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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경제가 성장해야 일자리도 많아지며 국민소득도 늘어나기 때문에 경제성장률은 높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기가 쉽다.

그러나 한 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하여 인플레의 추가 부담 없이 달성 가능한 성장률(잠재성장률)을 넘어 지나치게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오히려 국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참고로 우리 나라 잠재성장률은 현재 5∼6%로 보고 있다. 선진국이 될수록 인력부족 등으로 인해 잠재성장률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지난 90∼91년간 주택 200만 호 건설추진 등 과도한 건설투자에 힘입어 9%가 넘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일이 있었다. 그러나 이로 말미암아 자금,인력,토지 등 생산요소의 심각한 부족현상이 나타나 금리, 임금, 땅 값 등이 치솟고 수입이 증가하여 국제수지마저 악화되었다. 뿐만 아니라 거품이 소멸되는 과정에서 92∼93년간 깊은 경기침체와 경쟁력 약화를 경험했던 것은 하나의 좋은 사례가 된다 하겠다.

경제성장은 한두 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지속되어야 하기 때문에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판단해야 한다. 마치 [마라톤에서 처음부터 무리하게 달리면 막판에 힘이 떨어져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것과 같이 [경제성장에 있어서도 여러 변수를 감안하여 그 속도의 완급을 조절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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