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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부자들의 '성공하는 7가지 습관'

젊은 부자들의 대표적인 습관은 ‘끊임없이 배운다’는 것이다. 그들은 비즈니스이든, 돈이든, 취미생활이든 간에 모든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배운다. 그들은 ‘끝없는 배움’이야말로 자수성가형 부자가 되는 데 필수요건이라고 주장한다.

파블로 피카소는 “훌륭한 예술은 모방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젊은 부자들의 학습은 바로 모방을 통한 새로운 창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월마트’의 창업자이자 미국 최고 부자로 손꼽히는 샘 월튼은 아칸소의 싸구려 구멍가게를 인수해 잡화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40년 만에 종업원 82만 명에 연매출 1,200억 달러를 기록하는 세계 최대의 유통소매기업으로 이를 성장시켰다. 삼성전자가 종업원 7만 명에 연매출액 700억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월마트의 규모를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샘 월튼의 성공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난 그저 남의 좋은 점을 따라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모방을 통한 학습으로 최대의 결과물을 창출해낸 것이다. 그는 장사를 시작하면서 솔트레이크 시 도서관에 앉아 소매업 관련 서적을 모조리 읽어나갔고, 도서관에 가지 않는 날에는 근처 백화점 등 유통업체를 돌아다니면서 경쟁자의 노하우를 배워나갔다.

한국의 젊은 부자들도 샘 월튼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어느 분야든 정상은 존재하고, 그 정상을 넘보는 도전자 또한 존재한다. 끊임없이 배워나가면서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부자는 고사하고 일반 샐러리맨으로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여기서 기억할 점은 배운다는 것은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모방을 통한 새로운 응용이라는 점이다.

젊은 부자들에게 공통적으로 찾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습관은 ‘언제나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은 운을 불러들인다. 자신이 느끼는 생각의 습관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어떤 대상에 대해서 느끼는 생각을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집중하는 대상을 바꾸는 것’이다. 젊은 부자들은 언제나 집중의 대상이 일반인들과 다르다. 부자가 아닌 일반인들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가난과 곤란, 그리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집중하지만, 젊은 부자들은 ‘부와 풍요, 그리고 성공에 대한 평안함’에 집중되어 있다.

사람은 결국에는 자신이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법이기 때문에 실패를 생각하면 실패하고, 풍요를 생각하면 풍요롭게 된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강남에 살지 않은 사람들은 강남을 바라보면서 질시와 시기의 대상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부자가 아닌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부자를 미워하고 증오하는 경향이 많다. 과연 젊은 부자들도 부자가 아니었던 시절에 그와 비슷하게 생각했을까?

결코 아니다. 젊은 부자들은 부자가 아니었던 시절에 부자들의 성공을 배우고자 했고, 그들과 같은 위치에 올라서려고 열망했던 사람들이다. 부자를 미워하는 마음은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도록 만든다. 과학적(psycho-cybernetics)으로 증명된 바에 따르면,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갈망하고 원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닮아가려 하고, 또한 그와 같은 방향으로 행동과 결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그런데 부자를 시기하고 증오한다면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부자가 되는 행동을 방해하게 되고, 결국에는 부자의 꿈을 실현하지 못한다.

언제나 모든 사고는 자신이 원하고 가고 싶어하는 방향에만 집중해야 한다.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고, 그 결과까지도 만들어낸다.

젊은 부자들은 대부분 ‘이기적으로 행동한다’는 습관을 갖고 있었다. 즉 그들은 ‘다른 무엇보다도 나의 이익을 우선’해서 행동한다. 여기서의 이익은 최종결과로서의 이익을 의미한다. 비록 단기적으로는 손해를 보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자신에게 이익으로 돌아오는 방향으로 의사결정과 행동방향을 정한다.

