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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운동화는 왜 더 비싼가요?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광고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앞서도 설명했듯이 우리는 광고의 홍수 속에 살고 있어요. 잘 느끼지는 못하지만, 광고는 우리의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답니다. 그럼, 실제 우리 주변에서 볼 수있는 광고들을 함께 살펴보면서 광고가 어떻게 우리의 소비를 지배하는지, 또 어떻게 해야 광고를 바로 보고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해요.
우리의 소비를 지배하는 광고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오렌지 주스를 마신다고 해요. 시원한 오렌지 주스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처음부터 미국인들이 이런 습관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랍니다. 원래 미국인들이 아침에 즐겨 마시던 음료는 오렌지 주스가 아니라 커피였어요.
그런데 어떻게 해서 미국인들이 아침에 오렌지 주스를 마시게 되었을까요?
바로 광고의 힘 때문이랍니다.지금이야 시간을 가리지 않고 오렌지 주스를 마시지만, 미국인들은 원래목을 축이고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나른한 오후에 오렌지 주스를 즐겨 마셨어요. 하지만 주스 회사 입장에서는 이만저만한 고민이 아니었지요. 오렌지 주스를 오후에만 마시면 아무래도 판매량이 늘어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주스 회사들은 오렌지 주스를 아침에 마시면 더 좋다는 광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아침에 마시는 주스나 저녁에 마시는 주스에 뭐 그리 큰 차이가 있겠어요. 하지만 이렇게 광고를 시작한 후, 소비자의 태도가 바뀌어 아침에 커피 대신 오렌지 주스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었어요. 주스 회사로서는 판매량을 크게 늘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광고는 상품 자체에 대한 설명만이 아니고 상품을 언제 쓰는 게 좋은가, 어떤 장소에서 쓰는 게 좋은가, 어떤 경우에 쓰는 게 좋은가를 함께 제공해서 사람들의 소비 습관을 바꾸게까지 만드는 것이지요. 정말 광고의 힘은 대단하지요? 그래서 광고가 우리의 소비를 지배한다고 하는 거예요.
광고 모델로 등장하는 스타들우리 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타들을 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TV 광고 속이죠. TV를 켜기만 하면 우리들이 좋아하는 가수, 배우, 스포츠 스타들이 여러 제품의 광고 모델로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번 예를 들어 볼까요. "생일 축하해, 지쏭."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 아닌가요? 그래요. 바로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 선수가 나오는 어느 보험 회사의 광고입니다.
광고 내용은 네덜란드에서 생일을 맞은 박지성 선수가 집에 들어선 순간 앞치마 차림의 히딩크 감독이 보이고, 눈 앞에 놓인 식탁에는 따뜻한 쌀밥과 미역국, 그리고 촛불 켜진 생일 케이크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히딩크감독이 가족도 없이 쓸쓸히 생일을 보내야 하는 제자를 위해 생일상을 차려 준 것입니다. 은은한 미소를 짓는 히딩크 감독을 보고 박지성 선수가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 광고는 끝이 납니다.
어때요. 광고라기보다는 드라마 같은 느낌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 선수의 이 같은 모습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그 광고를 만든 보험 회사에 대해서도 좋은 인상을 갖게 되겠지요.
그래서 광고를 만드는 기업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들을 광고 모델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가 광고를 하는 제품은 아무래도 더 믿음이 가고 좋아하게 되기 쉬우니까요.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생각해 볼 게 있어요. 우리 나라의 광고 모델료는 아주 비싼 편입니다. 요즘 광고 한 편을 찍고 '억! 억!'하는 모델이 한둘이 아니에요. 그럼 이 비싼 모델료를 누가 부담하는 것일까요? 물론 광고를 만든 기업이 내겠지만 결국은 소비자가 부담하는 셈이지요. 왜냐 하면 상품의 가격에는 광고료가 포함되니까요. 따라서 자연히 상품의 가격은 올라갈 수밖에 없겠지요.
