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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교통사고라면 서슴없이 보험 처리를 하겠지만 작은 교통사고는 보험 처리 여부를 망설이게 된다는 운전자가 많습니다.


보험 처리를 하자니 보험료
할증이 걱정되고, 자비로 처리하자니 부상 치료 및 차량 수리가 잘못 되거나 혹은 과도한 비용을 청구받을 염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상대방이 있는 교통사고를 자비로 처리하자고 하면 무보험 차량으로 오해받아서 상대방에게 터무니없는 합의금을 요구받기도 합니다.


교통사고는 작더라도 이래 저래 골치아픈데요, 보험 처리를 하고도 보험료를 할증받지 않는 방법을 안내해 드립니다.

1. 작은 교통사고라도 보험 처리를 원칙으로 생각하십시오.

병원 치료비나 차량 수리비가 몇 십만원에 불과한 교통사고라도 일단 보험 처리를 원칙으로 생각하십시오. 그러면 보험사가 병원과 정비공장에게 지불보증을 하기 때문에 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또 상대 운전자나 피해자가 추가 보상 및 별도 합의금을 요구해도 보험사가 나서기 때문에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보험사는 병원이나 정비공장이 치료약품 및 정비부품을 올바르게 사용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과도한 비용을 청구받을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참고] 다만 피해자가 아주 적은 금액으로 합의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현금으로 주고 합의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피해자가 추가 보상을 요구하면 그 때 보험 처리를 하면 됩니다.

2. 자비 처리가 유리하면 보험사에게 보상금을 환입하십시오.

사고를 보험처리 한 후에는 인슈넷의 홈페이지에서 손익분기점 계산을 하십시오. 그 결과 자비 처리가 유리하다면 보험사가 지급한 보상금을 현금으로 환입하십시오. 그러면 사고가 없었던 것처럼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습니다. 작은 사고의 경우에는 보험사에게 치료비와 수리비의 지불보증, 비용의 적정성 심사, 상대방과의 합의 등을 대신 하도록 시키고 보험료의 할증을 피하는 것이 현명한 운전자의 사고 처리 방법입니다.

[참고] 보험사에게 보상금을 환입하고 사고 할증률을 없앨 수 있는 시한은 정해져 있으므로 보험을 가입한 대리점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보상금을 받았던 담보 종목의 일부에 대해서만 환입하는 방법도 있음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예; 대인사고와 자기신체사고 중에서 대인사고는 보험 처리하고 자기신체사고의 보상금은 보험사에 환입하는 것.)

3. 만일 추가 손해가 발생한다면 다시 보험 처리를 하십시오.

자비 처리가 유리해서 보험사에게 보상금을 환입했는데 추가 손해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를 들어 추가 치료나 혹은 추가 수리가 필요할 경우입니다. (처음부터 현금으로 사고 처리를 했을 경우도 해당됩니다.) 이럴 때는 자비 처리를 다시 보험 처리로 변경하십시오. 그러면 보험사에게 환입했던 보상금이나 현금으로 처리했던 부분은 다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보험 처리를 하기 때문에 사고 할증율은 다시 붙게 됩니다.

이렇게 교통사고의 진행 경과를 보아가면서 보험 처리냐 자비 처리냐를 잘 선택할 줄 아는 것이 현명한 운전자입니다. 단 한 건의 사고라도 보험료의 할증으로 인한 영향은 10년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자칫 수 백만원의 보험료를 더 낼 수 있는데, 많은 운전자들이 이런 사실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아마 보험사들이 서로 서비스를 잘 해주겠다고 광고를 하니까 사고 처리는 보험사가 알아서 해 주려니 하고 운전자는 가만히 있어도 된다는 잘못된 선입견이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보험사는 사고 운전자의 보험료를 할증시키는데 관심이 많지, 할인시키는데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사실 보험료의 할인율 및 할증율 관리는 소비자의 몫이며, 그 일을 잘 해 줄 수 있는 것은 소비자 보호 기능이 있는 독립대리점이라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참고] 특히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대리점이 없기 때문에 보험료의 할인율 및 할증율 관리가 어렵다는 점을 유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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