젊은 부자들은 남을 시샘하는 시기심은 크게 없지만, 자기의 이익을 꾀하는 이기심은 매우 많기 때문에 대부분 쟁쟁한 욕심쟁이들이다. 그런데 이 같은 이기심을 일반인들은 잘못 해석한다. 생활 속에서 젊은 부자들이 어떻게 이기적으로 행동하는지 실제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청담동 명품의류 매장에서 직원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젊은 부자들은 한결같이 매장 직원들에게 매너 좋게 행동하고, 입어본 옷을 소중하게 다룬다고 한다. 반면 부자가 아닌 사람들(매장 직원들은 여러 가지 기준을 통해 쉽게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은 직원들에게 무례하고 입어본 옷도 대충 던져놓는다고 한다. 그리고 고급식당에 가보면 젊은 부자들은 주문을 할때도 늘 부탁조로 말을 한다. 그러나 부자가 아닌 사람은 명령조로 말을 한다. 여기서 젊은 부자들이 매너 있게 행동하거나, 부탁조로 말을 하는 것은 모두 이기심의 발로다.

왜냐하면 매너 있는 행동과 부탁조의 언어가 결국 자신들에게 경제적이든 비경제적이든, 유형무형의 이익으로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무례한 명령조의 행동은 당시 기분은 화끈할지 몰라도 자신에게 아무런 이익도 돌아오지 않는다.

애덤 스미스를 시조로 하는 고전학파 경제학자들은 모든 경제주체가 건전한 사회제도의 배경 하에서 사전 조정 없이 각자의 ‘이기심’에 따라 경쟁을 전개하면, 시장기구라는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에 이끌려 국민경제 전체에 질서를 가져오고 부(富)와 번영을 이루게 된다고 보았다. 그래서 애덤 스미스와 마찬가지로 젊은 부자들도 이기심이 결코 나쁜 것이 아니라, 이기심은 불합리와 비능률을 제거하는 기준이고 부를 이루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젊은 부자들은 ‘숫자중독증’에 걸려 있다. 그래서 문자중독증인 사람들이 손에서 책이나 읽을거리, 하다못해 버스를 타고 가면서 광고판 글자에까지 시선을 두는 것처럼, 젊은 부자들은 대부분 숫자중독을 체질화하고 있다. 숫자로만 채워진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것은 비단 주식투자를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자신의 재무상황을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를 통해 꼼꼼히 파악하는 것은 젊은 부자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한결같은 특징이었다.

아울러 젊은 부자들 중에서 ‘엑셀(Excel)'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데 서툰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하루=24시간’이라고 생각하는 대신 ‘하루=24시간=1,440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었다. 약속시간을 잡으면서 1시 30분이라고 정하지 않고, 1시 33분이라고 정하는 사람들도 습관적으로 숫자중독증에 걸려 있는 젊은 부자들뿐이었다. 도박, 알코올, 인터넷, 포르노 중독은 개인에게 문제를 일으킬 소지를 많게 하지만, 숫자중독은 개인의 재정상황을 풍요롭게 만들 가능성을 높게 한다.

그리고 젊은 부자들은 ‘어떤 경우에도 일희일비하지 않는 태도’를 갖고 있다. 일이 잘 풀리고 돈이 많이 벌린다고 해서 크게 좋아하지도 않고, 일이 안 풀리고 돈이 적게 벌린다고 해서 결코 조급해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항상심’이라고도 할 수 있고, 남들보다 ‘끈기’가 대단하다고도 표현할 수 있다.

일희일비하는 태도는 철없는 어린아이들에게나 허용되는 것일 뿐이다. 예상치 못한 난관이나 실패에 봉착하거나, 함정에 빠지거나 인생의 위기를 맞았을 때 젊은 부자들은 비록 힘들어는 하지만 결코 울지는 않는다. 그들은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단지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본질을 드러내도록 만들 뿐이란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삶의 위기에서 자기 자신과 주변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제대로 드러낼 수 기회를 찾는 것이 바로 젊은 부자들이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대책으로 아파트 가격이 급락을 할 때 일반 서민들은 자신이 보유한 아파트 가격이 떨어져서 자산이 감소하거나 두 채 이상 가진 경우 맞게 될 세금폭탄을 염려한다. 하지만 젊은 부자들은 아무리 정부가 고강도 정책을 펼치면서 아파트 가격하락을 부추겨도 결코 이를 처분하거나 정부정책에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등의 흔들림이 없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성과나 성공을 이룩하거나 행운과도 같은 기회가 찾아오더라도 젊은 부자들은 비록 기뻐하기는 하지만 결코 웃지는 않는다. 예측하지 못한 성공에 들떠서 섣불리 자신의 역량 이상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실수도 범하지 않는다.