또 스타에 대한 호감 때문에 품질이나 가격은 따져 보지 않고 그냥 물건을사게 되는 경우도 있을 거예요. 따라서 여러분은 스타들이 등장하는 광고를 볼 때는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는 좋지 않은 영향도 따져 보도록 하세요. 그게 바로 광고에 끌려 다니지 않고 현명한 소비자가 될 수 있는 자세입니다.
브랜드 제품이면 품질도 최고(?)우리는 물건을 살 때 "유명 브랜드 제품이야!"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브랜드는 어떤 상품의 질과 가치가, 다른 상품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기위해 사용하는 말이에요. 말뿐 아니라 특별한 문자, 그림, 기호로 나타내는 모든 것을 가리키죠.
예를 들어 한번 살펴볼까요? 운동화로 아주 유명한 '나이키'라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우리는 나이키라는 말만 들어도 언제나 그 운동화 옆에 그려져있는 날렵한 초생달 모양의 그림을 떠올립니다. 이것을 '로고(Logo)'라고해요. '나이키'라는 것은 말로써 표현하는 브랜드이고, 나이키만의 초생달모양은 '그림'으로 보여 주는 브랜드입니다.
그런데 나이키 운동화는 다른 운동화보다 몇 배는 비싼 가격에 팔립니다.
왜 이렇게 비싼 걸까요? 그것은 나이키 운동화가 질도 좋지만 브랜드 가치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가치에는 품질이 좋다라는 의미 외에,
그 물건을 가지는 사람들이 느끼는 만족감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유명 스포츠 스타가 신고있는 운동화랑 똑 같은 것을 신고 있으면 왠지 스타와 가까워진 것 같아기분이 좋아지죠? 바로 그런 것이 브랜드 제품을 좋아하게 만드는 큰 이유입니다.
하지만 브랜드 제품에 대한 비판도 많습니다. 브랜드 제품은 광고를 많이 하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는 거지요. 우리가 사려고 하는 것이 운동화인지 운동화의 브랜드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TFT 국민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광고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앞서도 설명했듯이 우리는 광고의 홍수 속에 살고 있어요. 잘 느끼지는 못하지만, 광고는 우리의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답니다. 그럼, 실제 우리 주변에서 볼 수있는 광고들을 함께 살펴보면서 광고가 어떻게 우리의 소비를 지배하는지, 또 어떻게 해야 광고를 바로 보고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해요.
우리의 소비를 지배하는 광고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오렌지 주스를 마신다고 해요. 시원한 오렌지 주스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처음부터 미국인들이 이런 습관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랍니다. 원래 미국인들이 아침에 즐겨 마시던 음료는 오렌지 주스가 아니라 커피였어요.
그런데 어떻게 해서 미국인들이 아침에 오렌지 주스를 마시게 되었을까요?
바로 광고의 힘 때문이랍니다.지금이야 시간을 가리지 않고 오렌지 주스를 마시지만, 미국인들은 원래목을 축이고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나른한 오후에 오렌지 주스를 즐겨 마셨어요. 하지만 주스 회사 입장에서는 이만저만한 고민이 아니었지요. 오렌지 주스를 오후에만 마시면 아무래도 판매량이 늘어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주스 회사들은 오렌지 주스를 아침에 마시면 더 좋다는 광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아침에 마시는 주스나 저녁에 마시는 주스에 뭐 그리 큰 차이가 있겠어요. 하지만 이렇게 광고를 시작한 후, 소비자의 태도가 바뀌어 아침에 커피 대신 오렌지 주스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었어요. 주스 회사로서는 판매량을 크게 늘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광고는 상품 자체에 대한 설명만이 아니고 상품을 언제 쓰는 게 좋은가, 어떤 장소에서 쓰는 게 좋은가, 어떤 경우에 쓰는 게 좋은가를 함께 제공해서 사람들의 소비 습관을 바꾸게까지 만드는 것이지요. 정말 광고의 힘은 대단하지요? 그래서 광고가 우리의 소비를 지배한다고 하는 거예요.
