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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스(bobos)

부르주아(bourgeois)의 물질적 실리와 보헤미안(Bohemian)의 정신적 풍요를 동시에 누리는 미국의 새로운 상류계급을 가리키는 용어로, 부르주아와 보헤미안의 합성어이다. '보보'라고도 한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브룩스(David Brooks)가 저서 《보보스 인 파라다이스 BOBOS in Paradise》에서 처음 제시한 신조어로, 히피·여피족 등에 이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엘리트로 부상한 계층을 말한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많은 소득을 올리면서도 과거의 여피들처럼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사치를 부리지 않고, 오히려 1960년대의 히피나 보헤미안처럼 자유로운 정신을 유지하면서 예술적 고상함을 향유하는 데 힘쓴다.

기득권 세력이 관습·제도·가문 등 외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아 성공한 것과는 달리, 높은 교육 수준을 바탕으로 해서 스스로 성공 신화를 이루었음은 물론, 대립되는 두 가지 가치를 조화롭게 절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계층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해, 2001년 현재 디지털 시대의 엘리트로서 미국의 상류층을 대표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대표적인 특징은 ① 정보에 강하고 ② 자신만의 독특한 소비 감각이 있으며 ③ 자유롭게 사고하고 ④ 유행에 개의치 않으며 ⑤ 엉뚱하고 기발하며 ⑥ 일을 즐기고 ⑦ 여유가 있으며 ⑧ 적극적이고 ⑨ 돈이 많더라도 낭비하지 않는다는 점 등이다.

보보스(Bobos)'란 '부르주아와 보헤미안(Bourgeois Bohemians)'의 줄임말입니다.
보보스란 말은 데이비드 브룩스(David Brooks)란 미국의 언론인이 처음으로 만든 개념입니다.
그는 새로운 계층의 등장을 감지하고 미국의 새로운 황금기를 이끌 엘리트로 보보스를 지목하였습니다.
보보스는 1960년대의 창조성과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중요시했던 히피와 부와 성공을 중요시했던
1980년대 여피의 특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부르주아에 가깝지만 남에게 보이기 위한 허례허식에 집착하지 않고,
보헤미안적 예술 감각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을 말합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낯선 이름이지만 우리 주위에도 분명 그들은 존재합니다.

보보스의 몇가지 특성

일과 후엔 자신만의 취미에 몰두한다.
돈은 여유있는 생활을 위한 수단일뿐 목적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요가나 정신적인 세계, 아로마테라피 등에 관심이 많다.
직장을 자신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한다.
편안한 호텔을 잡고 즐기는 여행보다 혹독한 오지에서의 노숙을 한다.
도시의 차가움보다 자연의 따뜻함이 좋다.


"정장에 운동화를 신는다. 낡고 허름한 빈티지에 사치스러울 정도의 그러나 마음에 드는 가방을 멘다."

언뜻 보기에 조화가 되지 않은 패션철학에서 그들의 단면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습니다.
수 많은 것들 중 내가 좋아하는 것에, 나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오직 유일한 트렌드에 관심을 가지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의식주를 선택하고, 예술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며, 심지어 환경 문제에까지
관심을 가집니다.
자신들의 스타일과 생각들은 있지만, 그렇다고 타인을 배타적으로 상대하지 않는, 일을 좋아하지만
구속되지는 않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행복을 누리는 것에 대한 관심이 많은 보보들의 사고 방식입니다.

고급스러움과 개성을,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약간은 욕심이 많은 그들은 보보스라
불립니다.

