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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는 ‘돈걱정’ 부터

예상과 달리 결혼비용을 스스로 해결하려는 생각을 가진 신부들이 46.6%나 되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는데요. 한편으로는 한쌍 평균 결혼비용이 7,800만원 정도 드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그 많은 목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혼자금이 충분치 않다면 대안으로 '대출'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죠. 실제로 매년 약 36%의 부부가 대출을 받아 결혼자금을 충당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시중에 나와있는 다양한 대출상품,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세요. 무턱대고 대출을 받았다간 높은 이자 때문에 신혼이 우울(?)할 수도 있으니 말이죠.


이자 부담 적은 근로복지공단의 ‘생활안정자금대부’

이 대출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대출금리가 싸다는 점. 연 5.75%에 불과해 9~15%대에 이르는 금융권 대출상품과 비교하면 훨씬 이득인 셈이죠. 게다가 보증인도 필요없어 쉽게 대출이 가능합니다. 단 대출한도액이 1인당 700만원으로 조금 적은 편인 게 흠.

대상은 3개월 이상 재직 중인 직장인으로, 월평균 임금이 170만원 미만이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돈을 갚는 조건은 1년거치 3년분할 상환으로, 돈을 빌린 뒤 1년 동안은 이자만 갚고, 그 후 3년간 원리금을 나눠 갚는 식이죠. 대출 신청은 결혼일 3개월 전에 할 수 있고, 청첩장과 예식장 계약서가 필요합니다. (문의 근로복지공단 ☎ 02-6700-300)


◆ 예비부부에게 딱~ ‘결혼자금 전문대출’ 상품

각 금융회사의 ‘결혼자금 대출’은 일반 대출상품에 비해 금리를 약간(0.25% 정도) 깎아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다른 대출 상품보다는 유리한데요. 하지만 이들 상품은 대출조건이나 대출금리가 상당히 차이가 있고, 대출이자 외 별도 수수료를 물리는 곳이 많아 꼼꼼한 비교 선택이 필요합니다.

국민은행의 ‘2002 마이웨딩론’은 연 9.95%의 금리로 최고 1,000만원까지 빌려주며, 하나은행의 경우, 연 12%대의 금리로 500만원까지 무보증으로 돈을 빌려줍니다. 이 외에도 보험사, 카드사, 할부금융사 등에서도 취급상품이 있으니 가능한 한 여러군데 알아보세요.


◆ 신혼집 마련을 위한 ‘전세자금대출’

전세대금대출 역시 은행마다 다양한 상품이 있는데, 보통 연 6.5~9% 안팎의 대출금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대출로는 ‘근로자 전세자금대출’이 있는데 연간급여, 3천만원 이하 근로자로서, 6개월 이상 무주택 세대주일 경우 신청이 가능합니다. 대출금리는 연 7.0~7.5% 수준이고, 전세보증금의 70% 이내에서 최고 6천만원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세대출의 단점은 대출 신청일로부터 한달 이내에 결혼예정인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 세상에나~ 결혼하기 한달 전에 집구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래서 결혼식에 앞서 혼인신고부터 먼저 하는 경우도 있지요. 대출업무야 서류로 진행되는 것이니 달갑진 않지만 ‘혼인신고’부터 해 필요한 대출자격을 부여받는 셈이죠.


전세자금 대출 신청 '단 한번'에 끝내는 요령

- 헛걸음 안하려면 구청, 동사무소 등에 미리 전화를 걸어 담당자와 통화할 것
- 필요한 서류 완벽히 챙길 것
- 같은 은행이라도 지점마다 필요한 서류가 다르니 꼭 직접 방문해 상담할 것
- 서류처리기간을 고려해 미리미리 준비할 것(혼인신고처리기간이 7~10일 정도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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