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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항상 옳다"
2006/03/22 오전 10:19 | 펀드 & 주식
시장이 너무 무기력하다.
투자자들은 펀더멘털의 확인을 원하고, 시장은 프로그램의 장단에 춤을 춘다.
매일 같은 말의 반복이고, 같은 패턴의 되풀이다.
지수가 떨어졌다고 새로운 악재가 나타난 것도 아니고 올랐다고 없던 호재가 등장한 것도 아니다.
거래가 급감하면서 가벼워진 몸을 꼬리에 맡긴데서 비롯된 현상일 뿐이다.
투자자들의 생각이 크게 달라졌다.
기관은 살 종목이 보이지 않는다며 볼멘 소리를 한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거품 논란을 한쪽 귀로 흘리며 사모으기에 바빴지만 이제 이른바 '낙폭과대' 종목에도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주식이 없으면 불안하다고 했던 그들은 주가가 떨어지는데는 항상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말로 주식을 사지 않는 이유를 설명한다.
지난 여름, 주가 상승이 영원하리라 믿기라도 하듯 '매수'를 외쳤던 외국계 D증권사의 한 브로커는 이제 투자자들의 솔직한 생각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들 모르겠다는 말 뿐이라고 털어놨다.
외국계 M 증권사의 브로커는 '시장은 항상 옳다'는 말로 최근 주식시장의 상황을 풀이했다.
지수가 박스권에 갇힌 지 2개월이 지나가고 있고, 지수를 가둔 박스는 점차 좁아지고 있다.
판단을 내려야 할 때가 가까워오고 있다.
박스권의 상단이 열릴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매수에 나서야 하고, 하단이 열릴 것으로 생각하면 반등이 나올 때 팔아야 한다.
출근길 미국에서 들려온 소식은 그리 반갑지 않다.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동시에 장단기 금리가 다시 역전했다.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고, 특히 나스닥지수가 1% 가까이 떨어졌다.
국제 유가가 다시 오름세로 마감했고,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 둔화를 뜻하지 않는다는 벤 버냉키 신임 FRB 의장의 발언을 미국 증시는 '금리 인상 지속'으로 풀이했다.
여의도 시각 ○ 굿모닝신한증권 = 시장은 펀더멘털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실적 쇼크 여부는 1분기 실적보다 2분기, 나아가 하반기 업황 전망에 영향을 받을 공산이 크다.
사실 시장에서 확인하고자 하는 펀더멘털도 지금보다는 앞으로의 전망일 것이다.
이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주가가 쉽게 박스권에서 나오지 않을 것이다.
다만 확인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 이전까지는 너무 앞서가는 것이나 뒤로 물러나는 것이나 모두 정답이 아니다.
○ 대우증권 = 미국과 유럽 증시가 좋다.
급락했던 사우디 증시도 2003년 저점을 연결한 상승 추세선에서 상승했다.
남들은 잘 나가는데 동북아 주요 증시 한국, 일본, 대만은 지지부진하다.
그래도 일본은 낫다.
증권주가 신고치를 경신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은 주도 섹터가 없다.
박스권 지표 저점에서 시세가 반등하고 고점에서 시세가 조정을 받는 경우가 자주 발견된다.
지금은 박스권 지표 과열 내지는 매도신호로 한국과 대만 증시가 단기 조정을 받을 차례다.
한국 증시는 단기 매도신호가 발생했지만 전 저점까지는 충분한 버퍼가 있다.
그렇지만 대만 증시의 경우 한 차례 조정을 받는다면 하락 삼각형 패턴은 하락추세를 의미할 수도 있다.
한국 증시만 놓고 보면 직전 반등 기울기 보다 더 급하게 조정 받지만 않는다면 다시 한번 상승 전환(하락추세선 돌파)을 모색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 대신증권 =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다.
내주 FOMC와 국내 경기선행지수 발표시기를 전후해 한 차례 변동성 확대가 나타나겠지만 보다 궁극적인 방향성은 기업 실적이 발표되는 4월 중순 이후에 부각될 전망이다.
4월은 시장위험이 크게 부각될 수 있는 시기다.
미국 통화정책,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 등이 불확실성 요인이고, 기대를 모았던 4월 어닝시즌도 전체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락장에서 주식투자의 보조수단으로 주식워런트증권(ELW)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 우리투자증권 = 가치주 중심의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일본은행의 제로금리 유지 결정에 이어 2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에 나타난 인플레 압력이 강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됨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 위축 우려는 3월 초에 비해 한결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기업실적 측면에서는 프리어닝 시즌이 시작되는 3월 마지막주까지, 유동성 측면에서도 미국정책금리 결정 및 경기진단 성명서가 노출될 3월 말까지는 주식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점에서 가치주 중심의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유지가 바람직한 시장 대응이라는 판단이다.
가치주로는 금융, 내수업종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운송, 유틸리티, 은행, 제지업종 등을 꼽을 수 있다 ○ 한국투자증권 = 주가를 움직이는 요인은 밸류에이션을 포함해 모멘텀, 수많은 형태의 리스크, 글로벌 동조화 효과 등 네 가지다.
이들 네 가지 요인을 배경으로 현재의 시황을 결론적으로 말하면 밸류에이션에 대한 논란이 팽팽한 가운데 국제 증시의 호조를 단기이익 모멘텀 약화가 상쇄하는 대치 국면이라 할 수 있다.
늦어도 1분기 실적의 윤곽이 드러나는 4월 중순에는 대치 국면이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
중장기 투자자라면 공격적인 주식비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해외 증시 미국 주가가 엎치락 뒤치락 혼조세를 보인 끝에 결국 오후 장들어 급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그동안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그 기대가 무산되자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세를 나타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지수는 11235.47로 전날보다 39.06 포인트 (0.35%)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94.23으로 전날보다 19.88 포인트 (0.86%) 급락, 2300선 이하로 곤두박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도 1297.23으로 전날보다 7.85 포인트 (0.60%) 하락, 1300선이 무너졌다.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영국 증시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01% 내린 5991.30, 독일 DAX지수는 0.15% 상승한 5911.86, 프랑스 CAC40 지수는 0.20% 오른 5148.56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다우존스 스톡스600은 0.13% 상승한 335.55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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