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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기본요금이 한달에 3600원"

한 중소 통신사업자가 틈새 아이디어 상품으로 내놓은 초저가 요금 서비스가 휴대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상품의 강점은 파격적인 기본요금. 이동통신 3사의 기본요금이 월 1만3000원선이란 점을 감안할 때 3600원짜리 상품은 당연히 눈길을 끌 만하다. 하지만 이 상품은 기본요금이 싼 대신 일반 통화료가 비싸고, 전화번호를 바꿔야 가입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도 이 상품의 시장파워는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단기 체류자, 청소년, 수신위주 이용자 등 틈새 수요자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상품이 될 것이란 평가다.

◆월 120분 미만 가입자 "모여라"

별정통신사업자인 스페이스네트는 지난 1일 'FreePCS'라는 요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가입비없이 한달 기본요금 3600원에 통화료는 10초당 33원(부가세 별도)이 부과된다. 또 미리 돈을 충전한 액수만큼 사용하는 선불형 서비스다.

스페이스네트는 발신이 적어 이용료는 많지 않지만 기본요금이 부담스러운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다른 이동통신회사의 일반 후불제(기본요금 1만3000원, 통화료 18원(10초))와 비교할 경우 한달에 120분 미만 사용하는 가입자는 'FreePCS'가 더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 상품은 충전금액이 모두 떨어진 경우 발신이 바로 제한되지만 수신은 그 시점부터 30일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스페이스네트는 LG텔레콤의 망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통화품질 등은 LG텔레콤의 서비스와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별정통신사업자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체신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선불카드를 발행한 별정통신사업자는 60개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페이스네트 관계자는 "다른 업체들의 경우 단순히 카드를 제조해 판매하는 사업을 할 뿐"이라며 "직접 가입자를 유치해 가입자 기반의 선불 서비스를 하는 업체는 국내에서는 스페이스네트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20만명 끌어 모은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이 서비스 출시에 대해 아직 초기이고 과거에도 많은 별정통신사업자들이 여러 서비스를 선보였다가 실패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당분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만약 이 서비스가 활성화될 경우 ARPU(가입자당 매출액)가 낮은 가입자를 중심으로 이탈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며 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화량이 많지 않은 고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은 분명하지만 서비스(회사)에 대한 신뢰도와 선불형의 단점인 충전의 불편함 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성공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이 서비스가 활성화된다면 기존 이통사들의 선불요금제보다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저ARPU 고객들의 이탈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스페이스네트 관계자는 "충전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터넷 등에서도 충전이 가능토록 했다"며 "초기 타겟은 기존 이통사 가입자보다는 기본료, 가입비에 부담을 느껴 아직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네트는 올해말까지 가입자 2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한편 'FreePCS'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지 않는 사람의 경우 PCS용 휴대폰을 구매해 스페이스네트에 가입신청하면 된다. SK텔레콤 가입자는 휴대폰을 PCS용으로 바꿔야 하고, 전화번호도 변경된다. 반면 KTF와 LG텔레콤 가입자는 휴대폰 변경없이 해지한 후 사용하던 휴대폰으로 스페이스네트에 가입하면 된다. 이 경우에도 전화번호는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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