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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자산’이란 무엇인가?

요즘 모 생명보험사의 ‘보장자산’이란 광고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유명 개그맨이랑 가수가 나와 "미스터 보장자산!"을 외치며 보험 소비자들에게 다가서니 마치 ‘보장자산’이 실물자산처럼 표현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꼭 가입해야 하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

"꼭 보장자산을 확보해야만 되는건가......?"

IMF직후 종신보험 열풍이 보험시장을 강타한 것처럼 ‘보장자산’이란 용어가 주는 매력에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생보사와 손보사들도 판매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광고에서 사용되고 있는 ‘보장자산’은 새로운 경제적 가치가 아니라 사망하면 받게 되는 사망보험금의 광고카피일 뿐입니다.

그럼 왜 보험사가 100억 이상의 광고비를 쏟아 부으며 ‘보장자산’노래 부르는 것일까?

통계에 의하면 국민의 90%는 보험에 가입한 상태이고 기계약자의 70%이상이 사망보험금이 5000만원 이하라는 분석에 의한 마케팅전략입니다.

즉, 광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용어이며 그렇게 본다면 '보장자산'이란 용어는 소비자들이 보험의 본질에 대해 혼란을 줄 수도 있다고 하겠습니다.


◆ 과연 사망보험금 즉, ‘보장자산’은 자산인가?

사망보험금 즉, ‘보장자산’은 피보험자에게 변고가 생기면 보험금이 지급되는 것으로 피보험자는 만져보지도 못하는 자산입니다.

‘보장자산’은 금융자산이나 부동산과 달리 재산을 늘리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피보험자의 사망 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을 보전하는 기회비용이죠.

‘보장자산’이 많으면 좋지만, 보장자산이 크면 보험료가 많아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자산의 축적은 저축과 투자를 통한 자산증식이 꼭 필요한 것이지 사망 시 많이 받는 보험금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40세 가장이 사망보험금 1억원을 보장받기위해 매월 30만원 내외의 보험료를 20년 동안 납입한다면 ‘보장자산’ 1억원은 현재 화폐가치로 계산된 금액이기 때문에 20년간 납입된 보험료 총액은 7200만원이지만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현재의 1억원은 20년 후 5000만원(물가 상승률 3.5% 기준,1억원의 20년 후 가치는4970만원)정도가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매달 30여만원씩 20년간 종신보험료를 납입하고 1억원의 보장자산을 확보하는 게 좋을까?

계약자들이 20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 보다는 질병이나 재해로 다치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면 사람마다 느끼는 보장의 가치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사망보험과 치료보장을 받는 보험과는 구별하여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보장자산’을 내세워 보험사들이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것이 종신보험입니다.

사망 보험금의 규모는 자녀가 경제적으로 독립할 시기인 60세 전후가 되면 사실상 중요성이 반감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요 보장 기간도 그때 까지가 좋다고 하겠습니다.

자녀들이 성장한 50대 이후에는 사망보험금에 치우치기보다 노인성 질환이나 노후대비 연금설계에 주력하는 것이 더 현명한 "보장자산"이 아닐까요?

따라서 ‘보장자산’은 종신보험보다는 순수 보장형 정기보험(일정한 기간 동안만 보장받는 보험)에 가입하고 잉여 보험료는 노후를 대비한 연금보험이나 변액연금 보험, 그리고 적립식 펀드처럼 간접 투자상품에 투자하여 미리미리 노후대비을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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