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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득이 적으면 신용등급이 낮다?

소득이 적더라도 카드 결제, 대출이자결제 등 건전한 신용생활을 하면 신용등급이 높고 계속 올라갈 수 있다. 반대로 소득이 많더라도 자주 연체를 하는 사람은 신용등급이 낮게 나올 수 있다.

2. 카드 없이 현금만 쓰면 신용등급이 높다?

일정 기간 개인의 신용거래 실적을 기준으로 평가하므로 카드 실적이 전혀 없는 사람은 높은 신용등급을 받을 수 없다. 신용거래 형태를 파악할 수 없어 신용등급을 산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3. 카드 이용금액은 신용등급에 영향없다?

예전에는 연체 정보 등 개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정보들로 신용을 평가했지만 이제는 카드사용 실적, 대출상환실적과 같은 긍정적인 정보들도 신용평가에 활용된다.

4. 연체대금 다 갚으면 신용등급 오른다?

연체대금을 다 갚았다고 해도 그즉시 신용등급이 오르지는 않는다.

연체기록은 일정기간 보전돼 신용도 평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금 체납은 신용에 영향 없다(×) = 세금 체납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친다. 법원의 심판.결정, 조세.공공요금 등의 체납, 주민등록번호 등 공공기관이 보유하는 정보를 공공기록 정보라고 하는데 국세, 지방세, 관세를 500만원 이상 체납한 경우에 등록된다.

즉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나고 체납액이 500만원 이상인 경우 또는 1년에 3회 이상 체납하고 체납액이 500만원 이상이 경우에 해당된다.

5. 신용거래 안 하면 신용등급 유지된다?

신용거래 기간, 대출상환 이력, 카드사용실적 등 신용거래 때마다 새로운 신용정보가 등록되거나 변경되기 때문에 전혀 거래를 하지 않게 되면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없기 때문에 좋은 신용등급을 받기 어렵다. 적당한 수의 금융기관과 꾸준히 거래하는 것이 좋은 신용등급을 받는 지름길이다.

6. 대출 많으면 신용에 부정적이다?

대출거래 금액이 많다고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적정 수준의 대출과 정상적인 상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면 좋은 신용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

7. 모든 연체정보는 갚는 즉시 삭제된다?

연체정보는 보통 변제 이후 해제와 동시에 삭제된다. 그러나 일부 채무불이행 정보는 일정 기준에 따라 해제가 되더라도 삭제가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처럼 삭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기간을

기록보존 기간이라고 하는데 등록사유, 등록금액, 연체기간 등에 따라 최장 5년간 보존, 관리된다.

8. 소액 연체는 신용에 큰 영향 없다?

아무리 적은 금액의 연체라도 연체 횟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금융거래에서 받는 불이익은 커진다. 은행 대출 이자와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물론 휴대전화, 인터넷 사용, 가스, 수도, 전기 등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서비스 이용 비용도 개인의 신용도에 영향을 미친다.

9. 결혼 후 배우자의 신용도도 영향 준다?

가족 구성원의 신용도는 자신의신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금융기관에서 대출, 신용카드 발급 심사 때 이용되는 개인의 신용평가 자료는 개인의 금융거래 이력과 제출된 신상 정보를 기반으로 산출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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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신용등급 올리는 방법’을 둘러싸고 구구한 억측과 근거 없는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용등급이 좋으면 은행에서 돈을 싸게 빌릴 수 있고, 각종 금융 서비스 수수료도 면제(할인)되는 등 혜택이 많아 일반인의 관심도가 높은 만큼, 잘못된 정보도 많이 떠돌고 있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네티즌들 사이에선 ‘월급이 적으면 신용등급도 평생 낮다’ ‘한 번 떨어진 신용등급은 원상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등 근거 없는 ‘신용 괴담(怪談)’까지 전파되고 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요즘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신용 괴담은 5가지정도라고 하는데요, 이 5가지에 대한 ‘오해와 진실’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1. 신용조회하면 무조건 점수가 깎인다?

