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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오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10월 초순에 바닥을 친 시장금리는 미국의 경기회복 조짐 등으로 인해 중단기적으로 완만한 상승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이처럼 금리가 상승세를 탈 때 효과적인 재테크 전략을 살펴본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수입이 증가하기 마련. 때문에 금리상승분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가입기간이 짧은 회전식 정기예금을 이용하는 게 좋다. 또 목돈을 짧은 기간의 예금에 맡겨두었다가 금리가 내리막길로 접어들기 직전 재빨리 장기예금으로 옮겨 타면 쏠쏠한 재테크 재미를 볼 수 있다.

회전식 정기예금은 1년 이상 3년 이내 월 단위로 가입할 수 있고 1개월, 3개월, 6개월 단위로 유리한 금리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금리가 오르는 시점이라면 1개월 정기 예금금리를 선택해 매월 오르는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실제로 1년제 회전식 정기예금(3개월 회전식)에 가입한 수 3개월 이내에 예금금리가 상승한다면 3개월 이후부터는 인상된 금리가 적용된다.

중도해지를 해도 우대금리가 적용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일반 정기예금의 경우 3개월 이내에 중도해지를 하면 연1%, 6개월 이내에는 2% 금리가 적용되지만 회전식 정기예금은 해당 회전기간 경과 후 해지를 하면 1회전 기간에 대해서는 약정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1회전 기간 미만에 대해서는 약정이율의 50%를 적용한다.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절세 혜택이 없는 단기상품과 달리 가입기간이 1년 이상인 탓에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년 미만 예금은 이자 소득에 대해 16.5%의 세금을 내야 하지만 1년 이상인 경우 세율이 10.5%로 낮아진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금리가 오를 때 단기상품 위주로 선택한다면 절세상품에서 제외되지만 회전식 정기예금은 금리상승과 세제 혜택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대출은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향후 금리가 얼마나 오를지를 예상해 현재 시점에서 확정금리로 대출 받는 게 유리한지, 변동금리로 대출 받는 것이 유리한 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이라면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 이자율 하락을 기대해보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

만기상환이 3개월 정도 남아있는 대출금의 경우 금리 상승에 대비해 새로 대출을 받아 대출을 갈아타도 1~2%의 중도 상환수수료를 물지 않기 때문에 무방하지만 6개월 이상 남은 대출금은 내년까지 기다려 보는 게 좋다. 2004년부터 정부가 지원하는 주택마련장기대출인 모기지론이 출시되기 때문이다.

광주은행 여신지원부 관계자는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꿀 경우 이자율 상승과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시중 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건 아니기 때문에 금리변동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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