최근의 주식폭등에 젊은 부자들은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유사 이래 최고의 주가지수를 기록했지만 젊은 부자들은 보유주식 수를 늘리는 등의 추가적인 매집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른 나이에 큰돈을 벌었지만 아직 인생의 종반에 다다르지 못했기 때문에 그러한 부가 자신의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결코 방심하지 않는다. 그리고 작년보다 올해 적은 돈을 벌더라도 또는 투자수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더라도, 자신의 앞날에는 수십 년의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생각 때문에 낙심하지도 않는다.

젊은 부자들에게 찾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공통된 습관은 ‘언제나 따뜻하다’는 점이었다. 그들은 언제나 미소가 넘치고, 목소리는 부드럽고, 행동은 사려 깊다. 그리고 어떤 상황을 불평하거나, 누군가를 비판․비난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대신 그들은 습관적이라고 할 정도로 타인에 대한 칭찬이 넘친다. 그리고 그들의 칭찬은 언제나 진심에 기반한 마음으로부터의 감사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 대한 칭찬이 진심에서 이뤄지는 것인지, 아닌지를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래서 누구나 본능적으로 거짓 칭찬이나 비난․비판을 일삼는 사람을 멀리하지만 진심어린 칭찬을 하는 사람은 좋아한다. 결국 젊은 부자들은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게 하는 방법을 경험으로 터득한 사람들인 것이다.

모든 부는 사람과 정보를 통해서 오는 것임을 이미 앞에서 살펴보았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게 되면 그 사람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게 되는 것이고, 그 사람으로부터 흘러 들어오는 정보를 자연스럽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음은 당연하다.

철강왕이라 불린 앤드류 카네기는 자신의 엄청난 성공과 부를 이룬 결정적 공헌은 바로 직원들 때문이었다고 말하면서, 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세상을 떠난 후에도 직원들을 칭찬하는 글을 남겼는데, 즉 자신의 묘비에 다음과 같이 새겨넣었다고 한다.

“‘자신보다 현명한 사람들을 주변에 끌어모으는 방법을 알고 있던 인간이 여기에 누워 있다.”

젊은 부자들의 또 하나의 놀라운 습관은 그들은 언제나 따뜻하지만 그와 동시에 ‘냉혹할 정도로 차갑다’는 점이다. 젊은 부자들은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야수들이 득실대는 경제사회라는 정글에서 고독하고 힘든 싸움을 벌여온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독특한 자기 색깔과 카리스마가 있다. 그들의 따뜻한 미소 속에는 냉철한 이성이 번득이고, 그들의 진심어린 감사 속에는 차가운 계산이 존재한다.

젊은 부자들은 결코 무골호인(無骨好人)이 아니다. 그들은 따뜻함과 차가움이라는 양 극단의 습관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젊은 부자들이 대화하는 방식을 살펴보자.

그들의 목소리는 언제나 잔잔하고 따뜻하지만 결코 말을 많이 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많은 말을 하기보다 대화를 유도하면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많은 말을 하게 만든다. 결국 상대방은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그들에게 호감을 가진다. 반면 젊은 부자들은 상대방의 그러한 많은 말들 속에서 그 사람과 그 사람의 이야기에 대한 실체와 정보를 파악해 내는 냉철함을 보인다. 결국 젊은 부자들은 따뜻함 속에 차가움을 갖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그들의 외양이 따뜻하기 때문에 그들의 차가움을 바로 보지 못할 뿐이다.

이상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도출한 젊은 부자들의 7가지 습관에 대해 살펴보았다. 여러분은 어떤 점에서 그들과 비슷하고, 또 어떤 점에서 그들과 다른가?

필자가 집필을 끝내고 나서 만난 절친한 후배이자 30대 나이에 성공 투자자의 길을 걷고 있는 김영민씨가 무심코 툭 던진 말이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다.

“부자의 길은 단순하고 평범한 진리로 닦여져 있습니다. 다만 그 길을 기꺼이 가는 사람이 위대할 뿐입니다.”

_<한국의 젊은 부자들>(박용석 지음/토네이도)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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