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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분쟁은 왜 일어날까
이번에 초등학교 5학년으로 올라간 근영이는 학교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미국이 수입철강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고 하자 미국과 수출국가들간 다툼이 일어났다"고 말씀하시는 걸 들었어요.
 
선생님께서는 미국이 철강을 다른 나라에서 사오면서 세금을 지나치게 올려 받자 철강을 수출하는 국가들이 화가 많이 났다고 말씀하셨어요.

이어 선생님께서는 근심스런 표정으로 "미국이 철강에 대한 관세를 올려받으면 우리나라도 철강을 미국에 수출하기 힘들어진단다"고 하셨어요.
 
지난 5일 미국은 외국서 들여오는 철강제품에 대해 8~3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어요.

유럽국가들은 세계무역기구(WTO)라는 곳에 미국의 조치는 옳지 않다며 제소를 했어요.

◐ 무역은 왜 일어날까요 .◑
 
무역이란 나라 사이에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을 말해요.

세계의 모든 나라가 무역을 하고 있어요.

마치 각 개인들이 서로 물건을 거래하는 것과 똑같아요.

무역을 하는 이유는 두 나라가 자기네들이 갖고 있는 물건을 서로 사고 팔 경우 각 국가가 자기 물건만 갖고 있을 때 보다 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예요.
 
가령 50명이 살고 있는 우리나라가 핸드폰 100개를 생산하고 역시 같은 수 만큼 사람이 살고 있는 이웃나라 일본이 컴퓨터 게임기 100개를 만든다고 해봐요.
 
무역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50명이 핸드폰을 2개씩 갖게 되고 일본도 50명이 게임기를 2개씩 갖게되지요.

보통 한사람당 핸드폰은 한개만 있으면 되니까 나머지 한개는 필요없는 것이지요.
 
만약 두 나라가 핸드폰과 컴퓨터 게임기를 사이좋게 교환할 경우 한명당 핸드폰 1개와 게임기 1개씩을 갖게 되겠지요.

그러면 두 나라 국민 모두가 좋아할 거예요.

모든 무역활동은 이같은 이유에서 생겨나요.

◐ 관세는 일종의 통행료 ◑
 
사람이 어디를 통과할 때 내야하는 요금이 통행료라면 물건이 어디를 통과할때 내야하는 돈을 관세라고 해요.

관세는 통상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이동할 때 부과되는 돈으로 물건을 들여오는 국가에서 부과하는 세금의 일종이랍니다.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국가를 자유무역국가라고 하지만 아직도 많은 나라에서 관세를 부과해요.

관세를 매기면 그만큼 물건을 파는 국가는 비용이 들어가는 셈이니까 자유로운 무역활동이 힘들어져요.

◐무역분쟁은 왜 생길까요◑
 
무역분쟁이라는 말은 무역을 할 때 두 국가간 다툼이 일어나는 것을 뜻해요.

요즘 철강제품을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간 무역분쟁도 바로 이같은 나라간 다툼을 말해요.
 
무역분쟁은 대개 물건을 사는 나라가 들여오는 물건에 관세를 지나치게 높게 매겼을 때 발생해요.
 
그렇다면 수입국이 관세를 높게 매기는 이유는 왜일까요.

바로 수입국이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함이예요.

수입국이 수입물품의 관세를 높게 매겨 물건가격을 올리면 물건이 잘 안팔리게 될테고 그렇게 되면 경쟁관계인 관세를 매기지 않은 자국의 물건은 상대적으로 많이 팔리게 되겠지요.

◐무역분쟁이 생기면 수출 타격◑
 
근영이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무역분쟁이 생기면 수출하는 나라는 수출이 줄게 돼요.
 
관세를 높게 매기면 물건가격에 세금이 고스란히 얹혀져 수입국에서 팔리게 되겠지요.

그렇게 되면 일단 가격이 비싸니까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려하지 않겠고요.