회사원 박선영씨는 최근 신문에서 ‘연 1회 공짜 신용조회 서비스’ 소식을 접하고 당장 이용해 보려다가 멈칫했다. 옆자리 동료가 “신용점수 깎일 짓을 왜 하느냐”며 말렸기 때문이다. 박씨는 “내 신용점수가 궁금하긴 하지만, 조회 기록이 많아지면 신용점수가 나빠진다고 해서 이용하기가 꺼려진다”고 했다. 하지만 박씨의 경우, 자신의 신용정보를 직접 조회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용점수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는 건 다른 사람이 조회할 때다. 자신의 신용정보를 직접 조회할 수 있는 곳은 신용평가업체 3곳 정도다.〈표참조〉 인터넷 대출업체 사이트에서 “대출 가능 금액을 알아보세요”라는 말에 솔깃해서 자신의 신용정보를 입력했다간 큰코다친다. 대출업체가 신용정보를 조회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도 단기간에 여러 곳에 찾아가서 대출 여부를 집중 조회했다면, 신용에는 마이너스(-) 요인이다.

2. 신용카드 숫자와 점수는 상관없다?

주위에서 신용카드 한 장만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 핑계 저 핑계 대보지만 결국 부탁을 들어주게 된다. 그런데 정(情) 때문에 카드를 마구 발급받다간, 나중에 신용점수 하락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우리나라 성인 기준으로 1인당 카드 보유 수는 약 4장으로, 이를 초과해 카드를 소지하게 되면 신용등급에 불이익을 받게 돼 있다. 카드가 많으면 그만큼 연체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물론 카드를 여러 장 갖고 있어도, 10년 가까이 장기간에 걸쳐 연체 없이 사용했다면 플러스 요인이 될 수도 있다.


3. 체크카드도 신용점수에 반영된다?

인터넷에는 ‘체크카드도 많이 발급받지 말라. 신용카드로 간주돼 신용점수가 떨어진다’는 말이 떠돈다. 하지만 체크카드는 통장 잔액 내에서만 결제가 가능한 상품으로, 신용카드와는 완전히 별개다. 또 체크카드는 신용 한도가 없기 때문에 등록 자체가 되지 않는다. 만약 체크카드인데도 신용카드 개설 정보에 등록돼 있다면, 삭제 요청을 하면 된다.



4. 신용정보는 금융회사만 조회한다?

주부 이모(35)씨는 최근 인터넷에서 자신의 신용정보를 조회해 보고 화들짝 놀랐다. 방문판매사원을 통해 유아 전집 한 질을 신용카드로 샀는데, 해당 업체에서 이씨의 신용정보를 조회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책 팔면서 신용정보를 안내도 없이 조회하다니 불쾌하다”고 불평했다.

신용정보는 금융회사만 조회한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현행법상 초고속인터넷 사업자, 케이블방송 등 각종 상거래업체도 사전 동의 없이 개인의 신용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현재 개인 사생활 침해라는 이유로 법률 개정 추진 중임.) 다만 이들 업체가 조회한 것은 신용점수에 반영되지 않는다. KTF, LGT 등 휴대전화업체들이 조회한 기록도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쳤지만, 지금은 평가항목에서 제외됐다.



5. 신용점수 나쁘면 지우개로 지워라?

신용점수가 나쁘면 신용평가업체측에 요청해서 일정 수수료(5000원 안팎)를 내고 일괄 삭제 요청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완전히 새 출발하겠다는 목적에서다. 하지만 아무리 신용조회 기록이 많이 남아 있다고 해도 일괄 삭제를 하면 곤란하다. 일괄 삭제를 했다는 정보가 당연히 남게 되는데, 금융회사들은 ‘얼마나 조회기록 내용이 안 좋았으면 일괄 삭제까지 했을까’라고 더 나쁘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신용정보법상 신용조회 기록은 3년간 보존되고, 이후에는 모두 삭제되므로, 만약 점수가 나쁘다면 꾹 참고 기다리는 게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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