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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플이 쓰는 금융 상품은 따로있다
 
요즘 떠오른 커플 금융 상품에 대해 알아봤다  
 
하나은행의 ‘둘이하나카드’
부부나 친구, 연인 등이 함께 가입하면 사용액의 0.1~0.3%인 적립 포인트를 두 배로 쌓아주는 ‘더블포인트적립’ 혜택이 눈에 띄는 상품. 최근 3개월간 이용 실적이 두 사람 합하여 80만원 이상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5만원 이상 결제시 5% 할인받을 수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놀이공원 할인 서비스는 기본이다.

기업은행의 ‘대한민국 힘 통장’
정확히 커플만을 위한 상품은 아니지만, ‘주거래우대통장’으로 가입하고 급여 이체 등 요건이 충족되면 전자금융 및 ATM 수수료를 월 10회까지 면제해주고, 청약부금, Fine 평생비과세저축 및 정기예금형 자유적금에 가입할 경우 만기에 0.1%를 추가 제공하고, 커플로서 계약기간 내에 결혼할 경우 0.1% 금리를 추가 제공한다. 미래의 계획을 함께 세우는 예비 신랑 신부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메리츠화재 ‘커플 보험’
연간 2만~3만원대의 보험료를 내면 여행, 영화·스포츠 관람, 유원지, 동물원 등에서 데이트를 하다가 다쳤을 때 1천만원까지 보상해 준다. 여성의 경우 데이트 도중 자동차 사고가 나면 성형치료비로 100만원을, 애인이 상해 또는 질병으로 입원해 만나기 어려우면 데이트 지연 위로금을 매주 3만원씩 지급해준다. 온라인으로만 가입할 수 있고, 연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연락처를 반드시 입력해야 한다. 1년이 만기인 소멸성 보험이기 때문에 기한이 지나면 다시 가입해야 한다.
 자동차 보험도 ‘커플 특약’
남자친구의 차, 여자친구의 차를 대신 운전하다 사고가 나는 것만큼 난감한 경우가 없다. 상대방에게 미안한 것은 물론 보험 적용을 받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서로의 차를 대신 운전하는 일이 잦다면, 보험 약정에 커플 특약을 추가하도록 하자. 불의의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친구 보기를 돈같이 하라“신규 고객을 끌어오면 백화점 상품권 드려요.” 금융권에 ‘권유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고객이 주변 사람에게 은행상품 가입을 권유해 고객이 되면, 은행에서 소개자에게 상품권이나 보너스 금리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일종의 ‘입소문 마케팅’인 셈이다. 보통 보험사들이 영업할 때 주로 활용하는데, 최근엔 은행들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별도 비용을 투입하지 않고도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데다, 충성 고객을 활용하면 타깃 고객층에 훨씬 쉽게 다가설 수 있다는 이점에서다. 우리은행 ‘우리친구통장’
가입자가 ‘친구’로 지정한 1명과 돈을 주고받을 때 송금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인터넷뱅킹은 물론이고 ATM기기나 창구를 이용할 때도 무료. 당행에 급여를 이체하는 고객에 대하여 금리우대 및 금융수수료 면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해외여행 등 푸짐한 선물국민은행은 이달 초 기존 PB센터 고객이 새로운 고객을 추천하면 신규 고객의 거래금액에 따라 고객에게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GW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추천 고객과 신규가입 고객 모두에게 포인트를 제공한다. 3억원 이상 예치해서 6개월 이상 거래하면 1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다른 고객을 소개하면 예치금액에 따라 1~2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2포인트 이상 적립하면 골프용품, 가전·건강용품, 호텔식사권 등 10만~200만원 상당의 다양한 선물군에서 상품을 고를 수 있다. 7월 말까지 신규가입 고객과 추천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해외여행권(200만원 상당)도 선물로 준다. 신한은행도 기존 고객이 신규 고객을 소개할 경우 유치금액에 따라 다양한 경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약 100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 3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유치했다고 한다. 신규 고객 1인당 평균 30억원의 자금을 맡긴 셈. 은행 전담 골프프로와의 동반라운딩 등 추천 고객과 신규 고객이 함께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외환은행 역시 올 1분기(1~3월)에만 PB센터 거래고객 소개를 통해 총 650억원을 신규 유치했다. 추천 고객에겐 고급 수공예 찻상 등을 선물하고 있다.
일반 고객층에까지 확산고객 추천 프로그램은 주로 부자 고객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올 들어 일반 고객층으로도 대상이 확산되고 있다. 친구를 소개하면 특별금리를 얹어주거나, 사은품을 주는 방식이다.국민은행의 ‘명품 여성통장’은 가입 고객이 다른 사람에게 이 상품을 추천해 가입하면, 양쪽 모두에게 최고 연 0.2%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주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이달 한 달간 ‘정겨운 대출’이란 신용대출 상품을 주변인에게 소개하면, 소개한 사람에게 백화점 상품권(1인당 2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소개해 준 사람과 소개 받은 사람이 함께 지점을 방문해 신분증을 제시하고 대출 받으면 된다. 이미 대출상품을 써본 고객이 상품을 소개하기 때문에 대출자는 은행원이 권할 때보다 훨씬 신뢰감을 갖는다는 게 은행 측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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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재테크 유행 상품은?

