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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넙치

최대 몸길이 85cm까지 성장하며 수컷이 암컷보다 10cm 정도 작다. 몸은 긴 타원형이며 옆으로 납작하다. 눈은 몸의 왼쪽에 치우쳐 있고, 두 눈 사이는 넓고 평탄하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조금 앞쪽으로 튀어나와 있고 위턱의 뒤끝은 눈을 훨씬 지난다. 입은 크며 경사져 있고, 양턱에는 날카로운 송곳니가 1줄로 나 있다.

산란기는 2∼6월. 산란은 수심 20∼40m의 조류 소통이 좋고 바닥이 암초 또는 자갈인 곳에서 이루어진다.

대부분 몸길이 45cm(3년생) 정도에 성숙되어 산란을 시작하며, 1회에 14∼40만 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저층 트롤어업으로 어획되며 성어기는 12∼3월이다. 남중국해, 동중국해, 일본 남부, 한국 연근해 등에 분포한다.


2월=민어

‘동의보감’에는 회어라 했으며 ‘습유기’에는 면어라 하고 속어로 민어라고 했다.‘난초어목지’에서는 민어라 했다.

몸은 길고 측편(어류의 체형 가운데 좌·우로 납작한 형)되어 있으며, 머리 끝이 뭉툭하다. 아래턱에는 4개의 구멍이 있다. 눈은 비교적 크며 약간 계란형을 띤다. 양눈 사이의 간격은 눈보다 약간 크며, 조금 융기되어 있다. 입은 크고 약간 경사져 있으며, 위턱의 뒤끝은 눈의 뒷가장자리를 지난다. 양턱에는 매우 날카로운 송곳니가 1줄로 나 있다.

몸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흑갈색을 띠지만 배쪽으로는 밝은 회백색이다. 등지느러미 극조부는 어둡고 연조부는 무색 바탕에 2줄의 검은색 띠가 나타난다. 가슴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는 검고, 배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연한 황색을 띤다. 동중국해, 일본 남부해, 한국 서·남해 등에 분포한다.


3월=미역

식물체는 엽상부 전체 모양이 둥근 달걀 모양 또는 바소 모양이며 몸길이 1∼2m, 폭 50cm 내외로 크고 중륵(中肋)이 발달해 있다. 잎은 깃 모양으로 갈라지고 표면에 많은 털집(毛叢)이 있는데 육안으로는 작은 점이 흩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엽상부의 중륵은 줄기로 이어지고 납작하며 기부에서는 미역귀라고 불리는 포자엽(胞子葉)을 형성하여 이곳에 포자가 형성된다.

몸의 내부구조는 바깥쪽으로 작은 세포가 치밀하게 나열해 있는 표층, 네모꼴 또는 원기둥 모양의 세포로 된 유조직의 피층, 사상조직의 수층으로 나뉘는데, 수층 세포들은 불규칙하게 엉켜 있다. 특히 피층에는 표피세포가 변하여 된 점액선(粘液腺)이 발달하여 점액질을 분비하므로 엽체 표면은 미끌미끌하다.


4월=피조개

껍데기 길이 약 120mm, 높이 약 90mm, 나비 약 75mm이다. 난형으로서 등가두리는 곧고 전선에서 배가두리에 걸쳐 둥글게 굽어 있으며 뒷가두리는 비스듬히 잘려 있다. 조가비는 불룩하고 껍데기 표면의 방사륵(放射肋)은 약 42줄이 있으며 흑갈색의 각피(殼皮)로 덮여 있다.

수심 5∼50m 사이의 고운 모래펄에 서식한다. 꼬막류 중에서 가장 크고 육질이 연하여 옛부터 식용하였으며 양식을 해 왔다. 수산물 주요 수출품으로서 살아 있는 것을 그대로 일본으로 보내고 있으며 근래 통조림 원료로도 이용하고 있다.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등지에 분포한다.


5월=꽃게

갑각 길이 약 8.5cm, 나비 약 17.5cm이다. 갑각은 옆으로 퍼진 마름모꼴이며 이마에 3개의 돌기가 있는데 중앙에 있는 돌기는 아래쪽으로 휘었다. 갑각의 어깨부분에 9개의 톱니 모양의 이빨이 있는데 끝에 있는 이빨은 크고 날카로우며 옆으로 돌출하였다.

걷는다리 중 맨끝의 1쌍은 넓적한 헤엄다리로 되어 있어 헤엄치기에 적당하다. 몸빛깔은 암컷은 암갈색에 등딱지의 후방에 흰 무늬가 있고, 수컷은 짙은 녹갈색이다. 삶으면 새빨개진다. 내만의 수심 약 30m 되는 모래바닥에 살며, 낮에는 보통 모래 흙탕 속에 숨어 있고, 밤이 되면 헤엄쳐 나온다. 식용게로 귀하게 여긴다.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6월=농어

‘난호어목지’에 ‘깍정’이라 했고 ‘아언각비’에서는 농어(農魚)라 하였다. ‘자산어보’에서는 농어를 걸덕어(乞德魚)라 했다.몸길이 약 1m이다. 몸은 긴 타원형으로 가늘고 길며, 옆으로 납작하다. 두 눈 사이는 약간 솟아올라 있고, 콧구멍은 2쌍이다. 입은 크고 윗턱은 아래턱보다 짧으며, 그 뒷끝은 아래쪽에 있다.