어려운 말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물건이 안 팔리게 된다는 뜻이예요.
 
이번에 미국의 수입규제로 우리나라 철강 수출이 타격을 입을까봐 걱정이예요.
 
무역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미국에 내다파는 철강물량의 90%가 이번 조치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돈을 따지면 1조원이 넘는대요.
 
관세를 부과해 철강가격이 올라가면 일단 판매량이 줄어들게 되고 수출을 통한 이익도 감소하게 될거예요.

수출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며 수출을 포기하는 회사도 생겨날 수 있어요.
 
우리나라도 무역분쟁을 일으킬만한 소지를 안고 있는 산업이 적지 않아요.

가령 수입자동차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가 높은 관세를 매기고 있다며 미국이 항상 시비를 걸고 있어요.

어느나라나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마음은 똑같은 것 같아요.
 

- 매일경제 김동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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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운동화는 왜 더 비싼가요?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광고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앞서도 설명했듯이 우리는 광고의 홍수 속에 살고 있어요. 잘 느끼지는 못하지만, 광고는 우리의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답니다. 그럼, 실제 우리 주변에서 볼 수있는 광고들을 함께 살펴보면서 광고가 어떻게 우리의 소비를 지배하는지, 또 어떻게 해야 광고를 바로 보고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해요.




우리의 소비를 지배하는 광고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오렌지 주스를 마신다고 해요. 시원한 오렌지 주스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처음부터 미국인들이 이런 습관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랍니다. 원래 미국인들이 아침에 즐겨 마시던 음료는 오렌지 주스가 아니라 커피였어요.




그런데 어떻게 해서 미국인들이 아침에 오렌지 주스를 마시게 되었을까요?

바로 광고의 힘 때문이랍니다.지금이야 시간을 가리지 않고 오렌지 주스를 마시지만, 미국인들은 원래목을 축이고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나른한 오후에 오렌지 주스를 즐겨 마셨어요. 하지만 주스 회사 입장에서는 이만저만한 고민이 아니었지요. 오렌지 주스를 오후에만 마시면 아무래도 판매량이 늘어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주스 회사들은 오렌지 주스를 아침에 마시면 더 좋다는 광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아침에 마시는 주스나 저녁에 마시는 주스에 뭐 그리 큰 차이가 있겠어요. 하지만 이렇게 광고를 시작한 후, 소비자의 태도가 바뀌어 아침에 커피 대신 오렌지 주스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었어요. 주스 회사로서는 판매량을 크게 늘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광고는 상품 자체에 대한 설명만이 아니고 상품을 언제 쓰는 게 좋은가, 어떤 장소에서 쓰는 게 좋은가, 어떤 경우에 쓰는 게 좋은가를 함께 제공해서 사람들의 소비 습관을 바꾸게까지 만드는 것이지요. 정말 광고의 힘은 대단하지요? 그래서 광고가 우리의 소비를 지배한다고 하는 거예요.

광고 모델로 등장하는 스타들우리 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타들을 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TV 광고 속이죠. TV를 켜기만 하면 우리들이 좋아하는 가수, 배우, 스포츠 스타들이 여러 제품의 광고 모델로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번 예를 들어 볼까요. "생일 축하해, 지쏭."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 아닌가요? 그래요. 바로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 선수가 나오는 어느 보험 회사의 광고입니다.

광고 내용은 네덜란드에서 생일을 맞은 박지성 선수가 집에 들어선 순간 앞치마 차림의 히딩크 감독이 보이고, 눈 앞에 놓인 식탁에는 따뜻한 쌀밥과 미역국, 그리고 촛불 켜진 생일 케이크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히딩크감독이 가족도 없이 쓸쓸히 생일을 보내야 하는 제자를 위해 생일상을 차려 준 것입니다. 은은한 미소를 짓는 히딩크 감독을 보고 박지성 선수가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 광고는 끝이 납니다.

