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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 신용카드가 유리

2005. 02. 23, pm 9:42


미국에 딸을 유학보낸 김모씨는 최근 고민이 생겼다. 유학중인 딸에게 학비와 생활비를 보내야 하는데 지금 환전해야 하는지 아니면 기다려야 하는지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1년 전 외화예금에 가입한 권모씨도 예금을 깨야할지 그대로 둬야할지 고민이다.

최근 원화가치가 급등(환율급락)하면서 환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개인이나 중소기업은 환율예측이 쉽지 않아 자칫하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전문가의 조언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우선 환율이 하락할 때는 달러나 여행자 수표사용은 자제하고 신용카드를 쓰는 게 유리하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1∼2주일 후의 결제시점 환율이 적용돼 환차손을 볼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의 경우 최대 한달간의 결제시차가 발생하기도 한다. 물론 해외에서 카드 사용시 사용금액의 1.0∼1.1%를 해외사용 수수료로 부담해야 하지만 환전수수료보다는 싸다. 카드를 쓰면 현금을 갖고 다니다 분실할 위험도 줄일 수 있다.

불가피하게 외화 현금을 써야 할 때에는 가급적 출국 직전까지 환전을 늦추는 것이 좋다. 특히 유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도 해외 송금을 최대한 늦췄다가 보내는 것이 유리하다.

해외출장이나 여행 후 남은 달러는 귀국하는 대로 원화로 바꾸는 것이 한 푼이라도 손해를 덜 보는 지름길이다.

그러나 잦은 해외출장 등의 이유로 자주 환전을 한다면 굳이 원화로 서둘러 바꿀 필요는 없다. ‘원화→달러화→원화’로 빈번하게 환전할 경우 환전수수료가 부담스럽다. 외화정기예금 가입은 될수록 늦추고 이미 가입했다면 해약도 고려해봐야 한다.

주거래은행을 정해 서비스를 받으면 환전에 따른 수수료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대환율을 적용받을 수도 있다. 저렴한 인터넷 환전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환테크며 은행들의 환전행사 기간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환헤지를 가미한 해외투자상품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기업체의 경우 수입대금은 될 수 있는대로 늦게, 수출대금은 가능하면 빨리 결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제대금이 크면 클수록 환율 1원 차이로 인한 이익과 손실규모는 하늘과 땅 차이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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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현금서비스는 가장 손쉽게 급전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연리로 따지면 20%가 넘는 고리이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어떠한 대출 상품보다 비싸게 돈을 빌려쓰고 있는 것이다.
현금서비스는 월 70만원 범위에서 현금을 제공받은 후 대금 청구일에 일괄 변제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올 4월부터 신용카드 회사마다 현금서비스 한도액을 확대해 최고 5백만원까지 한도액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도액이 늘면서 현금서비스를 통해 급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무심코 사용했다가는 엄청난 수수료에 허리가 휠 수도 있으므로 수수료를 염두에 두고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물론 현금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급하게 돈이 필요한 상황이므로 수수료를 따질 여유가 없겠지만 좀 더 알뜰하게 신용카드를 이용하려면 사전에 신용카드사별로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비교해보는 것도 지혜이다.

중도상환제 이용하면 수수료 절감할 수 있어

현금서비스는 이용 기간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진다. 보통 30~50일간 이용할 수 있으나 이용일수를 기준으로 수수료를 다단계화하여 차등 적용하고 있다.
최단 기간은 카드사별로 17~23일까지 차이를 보이며 최장 기간도 카드사별로 47~53일까지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편의상 신용카드사별로 30일과 40일, 50일의 이용일수를 나눠 수수료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이용일수 30일일 때
▲비씨카드의 경우 농협·기업 등 기타 은행이 1.90%, 제일 1.90%, 조흥 2.00%, 서울 2.00%다.
▲국민카드는 2.00%
▲외환카드 2.00%
▲LG캐피탈 2.38%
▲삼성카드 2.35%
▲대우 다이너스카드 2.35% ▲동양 아멕스카드 2.40%다.

이용일수 40일일 때,
▲비씨카드의 경우 전 회원사가 2.70%다.
▲국민카드는 2.95%
▲외환카드 2.95%
▲LG캐피탈 3.10%
▲삼성카드 3.15%
▲대우 다이너스카드 3.15%
▲동양 아멕스카드 3.20%다.

이용일수 50일일 때,
▲비씨카드의 경우 농협·기업·조흥 등 기타 은행이 3.10%, 제일 3.20%, 서울 3.30%다.
▲국민카드는 3.80%
▲외환카드 3.70%
▲LG캐피탈 3.95%
▲삼성카드 3.90%
▲대우 다이너스카드 3.80%
▲동양 아멕스카드 4.10%다.

이로써 볼 때 현금서비스 수수료가 가장 싼 곳은 비씨카드이다.
하지만 현금서비스는 연리로 따지면 연 20~30%가 넘는 고리이다.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연 11~14%인 것과 비교하면 지나치게 비싼 금리이므로 불가피하게 이용해야 할 때는 가급적 단기간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 최근에는 대다수의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 중도 상환제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결제일 이전이라도 돈이 생기면 바로 갚아 이자 부담을 줄이도록 한다.
카드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ARS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카드 대금을 연체하게 될 경우 현금서비스를 이용하여 카드 대금을 결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연체 때문에 불이익을 받지 말고 현금서비스라도 받아 갚도록 한다.
신용카드 대금을 연체할 경우 연체이율이 연 30% 가까이 된다고 볼 때 이보다 수수료가 싼 현금서비스를 통해 카드 대금을 연체하지 않고 결제하는 것도 요령이다.
이 방법은 자동이체로 카드 대금을 결제하는 사람에 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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