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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잣돈 규모는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1000만원일 수도 있고 1억원일 수도 있다. 얼마를 저축하느냐가 관건이겠지만 그 방법 또한 매우 중요하다.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
첫째는 만기에 5000만원을 탈 수 있는 저축에 가입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장기주택마련저축이나 가계우대정기저축을 생각할 수 있다. 곁눈질 없이 붓기로 작정한 금액을 만기까지 넣으면 된다. 목표달성 과정에 특별한 기술보다는 인내가 필요하다. 기술이 요구되지 않는 만큼 수익률은 다소 낮다. 여유자금을 맘 편하게 장기예금으로 굴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면 된다.

둘째는 1년짜리 저축을 이용해 1년 단위로 소규모 목돈을 만들어 굴리는 방법이다. 그 다음해부터는 모으기와 굴리기가 병행된다. 첫 번째보다는 다소 발전된 방법이지만 한 가지 흠이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을 이용한 소득공제나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서민의 재산 형성 지원을 위해 한시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상품으로, 종잣돈 만들기 프로젝트에 우선적으로 이용돼야 할 재테크 상품이다.

셋째는 1년짜리 단기저축과 장기주택마련저축 같은 장기저축을 동시에 붓는 방법이다. 역시 1년 단위로 목돈을 만들어 굴릴 수 있다. 둘째 방법보다 훨씬 정교하다. 월별로 금액을 차곡차곡 넣다가 1년 후 목돈이 만들어지면 가장 수익성이 좋은 상품에 재투자하는 전략이다. 대부분의 투자상품은 최소 가입금액을 50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가령 저축 가능액이 100만원일 때를 예로 들어보자. 1년짜리 세금우대저축에 40만원, 7년짜리 장기주택마련저축에 60만원을 넣으면 해마다 세금우대저축으로 모은 돈 약 500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 그렇지만 이 500만원을 정기예금으로 굴린다면 첫 번째 방법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최근 예금금리는 낮아지는 추세다. 대내외 금융환경은 연 3%대의 금리 수준도 역사 속에 묻어버릴 분위기다. 정기예금만을 고집하는 게 상책이 아니라는 얘기다. 해마다 모아지는 목돈(첫해 500만원, 다음해 1000만원)을 투자형 상품 등으로 굴릴 방도를 찾아야 한다. 다소 위험이 따를 수 있지만 금융자산 중 일부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안 된다. 금융자산의 60%는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α 수익을 위해 40%를 전진배치하는 전략이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이익을 올릴 수는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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