관이 관리하는 운용자산이라고 사전에 나와있습니다. 그냥 쉽게 이해하면 고객이 맡긴 투자금을 약속된 금융상품(주식, 채권 등) 또는 실물(지하자원, 석유, 부동산, 선박 등)상품에 투자하여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실적배당하는 투자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펀드의 종류는?


- 펀드의 종류는 너무나 많습니다. 보통 한 은행에서 판매되는 펀드상품만 100여가지 이상입니다. 구분할 수 있는 기준과 내용이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몇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A. 주식에 투자하는 비중에 따라 주식형/혼합형/채권형펀드

B. 투자지역에 따라 국내/해외펀드

C. 투자대상에 따라 주식(채권)형/부동산/선박/원자재펀드 등

D. 투자방식에 따라 적립식/거치식

E. 수수료 부과형태에 따라 클래스 A~D

이 외에도 기준에 따라 더 세분할 수 있습니다.


 

3. 펀드는 적금인가?


- 흔히 적립식 펀드를 적금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펀드와 적금은 엄연히 다른 것입니다. 적금은 저축상품으로 확정된 이자를 지급합니다. 그런데 펀드를 판매하는 은행 등에서 적립식 펀드를 고객에게 쉽게 설명하고 가입을 권유하기 위해 마치 적금처럼 설명한다는 것입니다. 매월 일정액을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이 적금과 같아 일반인은 펀드가 수익률이 높은 적금상품으로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펀드는 고객이 투자한 금액을 주식, 채권과 같은 금융상품 또는 부동산, 천연자원 등에 고객을 대신해 펀드운용사가 운용하는 간접투자상품입니다. 이런 펀드의 성격상 원금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펀드 운용성과에 따라서는 원금손실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펀드 가입자들이 이런 리스크(위험)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합니다. 이는 펀드를 적금으로 잘못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4. 펀드의 해지는?


- 펀드는 일반 예적금의 만기와 비슷한 의미를 가진 계약기간이 있습니다. 보통 예적금은 만기가 되면 확정이자를 지급하고 만기 이후는 계약이율보다 낮은 별도의 약정이율을 적용합니다. 그러니 만기가 되면 해지하여야 합니다.


펀드는 만기(계약기간)가 되더라도 해지하지 않아도 관계가 없습니다. 이는 단지 투자 및 관리의 원활함과 용이함을 위해 설정된 것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만기가 되더라도 고객이 목표로 한 수익이 나지 않거나 급한 자금이 아니라면 만기 이후에도 보유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펀드의 계약기간이 끝나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적립식 펀드의 경우는 자동이체가 중지되고 거치식으로 전환됩니다. 그래도 펀드는 없어지는게 아니라 계속 펀드운용사는 운용을 합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만기 전이라도 목표 수익이 발생하면 해지하여 수익보전을 해도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만기에 대한 일반인들의 오해로 꼭 만기까지 펀드상품을 유지해야 하고 중도에 해지하면 무조건 손실을 보는 것으로 생각해 무조건 펀드를 유지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여기서 고려해야 할 것은 중도환매수수료와 수익률 등에 따라 해지시 원금보전이나 손실, 수익규모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5. 펀드의 가입은?


- 펀드는 펀드 판매를 대행하는 판매사(은행/증권사/보험사)와 직접 운용하는 운용사가 별도로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이를 잘 모르고 있습니다. 그냥 판매하는 은행에서 펀드를 운용하고 크고 우수한 은행에서 판매하는 펀드가 좋다는 오해를 합니다.


은행은 펀드 판매를 대행하여 그 수수료를 받는 것 뿐이지 펀드 운용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같은 이름을 가진 펀드라면 어느 은행에서 가입하든 모두 똑같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종 이런 문의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느 은행에서 가입해야 좋은 펀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느지, 특정 은행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좋다던데 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은행은 단지 판매사일 뿐입니다. 펀드를 가입할 때 이런 판매사를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운용사가 어떻게 펀드를 운용하는지를 투자설명서나 약관, 그리고 펀드 관련 포털사이트에서 정보를 확인하고 가입하시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같은 유형의 펀드라도 운용사의 능력에 따라 그 수익률이 큰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만큼 펀드운용사가 어딘가를 확인하는 것이 펀드 가입시 중요한 사항입니다.



6. 펀드의 이름에서? 

 

- 원금손실의 리스크가 있는 투자상품인 펀드에 수만원에서 많게는 수십/수백만원까지 투자하면서 자신이 가입한 펀드의 정확한 상품명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펀드명이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좀 길고 복잡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펀드명만 제대로 알아도 해당 펀드가 어떤 곳에 투자하고 투자목적이나 투자방식까지 알 수 있습니다.


