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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 실종상태를 보이고 있는 반면 분양시장은 저렴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내달에는 용인 구성지구에서 30평대 아파트가 평당 800만원대에 공급되며, 서울에서도 평당 1000만원을 조금 넘는 20-30평대 재개발 지구 물량이 풀려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이 예상된다.

◇용인 구성지구, 흥덕 열기 잇는다

대한주택공사는 용인시 구성지구에서 다음달 7일부터 33평형 367가구와 34평형 398가구를 분양한다. 특히 이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820만-836만원으로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어서 흥덕지구에 버금가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매는 10년간 금지된다.

용인 구성지구는 영동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동백지구와 마주보고 있다. 총 30만8000평 규모로 52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용인시 죽전동 M부동산 관계자는 "서울과의 거리 등 입지면에서 구성지구가 흥덕지구보다 좋아 청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전매금지 기간이 길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만 분양에 참여하는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재개발 평당 1100만원대

서울 시내에서 공급되는 일부 재개발 아파트도 평당 1100만원 수준이어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성북구 석관1구역에서는 삼성물산이 24-41평형 13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삼성물산은 이 아파트의 분양가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대체로 평균 평당 1100만원대에 책정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최근 흥행몰이에 성공한 종암래미안2차와 비슷한 가격에 분양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최근 청약에서 최고 735대 1의 경쟁률로 전 평형이 마감됐다.

서대문구 냉천동에서 동부건설이 내놓는 24-41평형 179가구 역시 인근 아파트시세보다 싼 1200만-1300만원 선에 공급될 예정이다.

구로구 고척2구역에서는 대우건설이 10-12층 11개동 총 662가구 가운데 24-42평형 40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1500만원 선인 인근 개봉동 시세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대책 발표 이후 인근과의 시세 등 가격을 꼼꼼히 따지는 젊은 청약대기자들이 많아 분양가 책정에 애를 먹고 있다"며 "분양 성공을 위해 최대한 분양가를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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