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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에 도전중인 비타500의 성공비결
기사가 있어 올려봅니다.



박카스 '불패신화' 깨뜨린 비타500의 성공비결



취재/사진=김종철 남소연 기자



"딸그락…딸그락…딸그락…부~우~웅…"
셀 수가 없었다. 아니 세어본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었다. 지난 23일 오후 4시 경기도 평택시 장당동에 위치한 광동제약 비타500 생산 공장 C 라인 앞. 공장 내부 전체를 휘감아 놓은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수십만병의 비타500이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동안, '딸그락'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발길이 자연스레 옮겨졌다.

소리의 주인공들은 충전실서 갓 나온 비타500 병들이다. 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나오면서 세상을 향해 울음을 터뜨리듯, 밀폐된 충전실에서 바로 나온 비타500 병들이 서로 부딪혀 소리를 낸다. C 라인의 충전실에서는 1분에 1200병의 마시는 비타민C가 생산되고 있다.

'마시는 비타민C'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광동제약의 비타500. 지난 2001년 출시된 이후 매년 100% 이상 경이적인 성장을 보인 비타500은 '드링크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아무도 넘볼수 없었던 '박카스' 매출을 따돌리더니, 지난 12일에는 2분기 매출마저 앞질렀다.

업계에서는 '기적'이라는 말이 나왔다. 삼성그룹은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을 광동제약에 파견해 성공비결을 배울 정도까지 됐다. <오마이뉴스> 취재진이 비타 500 생산공장을 직접 다녀왔다. 이곳 생산라인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분에 3000병씩 쏟아져 나오는 갈색 병의 행렬
경기도 평택시 장당동에 위치한 광동제약 비타500 송탄공장. 공장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쉴새없이 움직이는 대형 지게차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들은 생산라인에서 자동으로 포장까지 끝난 비타500 수천 박스를 트럭에 옮겨 싣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지난 4월에 새롭게 지어진 곳이어서 인지 공장 내 외부는 매우 깨끗했다. 입구에서 별도의 슬리퍼를 신고 내부로 이동했다. 이곳에서는 세 개의 라인에서 비타500을 만들어낸다. 가동된 지 18년된 A라인에서는 1분에 700병, 나머지 B와 C 라인에서는 각각 1100, 1200병씩 생산된다. 이들 라인이 모두 돌아가면 1분에 3000병 정도가 쏟아져 나온다.

비타500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회사는 올들어 이곳에 부랴부랴 라인을 새롭게 들여놨다. 요즘은 이 세 라인이 거의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다. 하루에 313만병, 한달에 무려 5000~5500만병의 비타500이 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박규점 송탕공장 생산이사는 "250억원을 들여 올해 새롭게 공장 라인을 넓혔다"면서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1년에 약 6억병을 생산하는 것이 되는데, 100ml 드링크 생산 시설로는 동양에서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1년에 6억병 생산하는 동양최대의 드링크 공장...
생산라인을 직접 들어가보니, 직원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모든 작업이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컴퓨터에 의해 자동으로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공장 내부는 아래부터 천정까지 모두 컨베이어 벨트로 연결돼 있었고, 벨트 위는 어김없이 노란색 뚜껑과 갈색병으로 채워져 있다.

전체 생산공정은 모두 7단계. 비타 500을 위해 특수제작된 갈색 빈병이 공장에 들어오면서부터 시작된다. 각 단계마다 철저한 안전 위생검사가 컴퓨터에 의해 진행된다. 이미 세척과정을 거친 빈병들은 다시 컴퓨터를 통해 위생상태는 물론이고, 내외부의 형태나 이물질 여부를 검사 받는다.

충전실은 생산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곳 가운데 하나. 엄격한 위생검사를 거친 빈병에 마시는 비타민C가 주입되고, 특수 제작된 노란색 병 마개의 봉인작업이 이뤄지는 곳이다. 공기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까지 막을수 있도록 청정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을 들어가기 위해 에어커튼(공기장막)과 알코올 등의 소독은 필수다.

기자가 찾은 곳은 올해 증설됐다는 C라인 충전실. 마치 거대한 원심분리기와 같은 모양을 한 기계는 눈에 보이지 않을 속도로 빈 병을 걷어올려, 비타민 C를 주입한다. 곧이어 병이 마개로 닫혀지고, 기계는 컨베이어 밸트를 통해 충전실 밖으로 비타 500을 내뱉는다. 1분에 1100여병, 1초에 20여병이다.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다.

비타 500이 갈색병을 고집하는 이유
'딸그락' 소리를 내며, 충전실을 빠져나온 비타500은 또 다시 검색대 위에 선다. 이번에는 9단계에 걸친 전방위적인 위생검사다. 병의 외관부터, 내부 용량, 압력, 이물질 투입여부 등 모든 것이 컴퓨터에 의해 이뤄진다. 이미 입력된 엄격한 기준에 조금이라도 미치지 못한 비타 500은 자동으로 라인에서 빠진다.


기자 일행의 안내를 맡았던 송탄공장의 정병현 차장이 컴퓨터 모니터를 가리켰다. 모니터 화면에는 검색대를 거쳐 나가는 비타500의 내·외부 등과 용량 등이 그대로 나타나 있었다. 정 차장은 "컨베이어 벨트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혹시 비타 500 병 외부에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이물질이 있어도 센서로 곧바로 감지된다"고 설명했다.