펀드명을 살펴보면 미래에셋, 한국, 신영, 신한, 피델리티 등의 펀드운용사의 명칭이 나옵니다. 펀드의 운용성과와 수익률 등은 펀드판매사가 아닌 펀드운용사의 능력에 좌우됩니다. 꼭 그런것은 아니지만 펀드운용사가 어떤 곳이냐에 따라 비슷한 투자성향을 가진 펀드라도 그 수익률은 큰 차이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펀드명을 보면 고배당, 삼성그룹, 좋은기업, 스몰(중소형) 등의 단어가 들어갑니다. 이는 해당 펀드가 어떤 곳에 투자하는지를 나타냅니다. 배당을 많이 하는 종목에 투자하는지, 삼성그룹사에 투자하는지, 중소형우량주에 투자하는지를 이런 이름만으로 알 수 있습니다. 주가는 상승하는데 자신이 투자한 펀드는 그에 비해 수익률이 차이가 나는 것은 이렇게 펀드의 투자처가 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적립식/거치식펀드인지 중장기/단기투자를 목적으로 하는지도 펀드명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펀드명에 나타난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Class A,C라는 분류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펀드명만 정확히 알아도 자신이 투자한 펀드의 기본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7. 펀드의 수수료(신탁보수)?

 

- 일반 예적금의 저축상품과는 달리 펀드상품은 투자에 따른 각종 수수료를 고객이 부담해야 합니다. 이를 '신탁보수'라고 합니다. 내용을 보면 판매보수, 운용보수, 수탁 및 사무수탁보수 등이 있습니다. 펀드판매를 대행하는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일정부분 수수료를 받고 펀드를 운용함에 있어 발생하는 주식매매수수료 등도 있습니다. 펀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2%내외입니다. 비록 수치로는 얼마되지 않지만 그 투자기간이나 투자금액 등에 따라서는 무시못할 금액이 됩니다. 주로 주식에 투자되는 상품에 수수료가 높고 채권에 투자하거나 인덱스형 펀드의 경우가 수수료가 낮습니다. 수익률이 높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중인 펀드라면 한 번 따져봐야 할 부분입니다.


대부분 펀드가입시 판매사 직원들은 이 보수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고객들이 모르기도 하지만 이 보수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판매보수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펀드상품의 종류가 어떻게 되든, 혹은 그 운용성과가 어떻게 되든 판매사는 가입자수를 늘리는 것 자체가 큰 수익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고객이 알면 불편한 이런 내용은
잘 설명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전에 이런 부분을 체크할 수 없다면 가입시 꼭 직원에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8. 책임은 고객(본인)에게?

 

- 펀드 하나를 두고 이런저런 복잡하고 어려운 얘기들을 하는 것은 펀드가입과 투자에 따른 결과는 모두 고객이 책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펀드상품은 아니지만 한 증권사에 옵션 등의 고위험성 상품에 대해 증권사 직원의 추천으로 투자하여 수억원의 손실을 본 고객이 소송을 통해 손실액의 70%를 증권사에서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30%는 투자한 고객의 몫으로 돌아왔습니다. 굳이 이런 부분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펀드는 원금보장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원금손실에 따른 피해는 투자한 고객이 책임져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판매사 직원이 추천해주는 대로, 좋은 상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적금보다 괜찮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만으로 쉽게 가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리 큰 손실이 나도 판매사의 직원과 펀드운용사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손실이 발생했다고 은행이나 증권사에 찾아가 직원에게 아무리 따져봐야 망신 당하지 않고 오면 다행입니다. 그러니 펀드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가입 당시 직원에게 요구할 수 있고 그런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떳떳하게 따지고 가입하시면 됩니다. 만약 이에 대해 소솔히 하고 고객에게 막연한 기대감만 불어넣고 마치 자신이 책임질 것처럼 말하는 곳이 있다면 다른 곳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똑같은 펀드를 판매하는 곳은 그곳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밖에도 펀드에 대해서는 그 용어에 대한 이해부터 개별 펀드의 운용스타일 등등 많은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한번에 그 많은 것을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기본적으로 펀드를 시작하기 전에 위와 같은 내용은 꼭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펀드에 대한 얘기를 하면 저는 꼭 이런 얘기를 합니다. "모르는게 약이다"라는 속담은 펀드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펀드투자를 하는 분들은 꼭 기억하세요! "아는 것이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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