보보란 말은 미국에서 나온 말인 만큼 한국 정서와는 틀린 부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부합되는
부분도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보보란 물질적인 것에 집착하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일을 고르는 그들의 특성을 고려해보면 꼭 물질적인 것에 얽매이지는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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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신인류...보보스족 누구인가? 정영화 기자
서울 성북동 부유촌을 따라가다 보면 'Artlifeshop'이라는 간판이 눈에 보인다. 언뜻 보기에는 일반 가정집인데 그 내부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화랑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곳은 국민대 경제학부 김재준 교수가 운영하는 숍. 여기에는 각가지 희귀한 미술품이나 독특한 공예품 등이 있다. 게릴라식으로 전시된 이 숍은 바로 보보스족을 위한 곳이다. 김교수 또한 자신이 보보스족이라는 사실을 전혀 망설이지 않고 말한다.
그는 현직 교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이 숍을 열었다. 자신이 미술품 모으는 것을 좋아하는 탓에 자신의 집 지하를 공사해 이곳을 만들었다. 엘리트집안 출신에 해외유학을 갔다온 전형적인 부르조아지만 그의 기질은 전혀 다른 히피에 가깝다. 편안하게 보이는 수트에 청바지 차림으로 강의를 하고 세계 각 나라의 음식과 예술품을 찾아다닌다.
이제는 아예 교수 생활보다 미술일을 하는 것이 좋아 아예 전공을 바꿔볼까 즐거운 고민중이다. 그만큼 그에게는 사회적 명예나 지위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더 중요시하는 자유로움을 가졌기 때문이다.


김교수처럼 고급스런 예술적 가치를 즐기면서도 물질주의에는 반대하는 새로운 유형의 세대를 보보스족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경제적인 면에서는 풍요로운 부르조아, 감수성 면에서는 보헤미안(집시)의 자유 분방함을 그 특징으로 한다.
이들 대부분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IT업체에서 돈을 번 고학력·고소득의 전문직 종사자지만 과거에 자신을 내세우기 위한 수단이었던 고급브랜드와 같은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 이들은 남의 시선보다는 자신의 행복과 만족이 더 중요하다.
따라서 이들이 옷을 고르는 기준도 고급 브랜드보다는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을 더 중시한다.
면으로 만들어 쉽게 구겨지는 셔츠, 편안한 느낌의 베이직한 스웨터, 양털로 짠 조끼 등 천연 질감의 옷을 선호한다. 뿐만 아니라 전원적인 것을 좋아하는 이들은 유기농으로 만든 과일이나 채소를 먹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 만큼 환경에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


그러나 보보스족은 결과적으로 고급스러움을 추구한다. 사치를 부리지는 않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기본적인 것에 큰돈을 쓰는 경우가 많다. 옷이나 액세서리도 겉보기에는 너무나 평범하고 허름할지 모르나 실제로는 고가이다. 또한 요트를 갖고 싶다면 평생 모은 돈을 다 털어 요트를 사기도 한다. 주위의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는 사치라 할만큼의 돈을 지불하고도 반드시 사고야 마는 사람들이 바로 보보스족인 것이다.
한 일례로 보보스족인 변호사 김모씨(41)는 열심히 돈을 모은다. 그런 반면 요리 배우는 일이 좋아서 저녁에는 요리학교를 다닌다. 그의 꿈은 돈을 모아 레스토랑을 차리는 일. 그에게 중요한 것은 사회적 지위가 아니라 자신이 얼마나 만족하며 사는가이다.
물론 돈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들 역시 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다만 보통사람과 차이가 있다면 돈이 목표가 아니라 수단이라는 점이다. 이들에게 돈이 중요한 이유는 부유하게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돈으로 인해 자신의 자유를 제한받거나, 하고 싶은 것을 못하는 것이 싫어서다.