어때요. 광고라기보다는 드라마 같은 느낌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 선수의 이 같은 모습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그 광고를 만든 보험 회사에 대해서도 좋은 인상을 갖게 되겠지요.

그래서 광고를 만드는 기업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들을 광고 모델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가 광고를 하는 제품은 아무래도 더 믿음이 가고 좋아하게 되기 쉬우니까요.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생각해 볼 게 있어요. 우리 나라의 광고 모델료는 아주 비싼 편입니다. 요즘 광고 한 편을 찍고 '억! 억!'하는 모델이 한둘이 아니에요. 그럼 이 비싼 모델료를 누가 부담하는 것일까요? 물론 광고를 만든 기업이 내겠지만 결국은 소비자가 부담하는 셈이지요. 왜냐 하면 상품의 가격에는 광고료가 포함되니까요. 따라서 자연히 상품의 가격은 올라갈 수밖에 없겠지요.




또 스타에 대한 호감 때문에 품질이나 가격은 따져 보지 않고 그냥 물건을사게 되는 경우도 있을 거예요. 따라서 여러분은 스타들이 등장하는 광고를 볼 때는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는 좋지 않은 영향도 따져 보도록 하세요. 그게 바로 광고에 끌려 다니지 않고 현명한 소비자가 될 수 있는 자세입니다.




브랜드 제품이면 품질도 최고(?)우리는 물건을 살 때 "유명 브랜드 제품이야!"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브랜드는 어떤 상품의 질과 가치가, 다른 상품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기위해 사용하는 말이에요. 말뿐 아니라 특별한 문자, 그림, 기호로 나타내는 모든 것을 가리키죠.

예를 들어 한번 살펴볼까요? 운동화로 아주 유명한 '나이키'라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우리는 나이키라는 말만 들어도 언제나 그 운동화 옆에 그려져있는 날렵한 초생달 모양의 그림을 떠올립니다. 이것을 '로고(Logo)'라고해요. '나이키'라는 것은 말로써 표현하는 브랜드이고, 나이키만의 초생달모양은 '그림'으로 보여 주는 브랜드입니다.



그런데 나이키 운동화는 다른 운동화보다 몇 배는 비싼 가격에 팔립니다.


왜 이렇게 비싼 걸까요? 그것은 나이키 운동화가 질도 좋지만 브랜드 가치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가치에는 품질이 좋다라는 의미 외에,

그 물건을 가지는 사람들이 느끼는 만족감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유명 스포츠 스타가 신고있는 운동화랑 똑 같은 것을 신고 있으면 왠지 스타와 가까워진 것 같아기분이 좋아지죠? 바로 그런 것이 브랜드 제품을 좋아하게 만드는 큰 이유입니다.



하지만 브랜드 제품에 대한 비판도 많습니다. 브랜드 제품은 광고를 많이 하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는 거지요. 우리가 사려고 하는 것이 운동화인지 운동화의 브랜드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TFT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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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통용되던 주화는 금이나 은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금화나 은화의 테두리를 긁어서 부스러기를 수거해 이익을 챙기기도 했답니다.

많이 긁어내면 동전크기가 줄어 들기는 하겠지만 왠만해서는 표시가 잘 안나기 때문이죠.

그래서 고안해 낸 것이 톱니무늬입니다.

톱니무늬가 있으면 이익을 챙기기 위해 긁어 낼 경우 톱니가 없어지거든요.

그래서 톱니가 없는 동전은 거래가 되지 않았답니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이런 짓을 하는 사람들이 없지만 옛날 만들었던 톱니가 지속 적용되어 현재까지 오
게 된것입니다.

톱니 이외에도 문자를 새겨 넣는 경우가 있지요. 이것은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1993년에 발행한 대전엑스포기념주화가 그것이죠. 쓰인 문구는 'THE TAAEJON
INTERNATIONAL EXPOSITION, KOREA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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