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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를 싸게 구입하려면…

1. 연식이 바뀌는 연말을 노려라
일반적으로 자동차 회사들은 연말에 각종 이벤트와 할인 혜택을 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경향이 있다. 경기가 불황이면 연말이 아니더라도 시행하곤 하지만 예외 없이 연말에는 각종 이벤트를 실시한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연식이 바뀌는 연초에 사려고 신차 구매 고객들이 지갑을 잘 열지 않고, 계절적을 비수기일 뿐더러 자동차 회사 또는 영업소의 연간 목표 달성과 관련해서도 판매 촉진을 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12월쯤 구매를 한다면 차종에 따라 20~120만원 정도 할인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2. 영업소 전시 차량도 구입할 수 있다
신차 구입시 자동차 영업소에 가보면 전시된 차량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타 보고 만져보고 해서 손때는 묻었겠지만 영업소 직원들이 매일 청소하고 이상유무를 체크하며 철저히 관리하기 때문에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이런 차량을 구매하면 탁송료 면제에서 옵션추가에 가격 할인까지 1석 3조의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약간의 흠집이나 시승으로 인한 주행거리까지 있다면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3.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다면 다양한 혜택은 기본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직계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다면 구매부터 운영까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1~3급 장애인의 경우 LPG 승용차를 구입할 수 있으며 등록세, 취득세, 특별소비세를 면제(2000cc이하) 받아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4~6급 장애인까지 공채 구입은 면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운영 시에는 고속도로통행료 50%할인, 자동차세 면제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혜택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자격은 장애인 본인 또는 보호인과의 공동명의로 차량을 구입했을 때 가능하며, 여기서 보호인이란 직계존비속, 배우자 중 주민등록을 같이 하고 있는 자에 한정합니다.

4. 이벤트 기간을 활용하자
목돈이 없을 때에는 할부로 차를 살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신용카드로 무이자 할부를 이용해서 사는 방법인데, 자동차회사별로 신용카드사와 제휴하여 특정 마케팅 기간에 시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신문만 잘 읽어본다면 여름 성수기 등 특정 기간에 각종 옵션 품목을 무료로 준 다든지, 취득/등록에 따르는 세금을 일정부분 대신 내준다든지 하는 이벤트를 할 때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정보만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자동차 정보 웹사이트 또는 자동차회사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5. 제휴 신용카드 포인트를 활용하자
자신이 어느 회사의 자동차를 구매할 것이지 파악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H사의 자동차 제휴카드를 발급 받아 열심히 사용하고 S사의 자동차를 구입한다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동차 카드를 발급 받기 전에 자신이 어느 회사의 자동차를 구입할 것인지 결정하고 관련된 제휴카드를 발급 받아 사용해야 합니다. 자동차 카드를 이용하는 가장 큰 목적은 오토포인트를 쌓아 새 차를 살 때 할인 받기 위해서 입니다. 가족끼리 함께 사용하는 가족카드를 발급 받으면, 가족들의 포인트가 합산되어 단기간에 많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적립된 포인트로 신차 구매 시 100~20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자동차 관련 대출, 어떤 게 유리한가?

1. 은행에서 자동차 대출 받는 게 제일 유리하다
자동차 대출 하면 대부분 자동차 회사의 할부판매를 많이 생각하는데 정확히 얘기하면 할부금융사(캐피탈사)를 통한 대출입니다. 그러나 은행권에서도 자동차 대출상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평균금리(이벤트성 할부금융 제외시)로 보자면 은행의 자동차대출이 연 1~2% 정도 저렴합니다. 연체가 없고 신용이 양호하다면 먼저 월급을 이채하고 있다든지 예적금 통장을 가지고 있는 은행의 자동차 구입자금 대출을 받아 일시불로 구입자금을 입금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할부금융(카드/캐피탈사) 대출상품 활용하기
현재 우리나라의 주요 자동차 메이커인 현대/기아, 르노삼성, GM대우 자동차는 각각 현대카드, 삼성카드, 대우캐피탈 등 여신금융기관과 계열사 관계입니다. 따라서 관련회사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기 계열사 자동차에 대해 더 유리한 대출상품을 독점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 신차의 경우는 할부 금리는 대개 7~11% 수준이나, 특정 이벤트 기간에는 해당 차종에 대해 무이자 할부 라든지 1~2%의 초저금리 할부로 판매하고 있다. 주의할 점은 할부 이자 외에 취급수수료가 통상 대출금액의 110% 해당금액에 2~5%가 추가된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1회성이지만 할부상품 선택시 금융비용에 포함해서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상품이 선수금 비율이 높을수록 금리가 낮아지며, 매월 일정액을 갚을 수 없는 고객들을 위해 이자만 넣고 원금은 자유롭게 상환할 수 있는 상품도 있으니 향후 변제계획에 따라 감안하여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3. 중고차도 대출 받아 살 수 있다
대부분의 중고차는 신용카드나 할부로 구매할 수 없는 줄 알고 현금으로 사고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중고차 매매업으로 등록되어 있는 중개업자는 할부로 팔 수 있으며, 할부 구매 의사를 밝히면 캐피탈사와 직접 연결시켜 주기도 합니다. 실제로 중개업자는 캐피탈사로부터 중고차대금을 지급 받고 할부계약은 캐피탈사와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신차 할부금리(7~11%)에 비해 중고차는 12~15% 정도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또한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도 있지만 대개의 중개업자들이 세금 및 가맹점 수수료 명목으로 추가 비용(4~7%)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현금 비중을 최대한 높이고, 신용도에 맞춰 은행권의 대출을 받되 그래도 모자란 금액에 대해서만 캐피탈사의 대출을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 올해부터 달라진 자동차 관련 제도도 꼼꼼히 체크하자

지방세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배기량 800cc 이하 경승용차를 사면 취득세와 등록세가 면제됩니다. 그 동안은 취득세와 등록세를 구입가격의 2%씩 부과해 왔습니다. 예컨대 GM대우 마티즈의 베스트 고급형 모델(오토 기준 820만원)을 살 경우 29만 8000원의 세금을 면제 받게 되며 마티즈 베스트 일반형 모델(오토 기준 781만원)을 살 때는 28만 4000원을 면제 받습니다.

경차는 이 밖에도 2003년 7월부터 시행된 도시철도채권 구입 의무 면제, 혼잡통행료 50% 할인, 공영주차장 이용요금 50% 할인, 전용 주차구역 지정 등 다양한 혜택을 계속 보게 됩니다.

따라서 차량 구매시부터 유지비용을 감안한다면 경차 구매도 한 번 고려해 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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