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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서비스 기간 짧게… 일시불은 길게 이용


신용카드가 가진 후불 결제 기능을 잘 활용하면 돈이 된다.

신용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일시불로 사용할 경우 최장 53일이나 쓸 수 있으면서도 수수료 부담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만약 현금 서비스로 53일을 사용한다면 약3%의 이자를 부담하게 된다. 3%의 이율을 연이율로 환산한다면 약 20%선. 쉽게 말해 연 20%의 고리를 물어야 하는 돈을 이자 한푼 안내고 쓰는 것과 똑같다. 결제대금을 53일 뒤에 내도 되는 카드의 후불 결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결제일과 실제로 카드를 사용하는 날의 상관관계를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매달 23일이 신용카드 결제일인 경우 11월 30일에 일시불을 이용하는 것과 12월 1일에 일시불을 이용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매달 23일이 결제일인 카드회원의 경우 매월 1일부터 말 일까지의 이용액이 다음달 23일에 청구되는 것이므로 11월 30일날 이용금액은 다음달인 12월 23일에 청구가 된다. 즉, 23일후에는 바로 결제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루만 뒤에 사용하면 12월 1일에 이용한 일시불금액은 다음달인 내년 1월 23일에 결제를 하면 되므로 물품구매일로부터 무려 53일후에 결제를 하면 된다. 즉 12월 30일에 신용카드 일시불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현금결제 유예기간이 30일이나 늘어난 것이다. 그만큼의 이자소득과 함께 자금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금서비스는 이용기간을 짧게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일시불은 반대로 이용기간을 최대화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이렇게 수수료 부담없이 일시로 물품구입을 하면 좋겠지만 큰 금액이 부담되어 할부로 이용할 경우에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무이자 할부서비스는 각 카드사에서 유명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등에 제휴계약을 맺은 경우에 한해서 가능하긴 하지만 자사의 카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대부분 무이자 할부서비스가 제공되므로 자주 이용하는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등의 카드는 미리미리 만들어서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무이자 할부서비스가 아니고 일반 할인 구매를 이용할 경우에는 카드사마다 약간씩 틀리긴 하지만 3~5개월, 6~9개월, 10~12개월, 13~18개월 단위로 수수료가 달라지는 게 보통이다. 따라서 각 구간의 마지막 개월인 5개월, 9개월, 12개월 등 구간별 마지막 개월수로 이용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즉, 10개월 할부이용시 한 달만 줄여 9개월 할부로 이용하는 것이 수수료율 면에서 1%~2%포인트 정도 유리하다. 또, 할부구매 후 자금 여유가 생겼을 때는 선결제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현금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할부구매의 경우에도 선결제제도가 있다. 쉬운 말로 돈이 생기면 바로 갚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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