자칫 자유분방함만 추구하는 것 같은 보보스족의 핵심은 의외로 다른 곳에 있다. 바로 이타심이다. 이들은 자신의 자유를 중시하는 만큼 타인의 자유도 중시한다. 타인이 자기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타인의 취향이나 기호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예컨대 동물실험을 거친 화장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이유는 자신이 화장품을 사용하는데 동물을 희생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
자신들의 자유를 위해 누군가가 희생당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 진정한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타인의 자유와 취향을 억압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 또한 겉멋에만 치중하지 않고 내면의 깊이와 명상 등 영혼의 풍족함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정신적 깊이와 예술감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감에 차 있다. 자유분방한 기질을 가지고 있는 그들은 언제라도 직장을 그만두고 히말라야를 등반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자신이 어디든지 마음만 먹으면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에 세속적인 집착이 별로 없고 직업도 평생직장 개념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무조건 자유롭게 산다고 해서 보보스족이 되는 것은 아니다. 보보스족의 특징은 절제와 이타심에 있다는 점을 김재준 교수는 강조한다.
"한국에 보보스로 일컬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정신적 깊이나 이타심 없이 그저 남과 다르게 살고 싶어 겉멋만 부리는 사람은 결코 보보스가 될 수 없습니다"

미니인터뷰- IT업계 기획PD 유종균씨
-보보스족이 일반 사람과 비교해볼 때 가장 큰 차이라면.
▲보보스족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그것이 자신감이라고 해도 좋고 자유분방함이라고 해도 좋다. 이들은 성공을 위해 일하지 않기 때문에 일 자체에 크게 얽매이지 않는다. 이들이 직업을 옮긴다면 연봉을 더 많이 주어서가 아니라 그 일이 더 흥미있거나 재미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보보스족이 추구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행복이다. 이들은 성공이 목표는 아니다. 물론 형식에 얽매지 않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성공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중요하지 않는다. 물질적인 행복보다 정신적인 행복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바로 보보스족이다.

- 우리나라에 보보스족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나.
▲아직 많지 않다. 얼마전 히딩크 축구 감독이 이런 말을 했다. 한국 선수들은 너무 심각하다는 것. 재미있게 축구를 하다보면 창의적인 플레이가 나오는데 쓸데없이 힘만 들인다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특징이 한국인을 잘 반영하는 것 같다. 한국인에게는 강박증이 있어서 실패를 너무 두려워한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보보스족이 드물다고 생각한다.

-보보스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내 길을 가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타심이다. 내 방식대로 살아간다고 해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진정한 자유가 아니다. 있는 삶 자체를 받아들이고 타인의 다양한 삶에 대해 도덕적인 잣대로 비난하지 않는 관용의 정신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 보보스족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보헤미안(집시)기질을 가진 사람이 창의적 아이디어로 성공해 부유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다. 이들은 삶 자체가 예술인 사람들로 자유분방하면서도 독특한 취향을 가지고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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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스(momos)

디지털 시대에 나타난 미국의 새로운 상류계급인 ‘보보스’(Bobos)를 빗대어 표현한 한국판 신조어. 보보스가 부르주아(bourgeois)의 물질적 실리와 보헤미안(bohemian)의 정신적 풍요를 동시에 누리는 상류층을 지칭한 용어임을 해학적으로 뒤집어
"모(mo)두가 빚"
"모(mo)두가 가짜"
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일컫는 것이다. 겉치장이라도 그럴 듯하게 보이기 위해 빚을 내어 명품을 사거나, 가짜 유명상표라도 달고 다녀야 마음의 위안을 찾는다는 점에서 ‘명품족’과도 대칭되는 개념이다.



2004.6.2 (수) 11:48 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기사보기

흥청망청 보보스족 불법안마시술소 여성…월수1000만원 저축은 못해


“술을 팔든 몸을 팔든…. 무슨 일인들 못하겠어요. 어렵고 더럽고 힘든 건 마찬가지인데요. 짧고 굵게 고생해서 폼나게 사는 게 낫죠. 이런게 바로 보보스족 아니겠어요?”

최근 장기불황에 먹고살기 어려워지자 쉽게 벌어 쉽게 살자는 ‘보보스 인생’이 유행하고 있다. 보보스(Bobos)란 돈 잘벌고 정신적으로도 여유있게 살자는 부르조아(bourgeois)와 보헤미안(bohemian)의 합성어로 자칭 상류층을 꿈꾸며 사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그런데 최근 우리 주변엔 속칭 ‘몸까지 던져가며 즐기는’ 이판사판형 보보스족이 늘고 있다.

