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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세운뒤 `발품`팔며 뛰었다
올초 “부자 되세요”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저물어가는한해 정말 부자가 된 이들은 얼마나 될까.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부자는 커녕 더 찌들지만 않아도 다행이라고 자위하며 만족해야하는게 요즘 우리네 사정이다. 더욱이 올해는 은행에 돈을 맡길경우 이자가 물가상승률을 밑도는 ‘실질금리 마이너스(-)시대’다. 그러나 이 어려운 시기에도 돈을 버는 이들은 있다. 추락하는 주가지수 속에도 고수익을 내고, 남들이 원금이나 지키려 은행을 찾을 때 나름대로의 투자상품을 골라 ‘알토란’같은 재산을 불린 이들을 문화일보가 창간특집 기획으로 만났다. 물론 운이 따르기도 했겠지만 투자 성공자들이 세운 원칙들은 충분히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하다는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쪽박에서 2억원을 벌다.’사업실패로 빈털털이가 됐던 김규봉(39)씨의 부동산 재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부산에서 조그만 사업체를 운영하다 망하자 2년전 무작정 서울로올라온 김씨는 친지들이 준 쌈짓돈을 모아 재개발 지분투자를시작, 2년만에 2억원을 벌었다.
지난 2002년초 주변 친지 10여명으로부터 2500여만원을 빌린 김씨는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던 부동산 투자에 눈을 돌렸다. 그는목돈이 없는 만큼 적은 돈으로 지분투자를 할수 있는 서울 재개발에 주목했다.
그는 우선 용산구 한남동을 주목하고 대지면적 11.5평에 연면적이 18평인 다세대 주택을 구입했다.
당시는 서울시의 뉴타운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재개발 가능성이 높아 매매가만 1억1000만원이었다.
그는 이 주택을 구입키로 결단을 내렸다. 다행히 전세금 4500만원에다 융자 2000만원, 가압류 2000만원이 걸려 있어 실제 투자금액은 2500만원에 불과했다.
물론 그는 이 주택을 구입한 뒤 가압류 해제 등 귀찮은 절차들을해결해야 했다.
김씨는 “복잡한 절차가 많을수록 부동산을 매입하려는 사람이별로 없다”며 “단점이 있어도 해결할수 있다는 의지를 갖고 투자하면 전화위복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빌라는 호가가 2억원 정도여서 지금 팔더라도 8000만원의 투자 수익을 거두는 셈이 됐다.
김씨는 또 지난해초 한남동 다세대 주택의 은행 대출 상향 조정과 친지에게 빌린 돈 등을 통해 8000만원을 마련, 성동구 금호동의 대지 16평을 경매를 통해 매입했다. 그는 이 땅을 담보로 6000만원을 빌려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 2층에는 다세대 주택을 신축했다.
신축을 위해 필요한 각종 행정절차와 건축사사무소, 건설업자의선정도 남의 힘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처리했다.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발품을 많이 파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2층 주택을 1억1000만원에 매각하고 1층을 전세금 3000만원에 월세 30만원으로 임대해 대출금을 전액 갚는 등 투자비를 회수했다.
김씨는 이 지역이 재개발 될 가능성이 커 현재 1억1000만원 정도하는 1층 근린생활시설에 대해서는 재개발 아파트를 분양 받을때까지 계속 보유할 생각이다.
김씨는 한남동 다세대 주택 예상투자수익 8000만원에다 금호동근린생활시설 예상 매매가 1억2000만원을 합치면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2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부동산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투자전략이 가장 중요하다”며 “돈을 가진 사람들이 투자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을공략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강변을 끼고 있고 강남과 가까운한남동과 금호동지역을 선택했다.
그러나 그는 부동산 투자 안목을 갖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전제를 달았다.
부산대 공대를 졸업한 뒤 10여년간 직장생활을 한 김씨는 퇴사후시작한 사업에 실패, 서울로 올라와 부동산에 관심을 가졌다.
용산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들어가 부동산 투자에 대한 실무도익혔다.
김씨는 “남의 재산을 불려주는 일을 하다보니 돈을 벌수 있는길이 보여 나도 돈을 벌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부동산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말했다.
