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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보다 질긴 ‘060 전화’ 퇴치법

지난주 여고 동창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선 발칙한 ‘060 스팸전화’가 단연 화제였습니다. 다들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는 060 때문에 지긋지긋하다고 한마디씩 하더군요. 휴대전화 벨이 울리자마자 곧바로 꺼지는 경우도 많아 여간 약이 오르는 게 아닙니다. 찍힌 번호로 전화를 걸어서 쏘아붙이고 싶지만, 값비싼 전화요금이 부과되니 속수무책이죠.

스팸전화 스트레스가 심각하다면,

각 이동통신사에 스팸전화 수신 차단서비스를 신청하세요.

이통 3사 고객센터(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로 전화하면 됩니다. 공짜 서비스이지만, 소비자가 별도로 신청하지 않으면 해주지 않습니다. 060 서비스를 좋아하는 이용자들도 많기 때문에 임의로 잘라 버릴 수 없다고 하네요. SKT의 경우엔 아이들을 060으로부터 100% 보호할 수 있는 060 발신차단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역시 공짜예요(청소년 한도 요금제에 한함).

하지만 이렇게 해도 ‘까칠한’ 스팸전화는 계속 날아듭니다.

이럴 땐 060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에 직접 차단 서비스를 요청해 보세요.

현재 060 서비스 제공업체는 모두 5곳입니다. 060-600번으로 시작되는 스팸전화는 데이콤을 거쳐서 광고 영업을 하고 있으므로, 데이콤 안내센터(1544-0001)로 전화를 걸어야 합니다.

060-700은 KT이고 신고전화는 (02)717-02 00, 060-800은 하나로통신이며 신고는 (080) 8282-106, 060-900은 온세통신이며 신고는 1688-1000, 060-300은 SK텔링크로 신고는 1599-00700으로 하세요. 번거롭긴 하지만 다섯 곳 모두 전화해 두면 훨씬 막강합니다. 하나로통신, SK텔링크을 제외한 세 곳은 ARS 자동전화로 간단히 해치울 수 있습니다. 데이콤 등은 전화 한 번으로 식구들 휴대전화와 집전화까지 연달아 거부 신청이 된답니다.

만약 이렇게까지 노력을 했는데도 스팸전화가 귀찮게 한다면, 불법스팸대응센터(국번 없이 1336)에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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