광고 모델로 등장하는 스타들우리 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타들을 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TV 광고 속이죠. TV를 켜기만 하면 우리들이 좋아하는 가수, 배우, 스포츠 스타들이 여러 제품의 광고 모델로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번 예를 들어 볼까요. "생일 축하해, 지쏭."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 아닌가요? 그래요. 바로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 선수가 나오는 어느 보험 회사의 광고입니다.
광고 내용은 네덜란드에서 생일을 맞은 박지성 선수가 집에 들어선 순간 앞치마 차림의 히딩크 감독이 보이고, 눈 앞에 놓인 식탁에는 따뜻한 쌀밥과 미역국, 그리고 촛불 켜진 생일 케이크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히딩크감독이 가족도 없이 쓸쓸히 생일을 보내야 하는 제자를 위해 생일상을 차려 준 것입니다. 은은한 미소를 짓는 히딩크 감독을 보고 박지성 선수가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 광고는 끝이 납니다.
어때요. 광고라기보다는 드라마 같은 느낌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 선수의 이 같은 모습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그 광고를 만든 보험 회사에 대해서도 좋은 인상을 갖게 되겠지요.
그래서 광고를 만드는 기업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들을 광고 모델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가 광고를 하는 제품은 아무래도 더 믿음이 가고 좋아하게 되기 쉬우니까요.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생각해 볼 게 있어요. 우리 나라의 광고 모델료는 아주 비싼 편입니다. 요즘 광고 한 편을 찍고 '억! 억!'하는 모델이 한둘이 아니에요. 그럼 이 비싼 모델료를 누가 부담하는 것일까요? 물론 광고를 만든 기업이 내겠지만 결국은 소비자가 부담하는 셈이지요. 왜냐 하면 상품의 가격에는 광고료가 포함되니까요. 따라서 자연히 상품의 가격은 올라갈 수밖에 없겠지요.
또 스타에 대한 호감 때문에 품질이나 가격은 따져 보지 않고 그냥 물건을사게 되는 경우도 있을 거예요. 따라서 여러분은 스타들이 등장하는 광고를 볼 때는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는 좋지 않은 영향도 따져 보도록 하세요. 그게 바로 광고에 끌려 다니지 않고 현명한 소비자가 될 수 있는 자세입니다.
브랜드 제품이면 품질도 최고(?)우리는 물건을 살 때 "유명 브랜드 제품이야!"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브랜드는 어떤 상품의 질과 가치가, 다른 상품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기위해 사용하는 말이에요. 말뿐 아니라 특별한 문자, 그림, 기호로 나타내는 모든 것을 가리키죠.
예를 들어 한번 살펴볼까요? 운동화로 아주 유명한 '나이키'라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우리는 나이키라는 말만 들어도 언제나 그 운동화 옆에 그려져있는 날렵한 초생달 모양의 그림을 떠올립니다. 이것을 '로고(Logo)'라고해요. '나이키'라는 것은 말로써 표현하는 브랜드이고, 나이키만의 초생달모양은 '그림'으로 보여 주는 브랜드입니다.
그런데 나이키 운동화는 다른 운동화보다 몇 배는 비싼 가격에 팔립니다.
왜 이렇게 비싼 걸까요? 그것은 나이키 운동화가 질도 좋지만 브랜드 가치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가치에는 품질이 좋다라는 의미 외에,
그 물건을 가지는 사람들이 느끼는 만족감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유명 스포츠 스타가 신고있는 운동화랑 똑 같은 것을 신고 있으면 왠지 스타와 가까워진 것 같아기분이 좋아지죠? 바로 그런 것이 브랜드 제품을 좋아하게 만드는 큰 이유입니다.
하지만 브랜드 제품에 대한 비판도 많습니다. 브랜드 제품은 광고를 많이 하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는 거지요. 우리가 사려고 하는 것이 운동화인지 운동화의 브랜드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TFT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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