정 차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 '이물, 성형'이라고 써 있는 곳으로 비타500 한 병이 자동으로 밀려나왔다. 의사들이 엑스레이 판독 때나 사용할 법한 형광판 위에 밀려난 비타500이 올려진다. 이어 직원의 육안 검사가 이뤄진다. 이같은 과정을 거친 후 밋밋한 갈색병에 노란색 라벨이 붙여지면서 비로소 진정한 비타500으로 태어나게 된다.

지난 2001년 출시이후 비타500은 그동안 줄곧 갈색 병을 사용해 왔다. 이유는 비타민 C의 파괴를 막기 위해서다. 이인재 유통사업부 이사는 "비타민C의 경우 정제상태에서 가장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물과 섞일 경우 물 속의 산소 때문에 쉽게 파괴 된다"면서 "별도로 제작된 비타 500 갈색병은 자외선 투과를 막고 비타민C의 파괴를 최소화시킨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노란색 병 뚜껑 역시 비타민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히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현재의 기술상 일정량의 비타민 파괴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어, 공장에서 처음 (비타민C) 840mg을 주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비타500의 라벨에 공개돼 있는 비타민C의 양은 700mg이다. 이 이사는 "유통기한 1년동안 파괴되는 비타민 양 140(mg) 정도를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LG도 배운 비타500의 성공비결
"요즘 꽤나 바쁘시겠다"는 기자의 질문에 생산공장 정병현 차장은 "입사한지 올해로 18년째이지만, 요즘처럼 바빴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면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취재진이 1시간이 넘는 동안 공장 내부를 둘러보면서 만난 직원들의 표정은 밝아 보였다.

직원들의 표정이 밝은 것은 무엇보다 눈에 띄게 성장하는 회사의 실적 때문. 비타500의 대히트로 지난해 영업이익만 230억원을 올렸다. 1963년 회사가 만들어진 이후 최대 실적이다. 외환위기 이후 99년 초 회사가 부도위기에 몰렸고, 2000년에는 21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때를 생각하면 감개무량할 정도다.


비타 500이 최근 들어 41년동안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동아제약의 박카스를 제치는 '대이변'을 일으키자, 직원들의 자신감도 한껏 부풀어 있다. 유대선 차장은 "엄격하게 말하면 박카스와 경쟁 제품이 아니지만, 그동안 드링크계의 신화로 군림해 온 박카스의 아성을 넘어섰다는 것만으로도 회사 전체가 고무돼 있다"고 소개했다.

비타 500의 성공 비결은 무엇보다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와 가격, 유통, 홍보 전략의 혁신 등으로 좁혀진다. '마시는 비타민C'라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과 함께, 500원이라는 중저가, 그리고 기존 약국이라는 유통시장에서 벗어나 수퍼 등 일반 소비시장을 공략한 점을 들수 있다.

삼성그룹은 올 4월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과 사내 방송 인력을 직접 광동제약에 파견해 성공비결을 연구했고, LG경제연구원도 새로운 시장 창출 통한 이익극대화의 예로 비타500을 들기도 했다.

해질녘 공장 입구 주차장에 쌓여있던 수천여 비타500 박스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2005년 8월, 박카스의 아성을 무너뜨린 비타500은 분명 전성기를 맡고 있다. 문제는 시간이다.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의 욕구와 더욱 치열해지는 비타민 음료 시장에서 어떻게 대응해 나가느냐가 '제2의 박카스 신화'를 이룰수 있는 필요 조건이기 때문이다.

- ⓒ 2005 오마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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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황 때 성공비결 5가지.
다음은 숭실대학교 경영경제전략연구소장 정대용 교수의 저서 "창업스쿨(97년 21세기북스)" 의 내용일부를 간추린 것입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책 참조. - 소자본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소자본으로 시작한다 앞날을 불확실하게 하는 돌출 변수가 너무 많으므로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벌이를 1차 목표로 해야 한다. 욕심부려 전재산을 한꺼번에 털어넣는 투자를 했다가는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기 어 렵다. 건전한 소규모 점포를 운영한다 소비가 줄어들고 손님의 발길이 끊기면 고정비용이 많은 대규모 점포가 큰 타격을 입는다. 인건비, 관리비 부담이 적고 예상할 수 있는 가장 적은 매출에서도 점포를 운영할 수 있는 규모의 창업이 필요하다. 중저가 가격파괴 업소를 눈여겨 보자 값 싼 제품에 소비자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 물건 낱개의 이익은 조금이더라도 많은 양을 팔아 수익을 높이는 박리다매형 판매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 재활용 판매점들이 인기를 끌 것이다 물건을 고쳐 쓰고 몇 번이고 재활용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게 된다.

새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욕구를 자극해 매출을 올리는 판매전략은 먹혀 들어가지 않는다. 대신 수선 등 재활용 관련 점포의 사업 전망은 밝다. 무점포 비지니스로 승부한다 창업 자본이 없는 사람은 머리로 승부할 수 밖에 없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사업 아이디어를 찾아야 한다. 무점포 비지니스, 홈 비즈니스, 문기술업, 각종 용역업, 프리랜서업 등 창업 아이디어는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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