직장동료인 K차장은 사무실근처에 대형 가죽의류 할인매장에서 색깔이나 디자인이 깔끔하고 괜찮은 자켓이 하나 있어서 집사람 사준다고 여성용 자켓하나를 구입했다. 필자가 보기에도 괜찮은 편이라서 구입하는데 선뜻 동의를 해주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밝을 줄 알았던 K차장의 얼굴이 어두워서 물어봤더니 집사람이 유행 지난 디자인으로 사왔다고 핀잔을 주어 오늘 바꾸려고 다시 가져왔단다.

사람들은 유행하는 패션이나 헤어스타일, 가전제품이라면 사용에 이상이 없는데도 기존제품을 갈아치우는 걸 예사로 여긴다. 이렇게 유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나마 유행을 덜 타는 게 바로 재테크수단이 아닐까 싶다. 물론 환금성이나 유동성을 고려하지 않아서 특정한 재테크수단에(특히 부동산..)몇 년째 목돈이 묶여 있어서 일수도 있겠지만 최근의 급변하는 금융*재테크시장을 감안하자면 유행을 좋아하고 쫓아가는 습성을 투자에 있어서도 따라야겠다.

얼마 전 모 증권회사에서 2004년도 재테크 수단별 수익률을 발표한적이 있다. 그 결과를 보자면 경기침체 장기화로 올해 각종 재테크 상품의 투자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가운데에도 채권의 투자수익률이 그나마 가장 높았다. 대표적인 3개 채권(5년 만기)의 세전 수익률이 평균 7.24%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수익률 1위였던 주식 간접투자 상품은 4.44%의 수익률을 내 순위가 조금은 뒤로 밀렸다. 종합주가지수는 6.76% 상승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16.27% 하락했고 은행권 상품과 아파트 등 부동산 수익률은 바닥권이라는 통계결과가 나왔다. 은행의 정기예금 세전수익률은 3.30%에 불과했다. 원ㆍ달러 환율도 12.11%나 떨어지는 등 채권을 제외한 주요 재테크 상품의 투자수익률은 지난해에 비해 현격히 낮아졌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서 무슨생각을 했는가? 재테크투자수단에도 유행(수익률 극대화)이 있고 그러한 유행을 따라가는 재테크를 해야 하며 적어도 계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갈아타기를 시도하자는 생각을 했어야 한다. 2001년~2002년도의 부동산과 2003년도의 주식형간접상품의 수익률에 대한 유행이 지나가고 2004년도는 채권이라는 새로운 유행이 시작되고 있는 듯하다.

흔히들 부자들의 얘기를 할때 반드시 회자되는게 검소하다... 새는돈을 잡을 줄 안다...절약정신이 투철하다면서 그 사례로 15년째 양복한 한 벌로 생활하거나 아직도 시집오며 사가지고 온 라디오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큰 부(富)를 쌓은 노부부의 경우를 들곤 한다. 이런 뉴스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부자들과 유행이라는 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고리타분하고 진부한 게 부자들의 한 모습쯤으로 생각하며 애써 깎아내리려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재테크에 있어서 만큼은 부자들은 대부분 철저하게 시기별 유행을 따랐으며 과감하게 투자하는 결단성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재테크시장의 유행 쫓기덕에 그들은 큰 부(富)를 이루었고 예전의 유행쫓기가 아직도 습관으로 남아서 필자같은 재테크팀장들을 깜짝깜짝 놀라게한다. 신문에 기사가 나기전에..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기전에 어떻게 알았는지 이미 그들은 돈보따리를 준비해서 유행쫓기를 시작하고 있으며 행여 유행이 지나갈 때 쯤되어 다른사람들이 허겁지겁 달려왔을 때에는 새로이 다가오는 유행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2004년도 이제 한달도 안 남았다. 2004년의 유행쫓기에 실패했다면 지금부터라도 2005년의 재테크시장의 유행이 어떻게 전개될지 공부하고 살펴봐야 할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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