스투 기자들은 지난 5월31일 보보스족을 자처하는 여성을 만나기 위해 서울 ?C?C동 A불법안마시술소에 잠입했다. 별다른 시선을 끌지 못하는 건물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대리석 장식을 갖춘 호화로움 그 자체였다. 굽높이 15㎝쯤 되는 하이힐을 신은 마담이 연방 “사장님”을 외치며 “꿀물 드릴까,식혜 드릴까” 등의 접대성 멘트를 해댄다. “어떤 스타일을 원하시나? 예쁜 아이? 아니면,기술좋은 아이?” “아무나 좋아요”란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마담은 “사장님 702호로 가셔서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라며 방긋 웃는다.

방문을 열었다. 8평 남짓한 방에는 침대,냉장고,에어컨은 물론,월풀욕조를 갖춘 욕실도 있었다. 욕조 위에는 용도를 알 수 없는 고무풍선이 둥둥 떠있다. “사장님,안녕하세요. 이OO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월계관을 머리에 쓰고 비키니 수영복 차림을 한 종업원은 옷을 벗겨준다며 접근했다. 취재진은 잠입 사정을 설명하고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 “담배 한 대 피워도 되죠?”라며 짧은 한숨을 토한뒤 잇따라 담배연기를 내뿜었다.

이씨(23)는 고교졸업 2년 뒤인 지난 2001년 고향 광주에서 상경했다. 처음 자리잡은 곳은 논현동의 한 룸살롱. 이른바 ‘강남 10%’ 멤버였다. “고교 때부터 졸업1년 뒤까지 편의점,패스트푸드점,의류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하지만 일은 힘들고 월급은 적고 점주들은 늘 괴롭히기만 하고…. 그때 결심했죠. ‘남의 돈 먹는 게 이렇게 힘든 거구나. 이럴 바에는 서울 유흥가로 가서 돈이나 많이 벌어야겠다’고요.”

2년간의 접대부 생활은 화려했지만 상처도 많이 받았다. 자신보다 더 젊고 예쁜 종업원들이 꾸준히 들어오는 것도 그렇고 하루가 멀다하게 마신 술로 인해 지방간,위염을 달고 살아야 했다.

“이러다가 돈도 못 벌고 죽겠다싶더라고요.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했죠. 그래서 얻은 결론이 불법안마시술소였어요. 일단 술을 안 마셔도 되니까….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별 다른 방법이 없었죠.”

손,발,얼굴을 간단히 마사지 해주고 욕실에서 함께 목욕. 상대의 전신에 오일을 바른 뒤 자신의 몸으로 마사지 서비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성관계. 이씨가 말한 불법 안마시술소의 일반코스다.

“보통 24시간 영업하는데 저는 밤타임(오후 8∼오전 8시)에 일해요. 대기하면서 틈날 때마다 잠을 자죠. 그래야 낮에 쇼핑 하고,먹고 싶은 거 먹으러 갈 수 있거든요.”

그의 라이프 스타일이 궁금해졌다. 보통 사람과는 왠지 다른 삶을 살 것 같았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제 경우,한 달에 1,000만원정도 벌어요. 일주일 쉬면 3주 일하는데 쉴 때는 보통 고향집에 내려가죠. 또 수입의 대부분을 옷,화장품,액세서리 사는 데 써요. 가끔 남자친구 용돈도 주고요. 3,000㏄ 차를 굴리다보니 저금하기가 쉽지 않아요.”

고객당 할당된 1시간이 지나 더 이상의 대화는 나눌 수 없었다. 업소를 나오며 바라본 그의 뒷모습은 스물네 살 여성이 감당해야 할 그 이상을 짊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종합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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