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인도시장 공략으로 중국의존도 해소해야!

- 중국의 1/10에도 못 미치는 인도투자, 교역규모 1/14
- 고성장, IT강점, 시장잠재력 등 강점 적극 활용


인도시장이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으로 떠오른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朴容晟)는 7월 1일 발간한『인도시장 특성과 진출방안』보고서를 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시장이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히고 "인도에 대한 효율적인 공략을 위해서는 '이중적인 경제구조'와 '정치.사회적 요소' 등 시장특성을 적극 고려하는 한편, 대기업ㆍ제조업 중심의 진출에서 벗어나 중소.벤처기업의 진출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500달러 미만의 낮은 1인당 소득수준', '전체 인구의 약 70%를 차지하는 농업중심의 경제구조', '최저수준의 사회 인프라' 등과 같은 부정적 측면과 '높은 서비스업 비중(GDP대비 51%, 2002년 기준)',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소프트웨어, 우주항공, 바이오 분야 등)'과 같은 긍정적 측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인도시장의 특성을 국내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한상의는 인도시장이 갖는 여러 한계에도 불구하고 '500∼1,000만명에 달하는 두터운 최상류 소비계층', '외국인 투자를 적극 장려하고 있는 신정부의 개혁.개방정책 기조 유지' 등과 같은 기회를 살리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시장공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과 비교해 인도가 GDP 규모로 10년 이상 성장격차가 나고 있지만 인구 및 노동력 증가율이 중국의 두 배에 달해 생산 및 소비계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젊은 경제(인구의 50%이상이 16∼50세)'라는 점과 IT소프트웨어와 금융부문이 중국에 비해 크게 앞서고 있다는 점, IT산업의 배후에 풍부한 글로벌 고급인력이 있고 이러한 글로벌 인재를 활용한 다국적기업들의 R&D센터 설립 붐이 일고 있다는 점 등이 중국과 차별화된 시장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상의는 현재 우리기업의 인도시장 진출이 대기업ㆍ제조업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對인도 순투자금액 및 건수가 중국의 1/12, 1/80인 극히 미흡한 수준으로 인도시장이 갖는 잠재력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중소기업의 진출이 부진한 주요 이유로는 '구체적인 현지시장 정보의 부족'과 '인도내 다양한 산업 존재에 따른 저가상품 경쟁력 확보 어려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제시되었다.

한편 인도시장 진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현대, LG, 삼성의 경우 미국, 중국 중심의 매출구조를 개선하고 인도의 높은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하였으며, 인도 內需는 물론 수출시장까지 적극적으로 개척하여 인도기업은 물론 외국기업에게 벤치마킹 사례로 꼽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성공요인으로는 첫째 인도시장을 장기적인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점, 둘째 고소득계층을 중심으로 한 고가마케팅 전략을 구사하여 고급품이라는 인식을 준 점, 셋째 부품 현지 조달, 과감한 현지 인력채용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추구하여 원가절감을 이룬 점 등이 지적됐다.

대한상의는 이같은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인도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현지 성공진출 경험의 중소기업 전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진출 확대 등과 함께 진출기업의 철저한 시장조사와 현지화 노력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특히 인도의 강점인 IT, BT분야의 협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기술인력간 교류를 적극 확대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華爲)가 인도R&D센터를 설립하여 운영 중에 있고 중국북경대학과 인도소프트웨어 전문교육기관인 NITT가 제휴하여 인도와의 산업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인도의 인프라 미비, 각종 규제 등의 애로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인도가 급속히 떠오르는 차세대 경제대국이라는 점에서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될 시장"이라고 지적하고 "인도시장의 조기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진출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하였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