그는 다음 투자 예정지로 목동 신시가지의 각종 혜택을 누릴 수있는 양천구 신정동 뉴타운 지역으로 정하고 투자할 부동산을 물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
올초 “부자 되세요”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저물어가는한해 정말 부자가 된 이들은 얼마나 될까.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부자는 커녕 더 찌들지만 않아도 다행이라고 자위하며 만족해야하는게 요즘 우리네 사정이다. 더욱이 올해는 은행에 돈을 맡길경우 이자가 물가상승률을 밑도는 ‘실질금리 마이너스(-)시대’다. 그러나 이 어려운 시기에도 돈을 버는 이들은 있다. 추락하는 주가지수 속에도 고수익을 내고, 남들이 원금이나 지키려 은행을 찾을 때 나름대로의 투자상품을 골라 ‘알토란’같은 재산을 불린 이들을 문화일보가 창간특집 기획으로 만났다. 물론 운이 따르기도 했겠지만 투자 성공자들이 세운 원칙들은 충분히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하다는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쪽박에서 2억원을 벌다.’사업실패로 빈털털이가 됐던 김규봉(39)씨의 부동산 재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부산에서 조그만 사업체를 운영하다 망하자 2년전 무작정 서울로올라온 김씨는 친지들이 준 쌈짓돈을 모아 재개발 지분투자를시작, 2년만에 2억원을 벌었다.
지난 2002년초 주변 친지 10여명으로부터 2500여만원을 빌린 김씨는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던 부동산 투자에 눈을 돌렸다. 그는목돈이 없는 만큼 적은 돈으로 지분투자를 할수 있는 서울 재개발에 주목했다.
그는 우선 용산구 한남동을 주목하고 대지면적 11.5평에 연면적이 18평인 다세대 주택을 구입했다.
당시는 서울시의 뉴타운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재개발 가능성이 높아 매매가만 1억1000만원이었다.
그는 이 주택을 구입키로 결단을 내렸다. 다행히 전세금 4500만원에다 융자 2000만원, 가압류 2000만원이 걸려 있어 실제 투자금액은 2500만원에 불과했다.
물론 그는 이 주택을 구입한 뒤 가압류 해제 등 귀찮은 절차들을해결해야 했다.
김씨는 “복잡한 절차가 많을수록 부동산을 매입하려는 사람이별로 없다”며 “단점이 있어도 해결할수 있다는 의지를 갖고 투자하면 전화위복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빌라는 호가가 2억원 정도여서 지금 팔더라도 8000만원의 투자 수익을 거두는 셈이 됐다.
김씨는 또 지난해초 한남동 다세대 주택의 은행 대출 상향 조정과 친지에게 빌린 돈 등을 통해 8000만원을 마련, 성동구 금호동의 대지 16평을 경매를 통해 매입했다. 그는 이 땅을 담보로 6000만원을 빌려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 2층에는 다세대 주택을 신축했다.
신축을 위해 필요한 각종 행정절차와 건축사사무소, 건설업자의선정도 남의 힘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처리했다.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발품을 많이 파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2층 주택을 1억1000만원에 매각하고 1층을 전세금 3000만원에 월세 30만원으로 임대해 대출금을 전액 갚는 등 투자비를 회수했다.
김씨는 이 지역이 재개발 될 가능성이 커 현재 1억1000만원 정도하는 1층 근린생활시설에 대해서는 재개발 아파트를 분양 받을때까지 계속 보유할 생각이다.
김씨는 한남동 다세대 주택 예상투자수익 8000만원에다 금호동근린생활시설 예상 매매가 1억2000만원을 합치면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2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부동산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투자전략이 가장 중요하다”며 “돈을 가진 사람들이 투자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을공략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강변을 끼고 있고 강남과 가까운한남동과 금호동지역을 선택했다.
그러나 그는 부동산 투자 안목을 갖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전제를 달았다.
부산대 공대를 졸업한 뒤 10여년간 직장생활을 한 김씨는 퇴사후시작한 사업에 실패, 서울로 올라와 부동산에 관심을 가졌다.
용산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들어가 부동산 투자에 대한 실무도익혔다.
김씨는 “남의 재산을 불려주는 일을 하다보니 돈을 벌수 있는길이 보여 나도 돈을 벌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부동산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말했다.
그는 다음 투자 예정지로 목동 신시가지의 각종 혜택을 누릴 수있는 양천구 신정동 뉴타운 지역으로 정하고 투자할 부동산을 물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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