산란기는 11∼4월이며, 산란은 연 1회 이루어진다. 동중국해, 타이완, 일본, 한국 연근해에 주로 분포한다.


7월=뱀장어

뱀장어는 육수에서 자라고 바다에서 산란한다. 자연산 성장기 뱀장어는 등이 아주 검지 않고 약간 노란색을 띠며, 배쪽도 약간 노란색을 띠어 ‘황뱀장어’ 라고 부른다. 그러나 양식산은 등이 검고 배쪽이 흰색으로 자연산과 구분된다.

성장기 뱀장어를 민물장어라 부르기 때문에 성장기에는 민물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성장기 뱀장어는 연안에서 강 상류까지 넓게 분포한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하구 기수역은 뱀장어가 살기 좋은 뻘이 발달하고 먹이가 많아 강 중상류 지역 보다 뱀장어가 많은 편이다.

육수에서 성장한 뱀장어는 생식소가 발달하기 시작하면 바다로 회유한다. 이 때 등은 검고 배쪽은 은백색이 되어 은뱀장어 (silver eels) 라 부른다.


8월=우럭(조피볼락)

몸 빛깔은 짙은 회갈색으로 몸옆에는 분명치 않은 흑갈색 가로띠가 있으며, 눈에서 뒷쪽으로 비스듬하게 2개의흑색띠가 있다. 몸은 긴 타원형으로 측편되어 있으며, 꼬리지느러미 뒷끝은 수직형이거나 약간 볼록하다.

서해안에서는 수온이 내려가는 가을∼겨울에 걸쳐 발해나 황해북부 해역에서 남하하기 시작해 1월에는 북위 35도선 즉, 흑산도 서방해역에서 월동하고, 봄이 되면 북상 또는 연안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9월=전어

문헌에는 전어(箭魚)로도 표기하였다. ‘자산어보’에는 ‘기름이 많고 달콤하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몸길이는 15∼31cm이다. 눈 주위로 기름눈까풀(정어리·숭어·고등어 등에서 잘 발달한 눈의 표면을 덮고 있는 지방질의 눈까풀)로 덮고 있지만, 동공에는 홈이 있어 밖으로 드러나 있다. 입은 비스듬히 경사지며 위턱의 뒤끝은 눈의 앞가장자리를 지난다.

내만성이 강한 어종이며 서식 수심은 보통 30m 이내이다.


10월=오징어

오적어(烏賊魚)라고도 한다. 몸은 머리 ·몸통 ·다리의 3부로 이루어지며, 머리는 다리와 몸통 사이에 있고 좌우 양쪽에 큰 눈이 있다.

보통 때는 주머니 속에 들어 있다가 먹이를 잡을 때에 뻗친다. 배쪽에 있는 깔때기는 다리와 같은 모양이며 외투 속의 바닷물이나 배설물 ·생식물을 내보낸다. 또 호흡이나 유영에도 도움이 된다.

몸통은 보통 근육질인 원통형 외투로 싸여 있고 내장과 외투 사이에 외투강이 있다. 외투의 선단 또는 양쪽에는 지느러미가 있다.


11월=굴

식용종인 참굴을 말한다. 굴조개라고도 한다. 한자어로는 모려(牡蠣) ·석화(石花) 등으로 표기한다. 굴이 식용으로 이용된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한국에서도 선사시대에 조개더미에서 많이 출토된다. ‘동국여지승람’에 강원도를 제외한 7도의 토산물로 기록되어 있고, ‘전어지’ ‘자산어보’ 등에는 형태에 관한 기록이 있다.

굴류는 왼쪽껍데기로 바위 등에 부착하며, 오른쪽껍데기는 좀 작고 볼록해지는 정도도 작다. 껍데기의 성장은 1년에 길이 약 7 cm, 무게 약 60 g, 2년에 10 cm, 140 g 정도로 되나 이후의 성장은 느리다.


12월=명태

‘임하필기’에 명태라 했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무태어라 기록되어 있고 ‘난호어목지’에는 명태를 명태어라 하며 생것을 명태, 말린 것을 북어라 한다고 했다. 최대 몸길이 91cm, 최대 몸무게 1.4kg이다. 몸높이는 다소 낮고, 몸은 가늘고 길며 옆으로 납작하다.

한국 동해, 일본 북부, 오호츠크해, 베링해, 캘리포니아 등의 북태평양 해역에 분포한다.한국에는 대구과 어류에 모두 4종이 알려져 있는데 대구와 명태가 여기에 속한다.

겨울철에 잡아 얼린 것을 동태 또는 동명태라 하고, 말린 것을 북어 또는 건태라고 한다. 또 산란기 중에 잡힌 명태를 원료로 동결과 기화를 반복하여 만든 것을 더덕북어 또는 황태라고 한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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