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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원의 의미
글쓴이 : 김수미 등록일 : 2004-06-24 조회수 : 5209

안녕하세요.
의 저자입니다.
요즘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

글을 올리기 전에 고민을 많이하고 생각을 잘 정리해야 깔끔한 글이 나오는데, 처음 의도했던 만큼 쉽지는 않네요...
어째든 재테크는 여러 정보를 가지고 자신에게 잘 맞추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많은 글들을 읽으면서 '나는 어떤가?' '나는 어떻지?' 이렇게 재테크를 풀어보는 자세도 중요할 것 같아요~

오늘은 천만원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그 의미를 한번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천만원은 만져 보셨을 텐데,
처음 천만원(종자돈)을 가졌을때의 느낌이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
만약 만져 본 적이 없다면 상상이라도 해 보세요 ^^

자...지금부터 천만원에 대해 이야기 해 보죠

결혼 6년차인 저에게 살아가면서 가장 힘들게 만드는 것이 있다면 바로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경제적 안정이라는 것이 사람들 마다 기대치가 다르니 가난해도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부자임에도 불구하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남들이 보기에는 안정되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스스로는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에 다소 미래가 불안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결혼하지 않은 싱글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후회도 하게 됩니다. 결혼하기 전부터 재테크를 알았다면 좀 더 빨리 경제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었을 텐데…결혼은 현실이더라구요.^^; 결혼하면 집도 스스로 장만해야 하고 노후도 직접 대비해야 하는 듯 경제적인 숙제가 너무 많아져요. 아마 이래서 현실이 점점 빡빡하게 느껴지고 힘들게 느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저를 슬프게 하죠..ㅠㅠ


◆ 천만원의 의미

저는 천만원이라는 숫자에 큰 의미를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흔히 말하는 종자돈을 처음으로 마련하는 것인데, 이것은 재테크의 시작을 의미하고 경제적자유를 꿈꿀 수도 있고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큰 힘이 된다고 봅니다. 뭔가를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죠. ^^*

27살의 3년차 직장여성을 한번 예를 들어보죠.
24살 처음 첫 직장에 입사 했을 때, 월급이 적은건 당연히 받아 들여야 할 현실이죠. 한 달에 12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으면서 저축을 생각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어쩜 당연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한 사람(L모양)은 직장을 들어가자 마자 근로자우대저축에 월 30만원씩 저축을 하고 한 사람(K모양)은 부족한 돈으로 카드 값 갚기에도 바빴다고 한다면 3년이 흐른 뒤, 어떻게 달라질까요?

◇ L가 3년 후 얻은 건 무엇일까? 제가 L씨의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한번 따져 보죠.

① 1천만원의 원금에 이자를 얻었다. 이자의 맛을 봤다. 그리고 큰 돈(종자돈)도 만져봤다. (천만원 뭉치를 지금 가지고 있다 생각해 보세요..생각만 해도 즐거움이...)

② 만기가 되면 어떤 상품에 다시 가입해야 할지 고민도 해야 한다. 재테크 시작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재테크의 동기가 마련되겠죠?)

③ 인터넷쇼핑몰이라도 해 볼까? 투잡스도 가능하므로 인생이 바뀔 준비가 된다.
(직장에서 스트래스 받으면 천만원으로 창업이나 투잡스를 꿈꿔보세요. 기분이 좋아지지 않겠어요? 어쩌면 사장님이 될지도 몰라요. ㅎㅎ)

그녀에게 1천만원은 굉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꺼예요. 그건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일 수도 있죠. 재테크를 시작하게 해 주고, 경제적 자유를 느끼게 해 주며 살아가는 데 있어 자신감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 그럼 다른 한 사람 K씨가 3년 만에 얻은 건 무엇일까?

① 끝이 없이 자꾸 늘어가는 자신의 소비…계속 누적되는 적자. 인생이 슬플 뿐이다.
(아시겠지만 물건은 사도사도 끝이 없어요.ㅠ.ㅠ)

② 미래가 없다. 월급이 올라도 L씨보다 상대적으로 돈이 부족하다고 느낄 것이 분명하다. (돈을 모아두지 못하면 직장을 쉽게 포기 못하죠. 왜냐구요? 당연히 돈이 아쉽겠죠? ㅋㅋ )

③ 결혼할 때 내가 마련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항상 남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혹시 결혼을 하려 하는데, 남친이 돈 한푼 안 모아놓았다고 하면...어떻게 말할지...쯪쯪)

k씨와 L씨의 미래는 확연히 달라질 수 밖에 없죠. 한 달의 30만원의 위력은 이처럼 크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지금 자신을 다시한번 점검해 보시길 바래요.

매달 10만원씩 1년을 모으면 120만원이 되고 매달 50만원씩 모으면 1년이면 600만원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몇 만원쯤은 아무것도 아니겠지 하면서 사용한 카드 값 때문에 나도 모르게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는 세상이되었죠. 한 푼일 때는 갚을 능력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쌓이게 되면 빚이 되는 것이죠. 운도 마찬가지예요. 매달 한푼두푼 모아 목돈을 만드는 사람과 매달 한푼 두 푼 꾸준히 지출을 늘리는 사람 중에 누구의 운이 더 좋아질까요?


◆ 티끌 모아 태산

요즘 금리가 낮아서 저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건 정말 잘못된 생각입니다. (만약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당장 생각을 바꾸세요!!!)
매달 저축할 때는 큰돈이 아니지만 이 돈이 모이면 큰돈이 됩니다. 은행에 저축을 하는 것은 이자를 받기 위한 것이도 하지만 목돈마련의 기회를 마련하는 데도 그 의미를 부여해 줘야 합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목돈이라는 종자돈 마련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합니다. 저축을 하지 않는 사람은 입만 벌리고 먹이를 먹여주기를 바라는 새끼 새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좀 심한 표현인가요? ^^;)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찾는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언제부터 저축을 시작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죠. 사회에 첫발을 내딛자마자 매달 꼬박 저축한 사람과 결혼이나 돈이 필요한 시기에 돈을 마련하기 위해 저축을 시작한 사람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종자돈 마련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출발은 빠르면 빠를수록 유리합니다.


◆ 천만원 모으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54만원씩 저축하면 1,000만원 모으는 데 1년 6개월은 꼬박 걸립니다(이자 5%). 하지만 일단 1,000만원만 모으게 되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게 되죠. 이게 바로 돈으로 인해 생기는 경제적 자유이며 자신의 재운이 될 수 있습니다. 돈도 벌고 그 이외에 얻어 지는 것도 많네요...ㅎㅎ
돈을 모아보지 못한 사람은 돈 불어나는 재미를 모릅니다. 쓸 돈도 없는데, 저축을 어떻게 하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것 또한 핑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돈은 나 자신에게 경제적 자유뿐만 아니라 당당한 자신의 삶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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